광주시수의사회 2025 정기총회 성료

김광남 광주광역시수의사회장

광주광역시수의사회(회장 김광남)가 2월 23일(일) 광주 전남대 G&R 허브에서 2025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는 손해수 전 회장, 신종봉 고문 등 광주시수의사회 인사들과 대한수의사회 우연철 사무총장이 자리해 축하를 전했다.

광주시수의사회는 전년도 사업실적 및 결산안과 올해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별다른 이견 없이 의결했다. 올해 연수교육은 반려동물과 농장동물 임상을 각각 2회씩 개최할 예정이다.

김광남 회장은 “총회에 많은 회원들이 참여해주셔서 감사한다”며 회무에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우연철 사무총장은 “올해 회원분들의 많은 도움으로 중앙회비가 인상됐다. (인상으로 인한 혜택이) 회원 여러분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면서 축종별 수의진료 영역의 법적 구분과 1·2차 동물병원 분류, 전문수의사 제도 도입 등을 포함한 동물의료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정만복 전남대 수의대 교수

총회 이후에는 반려동물 임상수의사 연수교육이 이어졌다. 전남대 수의대 정만복 교수가 고양이 각결막염, 난치성 안과질환의 치료와 관리를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이날 반려동물 임상수의사 연수교육은 전남수의사회와 함께 진행됐다.

전남수의사회는 오는 3월 7일(금) 전남농업기술원에서 농장동물 임상수의사 연수교육을 겸한 2025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25학번 새내기와 처음 만난 경상국립대 수의대

경상국립대 수의대 2025학년도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 2월 19일(수) 수의대 멀티미디어실에서 열렸다.

경상국립대 수의대 제36대 Lumbar 학생회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2025학번 신입생 38명이 참여했다.

수의대 학장의 환영 인사를 시작으로 학생회장과 수의예과 조교가 예과 교육과정 및 대학생활을 안내했다.

신입생들이 보다 빠르게 친목을 다질 수 있도록 레크리에이션, 캠퍼스 투어, 학교 관련 퀴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신입생들은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학교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처음 만나는 동기들과 친해지는 시간을 보냈다.

경상국립대 수의대에 첫 발을 내딛은 이다현 신입생(예1)은 “선배님들과 교수님들을 통해 예과 1학년동안 어떤 행사가 진행되는지에 대해 전반적으로 알 수 있어 유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행사를 총괄한 학생회장 서성민(본2)은 “OT는 신입생들이 대학 생활의 첫 발을 내딛는 중요한 순간인 만큼, 그들에게 유익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는 학생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박설빈 기자 deersr@naver.com

바이오노트 Vcheck M10, 바베시아 유전자 검사 국내 허가 획득

바이오 콘텐츠 및 동물진단 글로벌 기업 바이오노트(대표이사 조병기)가 동물병원 현장용 분자진단장비 Vcheck M10의 검사 기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Vcheck M10을 활용한 바베시아 유전자 검사가 가능해졌다.

바이오노트는 지난 1월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Vcheck M Babesia gibsoni Panel의 국내 허가를 획득했다고 2월 24일(월) 밝혔다.

진드기에 물려 전염되는 바베시아 원충은 적혈구 내에 기생한다. 개에서 용혈성 빈혈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감염병 중 하나다. 주로 진드기를 매개로 전파되지만, 감염된 개의 교상, 수혈 등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바베시아 감염증의 초기 증상은 비특이적이다. 발열, 무기력, 용혈성 빈혈, 혈소판 감소증 등을 보인다. 심하면 면역매개용혈빈혈(IMHA), 황달, 신부전, 간부전으로 진행될 수 있다. 나아가 다장기부전(multiorgan failure)과 같은 치명적 합병증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1)

다른 빈혈성 질환과 혼동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PCR 검사를 통한 신속한 감별진단이 필수적이다.

국내 발생하는 바베시아 감염증의 대부분은 Babesia gibsoni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4년 독일 셰퍼드 견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감염률이 1.8%(9/501)로 확인됐다. 2009년 연구에서는 24.8%(29/117)의 감염률이 보고됐다.

2017년 실외에서 생활하는 개 440마리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는 감염률이 5.2%(23/440)로 나타났다.

바이오노트 측은 “최근 최신 PCR 기법을 적용한 연구에서는 38.3%(62/162)의 높은 감염률이 확인되면서, 국내 Babesia gibsoni 감염이 점차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2)”면서 “특히 최근 제주도에서 수행된 진드기 감염 실험에서는 채집된 참진드기 중 7.4%에서 Babesia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3)”고 전했다.

이처럼 Babesia gibsoni는 국내에서도 풍토병(endemic)으로 자리잡고 있다. 산책 등 야외활동은 물론 해외여행이나 반려동물 이동이 활발해지면서 Babesia gibsoni 감염 위험성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신속한 감별진단을 위한 PCR 검사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동물용 POCT 분자진단장비인 M10은 기존에 별도 장비로 진행되던 핵산 추출과 핵산 증폭을 한 장비로 통합했다. 검사 과정이 간편해 일반 동물병원 수의사도 별도의 교육 없이 PCR 검사를 동물병원 현장에서 할 수 있다.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하면 1~3일가량 소요되는 PCR 검사를 30분~1시간이면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바이오노트는 Vcheck M10을 통해 신속하고 정확한 동물 질병 진단 솔루션을 제공하며, 이번 국내 허가를 계기로 국내 시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재 바이오노트는 Vcheck M10 개·고양이 설사 유발 질환 검사 카트리지의 해외 수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호흡기 및 빈혈 관련 제품, 산업용 동물을 타겟으로 한 진단 키트 개발도 진행 중이다.

