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의원 ˝동물보호법 개정안 심의,상정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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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19일 자신의 SNS에 “농해수위 의원님들, 동물보호법 개정안 심의, 상정해달라”는 글을 올렸다. 표 의원은 자신의 반려견 모카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모카를 볼 때 마다 학대받고 버려지는 유기 동물들이 떠올라 짠하다. 학대받고 방임, 폭행당하는 어린이들이 생각나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제발, 생명 존중이라는 가장 기본적이고 원초적이며 중요한 ‘인간다움’의 조건, 원칙만은 지키고 살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표 의원에 따르면, 모카는 2010년 애견샵에서 안락사를 앞두고 있던 갈색 푸들이었다. 표 의원과 아이들은 늘 반려견을 키우고 싶었지만, 표 의원의 아내는 반려견을 돌보는 일이 자신의 몫이 될 것이기 때문에 반대했었다. 하지만 표 의원의 아내도 “입양하지 않으면 안락사 된다”는 호소에 모카의 입양을 결정했다.

입양 후 1주일 동안 모카가 어떤 소리도 내지 않으면서 성대 제거 수술을 받았다고 착각할 정도였지만, 지금은 기고만장하고 매우 활달해졌다는 것이 표 의원의 설명.

표 의원은 마지막으로 “모카와 함께 엎드려 부탁드린다.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상정해서 심의해달라”고 농해수위 의원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표창원 의원은 지난해 7월 12일, 동물보호단체와 동물생산·판매업계 관계자를 초청해 <동물보호법 맞짱토론>을 개최했으며, 8월 31일에는 여야 국회의원 64명이 동참한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한 바 있다.

표 의원의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포함하여, 20대 국회에 발의된 동물보호법은 총 15건이다. 하지만, 동물보호법을 다루는 국해 농해수위 제1법안심사소위는 11월 23일 열린 회의에서 단 한 건의 동물보호법도 상정하지 않았다. 즉, 동물보호법은 단 한 건도 논의조차 되지 못한 것이다.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소망하는 일반 시민들의 마음이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상정하고 심의해달라고 엎드려 부탁한다”는 표 의원과 동일하다는 점을 농해수위 의원들이 기억하기를 바랄 뿐이다.

[위클리벳 77회] 펫샵과 동물병원의 은밀한 거래(본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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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펫샵과 연계하는 동물병원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펫샵에서 특정 동물병원을 추천하고, 동물병원에서는 펫샵의 소개로 온 손님에게 할인 혜택을 줍니다. 그리고 동물병원은 손님을 연결해 준 펫샵에게 이익을 일부 돌려줍니다.

펫샵과 동물병원이 모종의 거래를 하는 것입니다. 일명 ‘샵연계병원’ 이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샵연계병원’은 일명 ‘샵병원’이라고 불리는 곳과 구별됩니다.

샵병원은 인의 분야의 ‘사무장병원’처럼, 수의사가 아닌 사람이 수의사를 고용하여 동물병원을 개설하는 것을 말합니다. 수의사가 아닌 일반인은 동물병원을 개설할 수 없는데요, 그럼에도 수의사를 고용하여 수의사의 이름으로 동물병원을 개설합니다. 수의사는 자신의 명의로 병원을 열었지만 실제 병원의 소유주는 수의사가 아닌, 일반인 입니다.

이러한 샵병원은 현행 수의사법에 의해 불법이며, 샵병원에 고용된 수의사는 처벌받게 됩니다. 그뿐만 아니라 수의사를 고용하여 병원을 개설한 일반인(실제 병원 소유주)까지도 처벌하는 쪽으로 수의사법 개정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그러나, 샵병원과 달리 샵연계병원에 대한 처벌 규정은 부족한 상황입니다.

수의사법 시행령 제20조의2(과잉진료행위 등) 5호에는 ‘다른 동물병원을 이용하려는 동물의 소유자를 자신이 종사하거나 개설한 동물병원으로 유인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일명 ‘유인행위 금지’ 조항입니다.