바이오노트 측은 “시장 조기 선점을 위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글로벌 동물 진단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제주도수의사회, 2028 세계우병학회 홍보 시동

(사진 : 제주특별자치도수의사회)

제주특별자치도수의사회(회장 김성진)가 2월 16일(일) 제주 파라다이스회관에서 2025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는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과 김형은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이 자리해 축하를 전했다.

제주도수의사회는 2024년 결산안과 올해 주요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의결했다. 제주도수의사회는 매년 연수교육과 함께 제주도내에서 동물병원이 없거나 부족한 도서지역 등에서 동물진료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지역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2028년 제주에서 열릴 예정인 제34차 세계우병학회 콩그레스(WBC, World Buiatrics Congress) 준비를 시작한다.

2011 세계소동물수의사대회(WSAVA Congress), 2012 세계양돈수의사대회(IPVS)에 이어 3번째 수의분야 메이저 국제학술대회를 성공개최로 이끌기 위한 홍보 활동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날 제주도수의사회는 최영민 제주동물병원장에게 대한수의사회 우수회원 표창을 수여했다. 제주도지사 표창은 정지열 제주대 수의대 교수가 수상했다.

처음 열린 강원대 야생동물구조센터 동계 실습에 전국 수의대생 모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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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학교 야생동물구조센터(센터장 안상진 교수)가 전국 수의대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5년 동계 실습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강원대 야생동물구조센터가 수의대생을 대상으로 공개적으로 실습생을 모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번 실습은 강원대학교 야생동물 질병 전문인력 양성 특성화대학원 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실습은 두 차례로 나누어 진행됐다(1차: 1월 6일~26일 / 2차: 2월 3일~23일).

실습에는 강원대, 건국대, 경북대, 경상국립대, 전남대, 충북대, 헝가리 수의대까지 7개 수의과대학에서 총 18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다양한 배경을 가진 실습생들이 서로 교류하고 협력하는 기회가 됐다.

실습생들은 강원대학교 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야생동물 구조 및 응급처치, 영상진단, 수술 참관, 사육 및 재활 훈련, 방생, 질병 진단, 부검 등 야생동물 구조와 치료의 전 과정을 경험했다. 또한, 야생동물과 연관된 수의학 및 생태 강의, 강원 지역 야생동물 관련 기관(양구 산양사향노루연구센터, 화천 한국수달연구센터) 견학도 함께 진행되어 실습의 깊이를 더했다.

특히 이번 실습에서는 센터를 방문한 고등학생들에게 실습생들이 배운 내용을 직접 소개하는 특별한 시간도 마련되었다. 야생동물 수의학에 관심이 있는 고등학생들에게 실습생들이 직접 야생동물 구조, 치료 과정, 재활 및 연구 활동에 관해 설명하며, 자신들의 경험을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날 참여한 한 고등학생은 “야생동물 구조와 치료 과정이 이렇게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며 “수의학과 진로를 꿈꾸고 있는데, 실제 실습을 경험한 선배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매우 유익했다”고 말했다.

실습생들도 후배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나누며, 야생동물 수의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어 보람을 느꼈다고 밝혔다. 강원대 김나의 학생은 “야생동물 구조와 치료 과정이 왜 중요한지, 우리가 배운 것들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설명하는 과정에서 스스로도 한 번 더 배운 느낌”이라고 전했다.

참가자들은 야생동물 임상과 보전, 연구 분야에서 실질적인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직접 치료한 야생동물이 회복하여 자연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보며 야생동물 구조와 재활의 중요성을 몸소 체험했다.

1차 실습에 참여한 건국대 이재서 학생은 “수의사는 단순히 치료자가 아닌, 동물의 삶의질을 고려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존재임을 배우게 되었다”며 “강원 센터 실습은 단순한 임상 경험을 넘어 수의사로서의 정체성과 비전을 고민하게 해준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2차 실습에 참여한 전남대 조연재 학생은 “야생동물이 다시 자연에서 자유롭게 생활하는 모습을 보면서 느낀 뿌듯함과 감동, 그 뒤에 숨어 있는 수많은 분의 헌신에 감사한 마음이 커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원대학교 야생동물구조센터 안상진 센터장은 “이번 실습을 통해 학생들이 야생동물 임상과 보전에 대한 관심을 키우고 실무 능력을 배양할 기회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전국 수의대생들을 대상으로 한 실습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학생들이 서로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차 실습생
2차 실습생

어승현 기자 ecc0825@naver.com

IDEXX ‘개와 고양이의 췌장염 진단 최신 트렌드’ 웨비나 3월 21일 개최

수의학 진단 분야의 글로벌 리더 아이덱스(IDEXX)가 오는 3월 21일(금) 밤 9시, ‘케이스로 풀어보는 개와 고양이의 췌장염 진단’을 주제로 제11차 웨비나를 개최한다.

이번 웨비나에서는 개와 고양이 췌장염 진단의 최신 지견과 임상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제 케이스를 중심으로 한 췌장염 진단 검사법이 소개된다.

강사로는 미국수의내과전문의(DACVIM, SAIM)이자 현재 Texas A&M 대학교 Gastrointestinal Laboratory에서 소화기분야 권위자인 Joerg Steiner 교수와 함께 활발히 연구 및 진료를 하고 있는 장지훈 수의사가 맡았다. 개와 고양이의 췌장염 진단 시 필요한 검사들에 중점을 두고 내과전문의로서의 생생한 경험을 들려줄 예정이다.

아이덱스는 IDEXX Catalyst Pancreatic Lipase 출시를 앞두고 웨비나 참석 고객 한정으로 ‘구매 시 1박스를 추가로 무료 증정하는 특별 혜택’도 마련했다. 이벤트 참여 요건은 아이덱스 웨비나를 통해 확인할 것을 안내된다.

아이덱스는 “이번 웨비나는 특별 혜택과 함께 개와 고양이 췌장염 진단 검사법과 케이스 분석을 통해 임상적 활용을 생각해 보고 최신 지견도 알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웨비나는 3월 21일(금) 오후 9시부터 1시간 30분가량 진행된다.

사전 신청은 아이덱스 카카오톡 채널 또는 QR 코드를 통해 가능하며, 사전 신청 시 강연자에게 전달될 질문도 남길 수 있다. 사전 신청은 3월 19일(수) 오후 6시에 마감된다.

동물 불법자가진료 차단 나서는 동물보건사협회

한국동물보건사협회(KVNA, 회장 김수연)가 19일 밤 9시 2025년 정기총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동물보건사의 직무 발전과 협회의 운영 방향을 논의했다.

총회에서는 동물보건사의 법적·제도적 지위 확립을 위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됐다.

동물보건사협회는 농림축산식품부와의 지속적인 소통과 건의를 통해 네이버 인물검색, 4대보험 직업분류에 동물보건사 직업이 포함되는 성과를 이루었고, 특히, 농식품부 주도로 키자니아에 동물보건사 직업 체험관이 개관되는 등 동물보건사 직군에 대한 국민 인식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협회는 앞으로도 직군 명칭 인식 개선, 직무 범위 확립, 윤리 기준 강화 노력을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부 윤리 가이드라인을 정비하고, 불법진료 방지 및 보호자의 무분별한 동물의료행위를 차단하기 위한 보호자 교육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협회 윤리강령 및 선서문을 만들어 동물의료 분야 전문가들의 고유 업무 영역 보호를 위한 역할을 적극적으로 할 계획이다.

회원 권리 및 의무 강화, 협회 운영의 투명성 제고, 법제 연구 및 제도 개선 추진 방향 등에 대한 정관 및 규칙 일부 개정도 이뤄졌다.

동물보건사협회는 앞으로도 회원들과 긴밀한 협의를 바탕으로 직무 발전과 제도적 기반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2024년에는 교육프로그램 운영, 홍보 및 회원 지원 확대, 법제 연구 등에 예산을 집중적으로 사용한 동물보건사협회는 올해 ▲교육 및 세미나 확대 ▲법·제도 연구 강화 ▲회원 혜택 증대 ▲홍보 및 대외 협력 확대를 중점 과제로 설정하고 예산을 편성했다. 특히, 법제팀을 신설해 회원들의 의견을 반영한 정책 개선을 추진한다.

교육 및 세미나의 경우 인벳츠를 통해 매월 동물보건사 실무 웨비나를 송출하고, 5월과 9월에 동물보건컨퍼런스를 열 계획이다.

10월 31일(금)부터 11월 2일(일)까지 대구에서 열리는 2025년 제13차 아시아·태평양 소동물수의사대회(FASAVA Congress 2025) 동물보건사 세션 성공을 위해서도 노력한다. 현재 김수연 협회장 FASAVA2025 동물보건사 교육위원장으로, 김지수 부회장과 김소리 학술이사가 위원으로 참여 중이다. 이들은 실효성 있는 강의가 구성되도록 노력 중이다.

회원 혜택 증대의 경우, 정회원에게 ‘동물보건 비법노트’ 무료 지급과 일부 웨비나 무료 시청, 정회원 소통을 위한 오픈채팅방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준회원에게 유료 웨비나 참여 및 ‘동물보건 비법노트’ 할인 구매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전 회원을 대상으로 유·무료 웨비나 신청, 무료 법률 상담 지원, 협력업체 제휴 혜택, 협회 친목 및 봉사활동 참여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수연 협회장은 “동물보건사의 직무 전문성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법적·제도적 개선을 추진하고, 교육 및 연수 기회를 확대하겠다”며 “정부 및 유관 기관과 협력하여 동물보건사의 역할을 정립하고 직업적 권익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이아카데미, 저년차 수의사를 위한 ‘임상수의사 프라임 코스’ 4월 3일 개강

VIP동물의료센터가 설립한 글로벌 수의학 교육기관 브이아카데미(V-ACADEMY)가 임상 수의사들의 실전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 교육 과정 ‘임상수의사 프라임 코스’ 제2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오는 4월 3일(월) 개강하는 임상수의사 프라임코스는 2월 24일(월)부터 브이아카데미(V-ACADEMY)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3월 10일까지 2주간 얼리버드 2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브이아카데미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임상수의사 프라임코스 과정은 지난해 1기 과정보다 2강 늘어난 총 52강으로 구성됐다. 5개 파트(진료공통·임상병리, 내과, 외과, 영상, 내분비·종양·응급)로 세분화하여 더욱 탄탄한 커리큘럼을 구성하는 데 주력했다.

올해도 풍부한 임상 경험과 국제 학술지 게재 이력을 가진 검증된 강사진들이 강의에 나선다.

오프라인 강의의 강점을 살려 실전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습과정 및 오프라인 네트워킹을 강화했다. 또한, 단순한 이론 교육을 넘어 현장에서 즉각 활용할 수 있는 실무 중심의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브이아카데미(V-ACADEMY) 운영을 맡고 있는 VIP동물의료센터 청담점 김종인 원장은 “지난 1기 과정에서 수강생들의 높은 만족도를 확인할 수 있었고, 요청 사항에 대한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2기 과정을 기획했다”며 “선택형 강의 및 얼리버드 할인 혜택을 도입하여 더 많은 임상수의사들이 실전 역량을 강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2기 ‘임상수의사 프라임 코스’ 강의 신청 및 자세한 사항은 V-ACADEMY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간] 아무도 아프지 않는 세상 : 라정찬

줄기세포 연구와 상용화에 앞장서 온 라정찬 수의사(바이오스타줄기세포기술연구원장, 박사)가 신간 [아무도 아프지 않는 세상]을 출간했다.