유인행위는 동물병원 간의 공정한 경쟁을 침해하고, 소비자들을 특정 병원으로 유도하는 불법행위임에 분명하지만, 펫샵과의 연계 행위를 유인행위로 볼 수 있을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샵연계 행위에 대한 사법부의 판례가 사실상 없으며, 펫샵과의 연계 행위의 수준이 병원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샵연계병원의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 서울시수의사회 제22대 집행부 윤리위원회에서 샵연계병원 및 병원과 연계된 펫샵의 영상을 확보했습니다.

이번주 위클리벳에서는 서울시수의사회 윤리위원회에서 제공받은 영상을 중심으로, 샵연계 동물병원의 문제점과 수의사법 강화 필요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수의사들의 윤리의식 제고를 위해 노력해주신 서울시수의사회 윤리위원회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출연 : 문희정 아나운서, 이학범 수의사(데일리벳 대표)

강원대 수의대, 본과생 위한 수의사 취업·창업 역량강화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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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학교 수의과대학이 15일과 16일 양일간 경기도 양평 현대블룸비스타에서 ‘2016 강원대학교 수의 취창업 역량강화 교육’을 개최했다.

강원대 동물생명6차산업특성화사업단(CALSIS)이 주최한 이번 교육은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됐다.

예비수의사인 학생들의 진로선택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양질의 강의와 선배 수의사들의 경험을 직접 전달하려는 취지로 기획됐다.

방학 중임에도 30여명의 수의과대학 학생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교육 첫날에는 마케팅 컨설팅 그룹 PLSA 박정호 대표의 창업관련 강연을 들은 뒤 조원들과 직접 사업계획을 세워 보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송정화 강사의 ‘성공적인 취창업을 위한 대화법’ 강연이 이어졌다.

이튿날에는 선배 수의사들이 직접 동물병원 경영 노하우를 전달했다.

동물병원 창업과 경영(오렌지동물병원 김도형 원장), 대동물 수의사의 미래(전 동물병원 전홍경 원장), 전문 동물병원의 현재와 미래(마리동물병원 최종일 원장) 등 여러 유형의 동물병원을 다뤘다.

특강이 끝난 뒤에는 재학생과 선배들이 질문과 답변을 주고 받는 멘토링 시간이 이어졌다.

이번 교육에 참가한 김민석 학생(본1)은 “선배 수의사 분들께 임상분야 취업과 창업에 대한 정보를 들으며 자신의 진로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향후에도 이러한 프로그램이 있으면 적극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형훈 기자 pandapark@dailyvet.co.kr

서수 후보토론회, 주병구 `회원화합` · 최영민 `미디어전략`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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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제23대 서울시수의사회장 선거에 출마한 주병구, 최영민 후보

서울시수의사회가 19일 제23대 회장후보 출마자간 공개토론회를 개최했다.

본지 이학범 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는 오후 9시부터 약 한 시간 가량 인터넷으로 생중계됐다.

서울시수의사회 제23대 선거관리위원회 결정에 따라 모두발언과 공통질문, 후보자간 상호질문, 마무리발언 순으로 진행됐다.

두 후보 모두 경기침체와 경영악화에 시달리는 일선 동물병원을 위한 정책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주병구 후보는 구인 및 노무·세무 등 경영 지원과 동물병원 상생 특위 설치, 온오프라인 학술서비스 강화 등을 정책으로 내세웠다.

반면 최영민 후보는 미디어 홍보를 통한 파이 키우기에 방점을 찍었다. 방송, 업계와 함께 동물병원 내원률을 높이고, 반려동물 숫자 자체를 늘려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서수약품 운영공간 부족으로 인한 회관 이전 문제에 대한 해법에서는 후보자간 온도차를 보였다.