라정찬 수의사는 20여년의 인체 성체줄기세포 연구·개발 끝에 ‘엔젤줄기세포’ 기술을 실용화하는데 성공했다. 이 기술로 완성한 ‘조인트스템’은 미국 FDA의 첨단재생의료치료제(RMAT)로 지정돼 퇴행성관절염의 근본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나아가 만성 통증, 파킨슨병, 난임 등 더 많은 질병을 겨냥하고 있다.

신간 [아무도 아프지 않는 세상]은 엔젤줄기세포 기술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엔젤줄기세포는 노화하거나 변이를 일으킨 세포가 제 기능을 하도록 돕는다. 자가 지방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배양하는 방식으로 면역거부반응의 위험도 거의 없다.

이 책은 만성 통증, 뇌질환, 난임, 암의 4대 건강 문제에 집중하며,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이해를 돕는다.

특히 암은 한국에서 65세 이상 노인의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반려견에서도 암을 비롯한 퇴행성 관절 질환, 대사성 질환 등 다양한 질병이 발생한다.

[아무도 아프지 않는 세상]은 섬유근육통, 아토피, 피부 건선, 알츠하이머병, 뇌성마비, 녹내장, 버거씨병 등 다양한 만성질환을 엔젤줄기세포로 극복한 사례들도 함께 소개한다.

저자는 “미국, 일본 등 의료선진국에서 앞다퉈 수입하려는 최고의 첨단의료 기술”이라며 “우리가 합리적인 비용으로 줄기세포 치료를 누릴 날은 분명 머지않다”고 전망했다.

“2025년 오사카 세계 박람회에 의료 혁신 선도기업으로 참여하여 엔젤줄기세포 기술력이 담긴 이 책을 전 세계에 널리 선보일 예정”이라며 “인류가 고통을 정복하고 건강하게 장수하는 길을 여는 신호탄”이라고 강조했다.

라정찬 수의사가 2019년 개소한 ‘나비셀 동물건강장수연구소’는 반려견을 대상으로 지방 유래 줄기세포를 활용한 건강 수명 연장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물의 노화 방지 연구는 인간의 건강과 수명 연장에도 상당한 도움이 되기 때문에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다면서 “동물 건강·장수 연구는 인간과 동물의 상생을 위한 핵심 과제”라고 덧붙였다.

저자 라정찬 출판사 쌤앤파커스 페이지 334p 정가 19,000원

말 복지 정책 어디로 가야 할까? 국회 좌담회 개최

말복지수립대책위원회(대책위)와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국회의원이 20일(목) 공동으로 말 복지의 현주소와 과제 좌담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10월 충남 공주에서 발생한 말 학대 방치 사건에 대한 대응 경과를 돌아보고 전반적인 말 복지 개선 과제를 모색하기 위한 자리였다.

첫 번째 발제를 맡은 동물권행동 카라 조현정 활동가는 공주시 말 학대 사건 대응 경과와 입양 현황을 전하고, 말 복지 개선을 위한 향후 계획을 제시했다.

조현정 활동가는 “현장 발견 당시 대부분의 말이 후지 마비 증상을 보이고 영양상태가 불량했다. 대책위가 함께 15마리를 보호 시설로 이동했다”며 국내 말 보호시설의 부재로 말 구조, 보호를 민간에서 맡아야 했던 고충을 토로했다. 조 활동가는 “향후 입양 개체 모니터링과 학대자 엄중 처벌을 위한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두 번째 발제를 맡은 동물권연구변호사단체 PNR 안나현 변호사는 해외 말 복지 관련 법을 바탕으로 국내 법 개선의 필요성을 조명했다.

안 변호사는 “2024년 서울과 부산에서 퇴역한 1,201개체 중 524개체가 승용, 207개체가 용도 불명으로 기록되고 이후 이력조차 제대로 확인되지 않는다. 말 복지를 규정하는 법과 제도도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뉴질랜드는 말 관리에 특화된 법 규정을 두고 있고, 미국은 퇴역마의 삶을 지원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인식 아래 말 복지 관할 정부기관(USDA)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해외 사례를 참고해야 한다”며 ▲마주 책임 강화를 위한 등록제 개선 ▲말 학대 감시를 위한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제안했다.

이어진 지정 토론에서는 공주 말학대 현장에서 구조된 말 입양자들이 토론자로 나섰다. 좌장은 문대림 의원실 오옥만 보좌관이 맡았다.

말 산업 종사자로서 함께 노력할 일이 많다는 책임을 느껴 피학대 말 입양을 결정한 프리밀리선수단 강한별 코치는 “마사회나 농림축산식품부뿐 아니라 국회에서도 말 등록제 의무화를 위한 입법에 나서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31살의 말 포세이돈을 입양한 JK호스트레이닝센터 이진경 대표는 “우리나라에서 30살 넘은 말은 어디에도 갈 곳이 없다”며 “더 많은 말들이 갈 곳을 찾을 수 있도록 용도 다각화 지원사업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산승마 마음치유&트레이닝센터 이수현 대표는 “해외에서는 많은 퇴역마가 재활 센터로 이동해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는 역할을 한다”며 “말이라는 존재 자체가 가진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더 많은 말에게 기회를 제공하자”고 제안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과 김화태 사무관은 정부의 말 복지 개선 계획을 소개했다.

동물단체, 산업계 의견을 수렴해 말 등록 의무제 관련 방안을 마련하고, 복지 사각지대 예방, 퇴역경주마 승용 전환 사업 지원, 가이드라인 배포 등을 통해 말 복지를 개선하기 위한 정책을 펼치겠다는 정부 방침이다.

한국마사회 유성언 말등록복지센터장은 “말 등록 의무화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올해부터 한국마사회 말복지센터를 말등록복지센터로 통합해 운영 중”이라며 말 이력제가 잘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말 생애주기별 복지지원, 말 복지 사각지대 해소, 말 복지 인식 개선 세 가지 전략을 바탕으로 21개의 세부 과제를 설정했다”며 “그중에서도 말 이력 관리 강화와 보호시설 지원이 말의 복지를 개선하는 데에 가장 중요한 요소인 만큼 정부와 긴밀한 논의를 통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공주시 말 학대 현장을 공동 대응한 동물단체도 토론자로 참석했다.

동물자유연대 채일택 전략사업국장은 “마사회와 정부가 대책으로 제시한 계획은 문제가 발생한 이후 해결 수단일 뿐”이라면서 “근본적 문제는 감당 불가능한 수준으로 발생하는 퇴역마다. 생산 규제도 함께 논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글구조네트워크 김세현 대표는 지자체의 미온적인 대처를 지적했다. 김 대표는 “당시 말 여러 마리가 굶어죽는 등 명백한 동물학대 사건이었음에도 공주시가 동물학대를 적용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생명환경권행동 제주비건 김란영 대표는 “이미 제주에는 말 생츄어리(퇴역마 휴양 목장)가 준비되어 있음에도 예산 부족을 이유로 운영이 안 되고 있다”며 퇴역마 보호 시설 설치·운영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대책위에 참여하고 있는 동물자유연대는 “이번 좌담회를 계기로 말 복지를 위한 법과 제도에 실질적 변화가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모든 수의사를 위한 맞춤형 초음파 실습교육’ 오르바이오 4월 교육 수강생 모집

‘오르바이오(주) 수의영상 아카데미’가 2025년 4월 심장초음파(기초반), 복부초음파(기초반), 고양이종합반, 개 중급반(경력자용) 실기과정 수강생을 모집한다.

30년 경력의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수의영상의학 최민철 명예교수(한국수의영상의학전문의)가 진행하는 반려동물 초음파 실기 클래스는 이론 교육과 실습 교육이 포함된 과정으로 초음파를 제대로 배워보고자 하는 수의사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개 중급반(경력자용)’은 초음파를 조금 더 심도 있게 배우고자 하는 수의사들에게 추천되는 코스다.

심장초음파 기초반은 매주 월요일, 복부초음파 기초반과 고양이 종합반은 매주 화요일, 개 중급반은 매주 목요일에 진행된다.

심장 기초반은 심장 초음파의 4대 기본 원리, 4 Windows 스캔 및 M-mode, Doppler-Scan법, MMVD 및 기타 심질환 등을 배울 수 있다. 복부 기초반은 복부 full scan 방법, 부신/췌장/림프절 스캔, 고양이 복부 스캔을 배운다. 기본 건강검진 실습도 포함된다.

고양이종합반은 기초 복부 스캔법, 기초 심장 스캔법, HCM과 췌장염 스캔법, 기타 고양이 질환 진단, 기본 건강검진법을 배울 수 있고, 개 중급반은 담도계 검사, 부신/림프절/췌장 완전 스캔, 심장 기본 VIEW 및 수축/이완 기능 검사, 생검(biopsy) 기법 등을 배운다.

1:1 맞춤형 강의 및 실습을 하는 ‘프리미엄 과외반’도 운영된다(별도 문의).

참가 대상은 수의사이며, 선착순 마감된다. 과정을 수료하면 ‘이수증’이 증정된다. 자세한 내용 확인 및 참가 신청은 구글폼을 통해 할 수 있다.

임상 경험과 진로 탐색의 발판이 되다..제5회 브이캠프 수료식 열려

제5회 브이캠프(V-CAMP) 수료식이 18일(화)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브이캠프는 믿을 수 있는 동물병원 그룹 벳아너스(VET HONORS)와 대한수의과대학학생협회(수대협)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동물병원-수의대생 실습 연계 프로그램으로, 전국 수의대생들에게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임상 실습 기회를 제공한다. 2023년 겨울부터 방학마다 진행되고 있으며, 이번 겨울방학에 5회를 맞이했다.

제5회 브이캠프에는 100명의 학생과 34개의 벳아너스 회원 동물병원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병원과의 연계를 통해 현장 중심의 실습을 경험했다. 벳아너스의 온라인 강의 [슬기로운 인턴생활], [내과의 정석]을 수강하고, 실습 내용을 기록할 수 있는 표준화된 실습 로그북을 활용하며 보다 체계적인 실습을 할 수 있었다.

수료식은 세션 1, 세션 2, 세션 3으로 진행됐다. 진행은 엄태흠 원장(24시 넬동물의료센터)이 맡았다.

세션 1은 심찬호 선임의 벳아너스 소개로 시작됐으며, 세션 2에서는 박종문 원장(라인동물의료센터), 엄태흠 원장, 장진원 원장(VIP동물의료센터 동대문점)이 패널로 참여한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세션 3에서는 실습 후기 공모전 시상식과 수상자의 발표가 진행됐다.

질의응답 시간에 학생들은 졸업 후 진로 선택(취직 vs 대학원 진학), 수의사로서의 경력 개발 등의 다양한 주제의 질문을 던졌고, 원장들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 조언을 아낌없이 전달했다.