최영민 후보는 “회관 확장은 필요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추진할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회관건립으로 인한 채무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자산 확보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

대신 의약품 도매물류 위수탁제도를 활용해 인체용의약품도매상 허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수회관 이전 추진을 공약에 포함시킨 주병구 후보는 “현재 회관은 너무 협소해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회관이전 특별위원회에 회원과 전문가의견을 합리적으로 반영하여 투명성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채무부담을 지적한 최영민 후보의 질문에는 “회 유동자산과 현 회관 가치를 바탕으로 가능한 예산범위 안에서 추진하겠다”며 “반드시 회관을 구입하겠다는 것은 아니고 임대 등의 옵션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마무리발언에서 주병구 후보는 “회원들간의 신뢰와 소통이 가장 필요하다”며 “투명한 경영, 세대간 화합, 회원중심의 서울시수의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최영민 후보는 “부족한 보호자 내원 속에서 크고 작은 모든 병원이 고단한 경쟁에 빠져 있다”며 “외부로 눈을 돌려 내원 자체를 늘리게 만드는데 본인이 적임자”라고 밝혔다.

서울시수의사회 제23대 회장선거는 오는 22일 오후 6시 청담동 프리마호텔에서 열릴 2017년도 정기총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호주산 수입계란 검역 불합격 조치 예정

농림축산검역본부 인천공항지역본부가 19일 오후 2시경 캐세이퍼시픽 항공(CX410)를 이용하여 호주에서 처음 수입된 신선계란 104C/T, 1,092kg(18,720개)에 대해 불합격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호주에서 처음으로 수입되는 신선계란이 검역 불합격 조치를 받게 된 것이다.

검역본부 측은 “인천공항 도착 후 화물터미널에서 현장검사(역학조사 등)결과, 계란을 실은 컨테이너가 봉인(seal)이 되지 않은 채로 수입금지지역(홍콩)을 경유했다”며 “이는 수입위생조건에 맞지 않아 관련규정에 따라 불합격임을 수입자(화주)에게 통보했다”고 밝혔다.

한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여파로 인해 사상 처음으로 미국산 신선 계란 수입에 이어 호주산 계란까지 수입되면서 계란 부족 현상을 조금이나마 해소시켜 줄 것으로 예상됐으나,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이번에 수입하려던 호주산 계란은 시중 판매용 갈색계란이었으며, 검역 위생 검사 후 설 연휴 첫날인 27일부터 시중에 판매될 예정이었다.

불법에 내몰리는 동물병원…대법, 인체용의약품 배송판매 위법

약국과 동물병원이 인체용의약품을 인터넷 거래하여 택배로 배송한 행위가 불법이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은 A약국이 관할 보건소를 상대로 제기한 업무정지취소소송에서 약국의 손을 들어준 서울고등법원 판결을 뒤집고, 지난달 29일 사건을 파기 환송했다.

동물병원 대부분이 동물용의약품도매상이 함께 개설한 명목상의 약국에서 인체용의약품을 배송 받을 수 밖에 없는 환경에 놓여 있다는 점에서 논란을 낳을 전망이다.

 

인터넷몰 거래 후 택배 배송..대법 ‘동물병원 공급에도 판매장소 제한 적용해야’

서울에 위치한 A약국은 2012년 동물병원용 인터넷 쇼핑몰 B에 입점했다. 약 1년간 동물병원에 일반의약품, 전문의약품을 포함한 인체용 의약품을 공급했다.

동물병원이 B몰에서 인체용의약품을 주문 결재하면, A약국은 의약품 전문 배송업체 C를 통해 약품을 택배로 배송했다.

이러한 판매행위를 약사법 위반으로 판단한 관할 보건소는 2013년 A약국에 업무정지 1개월의 행정처분을 내렸다. 현행 약사법 제50조는 약국이 점포 이외의 장소에서 의약품을 판매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불복한 A약국은 취소소송을 제기했다. A약국 측은 “약국이 동물병원으로 의약품을 공급하는 것은 도매상의 행위와 유사하므로 해당 조항위반을 적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업무정지처분이 정당하다고 판단한 1심과 달리 2심은 A약국의 손을 들어줬다.