원장들은 “졸업 후 GP로 바로 취업하든 대학원에서 학위를 취득하든 연봉의 상한선은 개인의 역량에 따라 달라진다. GP여도 역량에 따라 고액의 연봉을 받을 수 있으며, 병원에서는 학위 유무보다 좋은 수의사를 더욱 중요하게 여긴다”며 다양한 경험을 통해 본인의 적성을 확인하고 역량을 키워나가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또한 “졸업 후에도 꾸준히 논문을 찾아보면서 공부해야 한다. 수의학은 빠르게 발전하기 때문에 임상 수의사가 된 후에도 지속적인 공부가 필수적”이라며 “새로운 지식을 빠르게 체득해서, 어제의 나보다 발전된 오늘의 나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 시험을 위한 공부가 아니라, 실제로 필요한 공부를 하는 과정이 즐거운 일임을 깨닫게 된다”는 조언도 이어졌다.

우수 실습 후기 시상식에서는 경상국립대학교 최유진 학생이 1등을 차지했고, 경상국립대학교 박지연 학생이 2등을 수상했다.

최유진 학생은 VIP동물의료센터 성북점에서 실습했다. 내과, 외과, 영상의학과, 한방재활의학과를 로테이션하며 다양한 경험을 했다.

최유진 학생은 “특히 보호자 상담을 직접 참관하며 보호자와 신뢰를 형성하는 방법과 환자를 다루는 ‘Fear Free’ 방식에 대해 깊이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실습을 통해 본과 4년 동안 어떤 방향으로 공부해야 할지 명확하게 알게 되었으며, 앞으로 더 많은 경험을 쌓아 훌륭한 수의사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지연 학생은 24시 온동물의료센터에서 실습했다.

박지연 학생은 “실습 전 슬기로운 인턴생활 강의를 듣고 기초 검사법을 익힌 덕분에 적응이 훨씬 수월했다”고 전했다. 이어 “내과, 외과, 영상의학과를 로테이션하며 다양한 진료 및 수술을 참관했고, 실습 마지막 날에는 직접 케이스 발표를 진행하며 FIP 치료와 입원 환자 케이스를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실습으로 보호자와 소통하는 법과 수의사의 역할을 깊이 이해할 수 있었고, 앞으로의 진로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소감을 덧붙였다.

한편, 브이캠프는 앞으로도 많은 학생에게 실질적인 실습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동물병원과의 연계도 더욱 강화한다. 제6회 브이캠프는 올해 여름방학에 진행될 예정이다.

전가원 기자 wjsrkdnjs52@snu.ac.kr

[위클리벳 439회] 반려동물 양육비율 역대 최대, 정말?

농식품부가 매년 국민 5천명을 대상으로 ‘동물복지 국민의식조사’를 시행합니다.

최근 2024년 동물복지 국민의식조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다만, 양육비율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구체적인 반려동물 양육 현황은 비공개했지만, ‘전체 응답자’, ‘반려동물 양육자’, ‘반려동물 미양육자’로 구분해서 발표한 일부 질문에 대한 응답 결과를 통해 반려동물 양육비율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르면 반려동물 양육비율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위클리벳 439회에서 2024년 동물복지 국민의식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반려동물 양육비율, 반려동물 입양경로, 유기동물 입양계획에 대해 소개해 드립니다.

출연 : 문희정 아나운서, 이학범 데일리벳 대표(수의사)

기립불능소 처리 불편 호소 계속된다 ‘非공수의도 확인서 발급 가능해야’

도축대상 기립불능소 확인서 발급과 관련한 현장 불편호소가 수 년간 이어지고 있지만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공수의나 가축방역관만 확인서를 발급할 수 있어, 공수의로 위촉되지 않은 대동물 수의사는 직접 진료했더라도 확인서를 내어줄 수 없다.

기립불능소를 도축할 수 있는 사유가 난산, 산욕마비, 고창증, 부상으로만 제한되어 있다 보니 다른 질환은 식육 활용에 문제가 없는 경우에도 출하가 불가능하다는데 대한 문제도 제기된다.

자칫 기립불능 상태에 이를까 우려해 수의사를 불러 적극적으로 치료를 시도하기 보다 빨리 도태해버리는 방향으로 흐른다는 것이다.

2월 20일(목) 라한호텔 전주에서 열린 전북수의사회 2025년도 정기총회에서 대동물 수의사인 이한경 원장은 현행 기립불능소 관련 규정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 원장은 “폐렴이나 지방종 등에 걸린 소는 도축해도 식육에는 문제가 없는 경우가 있지만, 도축장에 걸어가면 도축이 가능하고 주저 앉으면(기립불능) 도축을 해주지 않는다”며 기립불능 시 도축이 가능한 예외범위 확대 필요성을 제언했다.

2008년 광우병 사태를 거치며 기립불능 상태인 소의 도축은 원칙적으로 금지됐다. 대신 난산, 고창증, 산욕마비, 부상으로 인한 기립불능만 예외적으로 도축을 허용한다. 현재는 금지됐지만 과거 ‘절박도살’을 예외적으로 허용해주던 4대 원인을 그대로 차용한 것이다.

4대 원인이 아닌 이유로 소가 기립불능 상태에 빠지면 농가로선 곤란한 상황에 빠진다. 부상때문인 것으로 도축대상 기립불능소 확인서 발급을 시도하거나, 적법한 절차로 폐기하는데 드는 비용을 피하기 위해 불법적으로 매립하는 경우까지 있다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대동물 수의사의 설 자리도 더 좁아진다. 자가진료와 기립불능 사이에서 수의사에게 주어지는 기회는 더 적어진다.

자가진료가 가능한 상황이다 보니 질병 문제의 초기에는 아예 알아차리지 못하거나 농가가 자가처치를 시도한다. 그래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 수의사를 찾게 되는데, 이제는 자칫 기립불능 상태에 빠질까 치료를 적극적으로 시도하기 어려워지는 시점이 된다.

치료가 잘 되지 않으면 출하를 서둘러야 하는만큼 항생제처럼 휴약기간이 요구되는 약물은 어차피 사용하기 쉽지 않지만, 휴약 문제에서 자유로운 약물을 활용해 보는 것도 부담이 된다.