서울고등법원은 동물병원 개설자에 대한 약국의 의약품 유통은 제약회사나 의약품도매상이 의약품을 주문 공급하는 것과 실질이 동일하다고 판단했다.

처방, 조제 없이 의약품을 공급받았던 상태 그대로 전달하는 행위라는 것. 의약품 전문가인 동물병원 개설자에게 초보적인 수준의 복약지도도 필요 없다는 점도 판시했다.

아울러 B몰이 구매자가 동물병원인지 여부를 철저히 확인하고 있고, 의약품전문배송차량을 이용해 배달과정의 안전성이 문제되지 않는다는 점도 이유로 들었다.

반면 대법원은 “동물병원으로의 인체용의약품 공급 시에도 약사법 상 판매장소의 제한은 그대로 적용된다”며 2심 판결을 뒤집었다.

대법원 제3부는 판결문에서 “약국 개설자에게는 의약품 도매상과 달리 유통과정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시설기준이나 품질관리기준이 규정되지 아니 하다”고 지적했다. 동물병원으로의 인체용의약품 공급을 약국에만 허용하고 도매상에게는 허용하지 않는다는 점도 이유로 들었다.

 

도매상이 도매공급 못하게 한 약사법..불법에 내몰리는 동물병원

동물병원으로 인체용의약품이 공급되는 경로는 도매다. 동물병원은 공급 받는 인체용의약품을 최종소비자인 환자(동물)에게 처방 판매한다. 반려동물의 경우, 사용하는 의약품의 70% 이상이 인체용의약품이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동물병원이 필요한 인체용의약품을 주변 약국에서 구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대부분 동물용의약품도매상이 함께 개설한 약국을 통해 인체용의약품을 공급받고 있는 실정이다.

수도권만 따져도 동물용의약품도매상 숫자는 많지 않다. 수의사들로서는 약을 구하러 일일이 멀리 떨어진 매장을 방문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결국 동물용의약품도매상의 의약품수송차량이나 택배로 배송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 임상수의사는 “약국에는 의약품 유통과정에 안전성을 담보한 기준이 규정되지 않았다는 대법 판단 자체가 현행법의 맹점을 지적한 꼴”이라며 “사람으로 치면 ‘주사제가 필요한 의사는 약국에 직접 가서 약사에게 복약지도를 받고 사라’는 이야기나 마찬가지인데 말이 되나”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악법으로 인해 동물병원은 불법에 내몰리고, 늘어난 유통과정으로 높아진 공급가는 보호자의 가격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불합리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선 동물병원에 인체용의약품도매상 공급 경로를 열어줘야 한다는 지적이 몇 년째 이어지고 있지만 전망은 불투명하다.

2014년 동물병원 인체용의약품 공급문제가 정부와 여당의 주요 규제개혁 과제로 선정됐지만, 해당 약사법 개정안은 19대 국회 심의를 통과하지 못하고 결국 폐기됐다. 

`세척 미흡, 관납중심 유통` 소독 관리 근본개선 필요

AI 수평전파 차단의 핵심요소인 ‘소독’ 관리를 되돌아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소독제 효능문제를 따지기 앞서 미흡한 세척문화와 관납중심 유통체계를 손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관납 중심 소독제 유통 문제 `아예 없애자`까지..농가 선택권 강화해야

지난해 정부는 AI 및 구제역 방역용으로 허가된 소독제 220품목 중 생산중단 제품 48개를 제외한 172개 품목을 수거 검사했다. 그 결과 AI에 사용할 수 있는 163개 품목 중 26개 품목이 권장희석배수에서 소독효과가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가 해당 품목의 판매를 중지하고 자발적 리콜을 권고했지만, 제대로 회수되지 않은 소독제는 그대로 사용됐다.