이한경 원장은 “임상수의사가 보기에 도축이 가능한 질병이라면 (4대 원인 외에도) 진단서를 발급해 출하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이렇게 허용해준다 하더라도 도축장 검사관의 판단에 따라 문제가 있는 소의 도축은 금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공수의와 수의직 공무원만 확인서를 발급할 수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도축대상 기립불능소 확인서 발급 주체에 대한 문제도 거듭 지적됐다.

이 문제는 최근 몇 년간 대동물 수의사가 많은 지부수의사회 행사나 한국소임상수의사회 회의에서 빠지지 않고 나오는 단골 손님이다.

도축대상 기립불능소 확인서를 공수의나 시군 가축방역관만 발급할 수 있다 보니 공수의가 아닌 대동물 수의사가 불편을 겪는다는 것이다.

현행 축산물위생관리법령은 도축장 외의 장소에서 기립불능소가 발견된 경우 시군구청장이 도축가능 여부를 판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시군구청장은 가축방역관이나 공수의에게 기립불능 증상의 원인, 증세의 정도, 치료경력, 예후소견 등을 검사하게 한 결과를 바탕으로 판정한다. 가축방역관이나 공수의가 아니더라도 동물병원 개설 수의사의 진단·치료 결과를 근거로 삼을 수도 있다.

문제는 실무적으로 도축대상 기립불능소 확인서의 발급은 가축방역관이나 공수의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비(非)공수의의 경우 진단서를 발급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른 가축방역관이나 공수의가 다시 확인서를 끊어주어야 한다. 비공수의에게는 절차가 더 번거로운 셈이다.

이 원장은 “저도 현재는 공수의가 아니라 진료 과정에서 도축가능한 기립불능소가 있으면 진단서를 시청에 보내고, 시청 공무원(가축방역관)이 확인서를 발급해준다”고 전했다.

어차피 보낸 진단서 그대로 도축대상 기립불능소 확인서가 나오는 요식행위에 가까운만큼 공수의가 아니더라도 직접 진료한 수의사가 확인서를 발급할 수 있게 하거나, 진단서 만으로 출하할 수 있게 정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한수의사회 관계자는 “공수의가 아닌 수의사도 도축대상 기립불능소 확인서를 발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관련 문제는 정부에도 지속적으로 개선을 건의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축산물위생관리법 시행령을 개정해야 할지, ‘기립불능소의 판정 및 보상금 지급요령 등 규정’ 고시를 개정할 문제인지를 두고 식약처와 농식품부 사이에 시각차가 있다고 전했다.

만성장병증 치료에 대한 다기능(Multi-function) 식이전략

구토, 설사 등의 임상증상으로 대표되는 소화기질환은 피부질환과 함께 반려동물 보호자들이 동물병원을 찾는 가장 주된 이유입니다. 다양한 소화기질환 중 ‘만성장병증(Chronic Enteropathy)’은, 특히 증상의 시간적인 측면에 있어 3주 이상 계속되는 비감염성·비종양성 소화기질환이라는 점에서 급성 소화기 질환과 구별되고 있습니다.

FRE(food-responsive enteropathy), ARE(Antibiotic-responsive enteropathy), IRE(Immunosuppressants-responsive enteropathy), NRE(Non-responsive enteropathy) 등으로 세분되는 만성장병증은 때로 느슨한 의미에서 PLE(Protein losing enteropathy), lymphangiectasia 혹은 IBD(Inflammatory bowel disease) 등과 혼용되기도 하는 다소 포괄적인 개념이기도 합니다. 치료적인 측면에서는 만성장병증의 다요인성 질병(Multifactorial disease)이라는 특성상, 다각적이고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것이 요구됩니다.

만성장병증으로 의심될 경우, 관행적으로 항생제와 항염증 제제를 1차적으로 사용하는 경향이 있었으며 이러한 접근방식에 대한 보호자의 순응도가 높은 것 또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연구가 심화되고 진단 기술이 고도화됨에 따라 질환의 적절한 치료를 위하여 만성장병증에 대한 정확한 원인 내지는 유형 파악의 필요성이 대두되었습니다.

또한 점점 더 많은 만성장병증의 사례가 FRE로 분류되면서, 치료에 있어서 식이적 접근(Dietary approach)의 1차적 역할의 의미가 그 어느 때보다도 증대되었습니다. 나아가 다음의 이유에서 식이적 접근을 비롯한 비항생제적 접근은 의학적 개입 전반에 대한 시대적 요청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① ARE는 엄밀한 의미에서 존재하지 않을 수 있다.

② 원헬스(One Health) 차원에서, 전 지구적으로 이슈화되고 있는 항생제내성(AMR, Antimicrobial Resistance)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최소한도의, 근거 기반의 항생제 처방 관행이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만성장병증에 대한 치료에 있어 식이적 접근은 최우선으로 고려되어야 하는 옵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는 ① 가수분해 단백질(Hydrolyzed protein) ② 저지방(Lower fat) ③ 신바이오틱스(Synbiotics) ④ 높은 소화율(Increased digestibility) 등의 요소가 포함됩니다. 이러한 측면을 고려한 반려견용 상업적 처방식 사료가 다수 출시되어 있는바, 우리와 주식회사에서는 수의사의 처방용이성 및 질환 개선의 효과성을 고려하여 소화기질환 전문처방식인 VOM Rx G/H low-fat(가스트로인테스티널 로우팻+하이포알러제닉) 제품을 통하여 ① 가수분해 단백질 ② 저지방 ③ 신바이오틱스 ④ 높은 소화율이라는 복합적 요소를 하나로 통합한 식이적 접근의 다기능전략(Multi-function strategy)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이하에서는 이러한 만성장병증에 대한 다기능 식이적 접근 전략 제품인 VOM Rx(브이오엠 알엑스) G/H low-fat(가스트로인테스티널 로우팻+하이포알러제닉)에 대한 두 편의 임상연구결과를 정리하였습니다.