위성곤 국회의원은 지난달 22일 “H5N6형 AI 발생농장 178개소 중 31개소가 효력 미흡제품을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위 의원에 따르면, 겨울철 낮은 기온에서 효력이 떨어지는 산성제 계열 제품을 활용한 발생농장도 당시까지만 151개소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문제점의 근본원인으로 ‘관납’의 폐해를 꼬집는다.

농가 소독을 강화하기 위해 구입부담을 줄여 주는 제도로 도입됐지만, 오히려 유통구조를 왜곡시키고 소독의식을 약하게 만드는 부작용이 심해졌다는 것이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국회 현안보고에서 “AI 방역용 소독제가 연간 280억 가량 판매되고 있지만, 지자체 관납이 70% 이상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구조는 관납제품 선정과정에 로비가 작동하거나, 지자체 물품조달과정에서 최저가제품이 선정되는 결과로 이어진다. 농가들이 각자 상황에 맞는 소독제를 적용하기 보단 관납 공급제품에만 의존하기 쉽다.

전염병 위험이 높은 겨울철에 효과가 부족한 산성제 계열 소독제가 많이 활용되는 현상도, 산화제 계열 제품(산성제에 비해 저온에서 효능이 높음)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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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정의당이 주최한 AI 전문가 토론회에서 이천일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농가가 원하는 소독제는 대부분 비싼데, 지자체 관납선정은 저렴한 제품 위주로 흘러간다”며 “농가가 원하는 소독약을 구매할 수 있는 구조로 개선해, 효능 부족 제품은 시장에서 도태되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장 가금수의사인 송치용 원장도 “농가가 소독제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쿠폰을 발급하는 형식으로 관납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두 전문가 모두 “내부적으로는 소독제 관납을 없애야 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고 입을 모았다. 예산은 예산대로 쓰면서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양계협회 관계자는 “관청과 농가, 지역 수의사들이 모여 관납제품을 제대로 선정하는 곳도 많다”며 “일부 지자체가 잘못 시행한 것을 두고 ‘관납 자체를 하지 말자’는 식으로 접근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소독 전 세척부터 철저해야..`제대로 운영 못할 거점소독시설은 없애는게 낫다`

소독제 효능을 따지기 전에 세척부터 철저히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달 열린 한국가금수의사회 AI 토론회에서 한 수의사는 차량소독문제를 언급하며 “세척을 제대로 해야 소독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분변, 흙 등 유기물 범벅인 채로 소독약을 뿌려봐야 소용없다는 것. 지난 크리스마스를 기점으로 AI 확산세가 꺾인 것을 두고서도 “전국적인 비로 축산차량과 농장들이 강제로 세척된 것이 큰 도움”이라는 분석이 나올 정도다.

거점소독시설도 문제로 지적된다. 대부분의 거점소독시설이 세척시설이 미흡한데다 소독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송치용 수의사는 “거점소독시설에서 오히려 교차오염될 위험이 크다”면서 “소독 받았다는 필증이 오히려 면죄부마냥 형식화됐다”고 지적했다.

이천일 국장도 이 같은 지적에 공감하며 “농장 중심으로 소독 관리시스템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결국 동물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교육+생물다양성 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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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어린이대공원이 주최하고 프랑스 리옹 동물원에서 참여한 ‘동물원과 생물다양성 국제세미나’가 17일(화) 오후 2시 서울글로벌센터에서 개최됐다. ’21세기 동물원은 지구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200여명이 넘는 시민들이 참여할 정도로 높은 관심 속에 개최됐다.

세미나에서는 ▲생물다양성이 왜 문제인가?(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동물원은 어떻게 생물다양성을 보전하는가(Xavier Vaillant 리옹 동물원 원장) ▲서울어린이대공원과 동물원의 미래 발전방향(이강오 서울어린이대공원 원장)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원에서의 생물다양성 교육 계획(이항 서울대 수의대 교수) 등 4개의 강의가 진행됐다.