해당 연구는 각각 건국대학교 산학협력단(연구책임자: 박희명 교수)과 벳엔진 기업부설연구소(연구책임자: 강미애 연구소장)가 수행하였으며, 연구 기간은 2023년 9월 1일부터 2024년 8월 31일까지였습니다.

가. 반려견 대상 소화기질병 처방사료가 분변 상태로 보는 장내환경 및 피부병변 개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임상평가(이하 ‘연구 1’)

나. 반려견 대상 소화기질병 처방사료가 분변 상태로 보는 장내환경 및 피부병변 개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임상평가_질환 관련 생물학적 지표 평가(이하 ‘연구 2’)

가. 대상 검체수

– 연구 1: 6개월령 이상의 반려견 30두(실험군 15두, 대조군 15두; 질환이 없는 건강한 개체 및 소화기질환 및 피부질환 모두 혹은 어느 하나만 가지고 있는 개체로 구성함). 제품 급여 전(M0), 제품 급여 후 1개월(M1) 시점 2회 평가

– 연구 2: 반려견 총 30두(6개월령 이상)의 시험대상제품 급여전(M0)과 급여 1개월 후(M1) 혈청 검체 총 60개 및 분변 검체 총 60개

1) 기호성 및 부작용 평가

가. 수용도 평가(Acceptability scoring): 급여량에 대한 잔여 사료량 평가

나. 부작용 평가: 임상증상이 발현되는 구토, 설사와 같은 부작용을 평가

2) 신체검사(Signalment & Vital signs): General health, Body weight, Body condition score (BCS)

3) 혈액검사

가. 전혈구검사(Complete blood cell counts)와 백혈구 감별계산(Differential count)

: 백혈구 수를 포함한 11개 항목 총 2회 평가

나. 혈액화학검사(serum-biochemistry)

: 제품의 안전성에 대해 시험동물의 간, 신장 등 이상 반응을 포함한 9개 항목 총 2회 평가

다. 전해질(Electrolytes)검사

: 시험개체의 전반적인 항상성에 대해 시험동물의 전해질 3개 항목 총 2회 평가

라. IgA 정량분석

마. 칼프로텍틴(Calprotectin) 정량분석

바. CRP 측정

사. IL-31 정량분석

4) Fecal consistency 및 분변지수(Fecal score)

: 배변량/냄새 및 퓨리나사의 분변 점수에 의한 총 2회 평가

5) 모질 변화 및 피부병변 개선정도 평가

: 모질 변화와 CADESI score를 포함한 전반적인 피부 상태에 대한 총 2회 평가

6) 보호자 만족도 및 삶의 질 평가

: 식욕, 활동성 등 전반적인 상태를 총 2회 평가

1) 피부 및 소화기질환 증상이 개선되었다. 즉, 식욕부진 및 소양감 등을 가지고 있던 대조군 개체들의 경우 급여 1개월 후 증상의 개선이 거의 관찰되지 않은 반면, 실험군의 개체들에서는 급여 1개월 후 해당 증상이 더 이상 관찰되지 않았다.

2) 배변량이 정상화되고 변의 악취가 사라졌으며, 분변지수가 대폭 감소(4.9→2.5(p<0.0001))하였다.

칼프로텍틴(Calprotectin) 농도 증가폭이 대조군에 비하여 작았다(p<0.05).

기간별 상대적 IgA 농도 비율이 증가하였다(p<0.01).

3) CADESI의 유의미한 감소가 관찰(45.1점→23.9점(p<0.0001))되었으며, 전반적인 피부상태(Overall coat condition) 개선(2.5→0.5(p<0.001)), 소양증(Pruritus)의 개선(2.7→1.3(p<0.0001)), 피부 스케일링(Scaling)의 개선(1.5→0.9) 및 일반적인 행동(General demeanor)의 개선(2.7→1.1(p<0.001)) 효과를 보였다.

낮은 지방함량에 가수분해된 단백질 및 프리바이오틱스를 함유한 사료는 소화기질환 및 피부질환을 가지고 있는 반려견에 대해 부작용을 초래하지 않으면서 다음과 같은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가지고 있음이 증명되었다.

① 관찰 결과, 피부 및 소화기질환의 임상증상이 개선되었다.

② Fecal consistency가 개선되어 분변의 양이 정상화되었고, 악취 역시 사라졌다. 분변지수 역시 감소되어 변의 상태가 정상화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③ 장내 염증지표인 칼프로텍틴의 증가폭이 현격히 작았다. 따라서 장내 염증의 억제에 급여한 사료가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음을 알 수 있었다.

④ 장내 면역지표인 IgA의 상대적 농도가 증가하였다. 따라서 급여한 사료가 장내 면역력 개선에 도움을 주었음을 추론할 수 있었다.

⑤ CADESI 감소로 피부염의 주된 증상이 완화되었음이 확인되었으며, 전반적인 피부상태, 소양증, 피부 스케일링 및 일반적인 행동 역시 개선되었다.

시중에는 소화기질환 혹은 만성장병증 치료를 위한 식이적 접근을 위한 다양한 상업적 처방식 사료가 출시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제품들 가운데, VOM Rx G/H low-fat(가스트로인테스티널 로우팻+하이포알러제닉)은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은 다기능 전략을 통하여 수의사의 처방용이성 및 질환개선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하여 마련된 제품입니다. 모쪼록 이 제품이 반려동물의 소화기건강과 수의사 여러분들의 진료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브이오엠 알엑스와 함께하는 반려동물 식이전략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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