또한, 서울어린이대공원과 리옹동물원 간의 MOU 체결 및 ‘동물원과 생물다양성’을 주제로 한 패널토론도 진행됐다. 토론에는 김기범 경향신문 기자, 배진선 서울시 동물보호과 주무관, 이현우 환경정책평가연구원 박사, 전채은 동물을위한행동 대표, 허현 환경부 동물다양성과 사무관이 참여했다.

결국 미래 동물원의 역할은 교육과 생물다양성 보전이었다.

이항 서울대 수의대 교수는 “종 보전은 동물원 내의 종 번식을 강조하는 것이라며, 현대 동물원은 단순한 종 보전이 아닌 생물다양성 보전을 추구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리고 생물다양성 보전의 가장 중요한 수단이 바로 ‘교육’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어린이대공원은 교육 중에서도 특히 어린이들에 대한 교육을 강조했다.

이강오 서울어린이대공원장은 “서울어린이대공원은 철저하게 어린이 교육 중심의 동물원이 될 것”이라며 “어린이가 생애 처음 야생동물을 만나는 곳, 어린이들이 마음껏 놀 수 있는 세상에서 가장 큰 놀이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항 서울대 수의대 교수는 서울어린이대공원의 미래 발전방향에 대해 발표하면서 9년 이내에 미국동물원수족관협회(AZA) 혹은 유럽동물원수족관협회(EAZA) 인증을 받을 것을 제안했다.

또한, 생물다양성 교육을 위한 전시시설 개선 방향을 소개하며, 물새장은 민물생태관으로, 맹수마을은 산림생태관으로, 원숭이사는 생물다양성관으로 바꾸는 등 현재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생물다양성 교육센터 역할을 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할 것을 요구했다.

이를 위해 약 12년간 총 48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3년 이내 동물원 발전 발판 마련, 9년 이내 AZA 또는 EAZA 인증 및 국가 생물다양성교육센터로 발전, 12년 이내 재정 자립 달성 등 3단계 발전 계획안을 발표했다.

재정 자립을 위해서는 ▲동물원 입장료 유료화 ▲기념품 및 캐릭터 상품 개발 및 판매 ▲동물원 유료 프로그램 개발 ▲민간 기부 활성화 등의 방법을 제안했다.

아직도 임상에서 개 CRP를 활용하지 않으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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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CRP 검사, 아직도 안하시나요?

백혈구보다 민감하게 반응하고 염증 정도에 따라 객관적이고 비례적으로 단순하게 증가하기 때문에 백혈구보다 뛰어난 염증 진단 지표로 평가받고 있는 CRP. 실제 임상에서 CRP를 활용하는 동물병원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사용하지 않는 동물병원도 많다.

이런 상황에서 개 CRP 검사의 장점을 소개하는 세미나가 다시 한 번 열렸다.

18일 저녁 바이오노트 주최로 헬릭스동물의료센터에서 열린 CRP 강의에서는 최을수 전북대 수의대 교수가 강사로 나서 개 CRP를 소개했다.

인의에서는 이미 예전부터 염증의 정량화가 가능한 CRP를 사용해왔지만, 반려동물 임상에서 CRP를 활용하기 시작한 것은 약 3년 전이다. 사람용 CRP를 개에 적용하기에는 한계점이 있어서 개 전용 CRP를 만드는 데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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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의 증상은 심한데 백혈구(WBC) 수치는 정상인 경우, 회복된 것 같은데 백혈구 수치는 계속 높은 경우, 건강한 것 같은데 백혈구 수치가 높은 경우 등 백혈구를 염증 수치로 활용하기에는 여러 가지 한계점이 있었다. 이러한 한계점을 해결해주는 지표가 CRP다.

최을수 교수는 “임상증상과 일관되지 않는 변화를 보이는 백혈구로 인해 불편했던 경험들이 있었을 것”이라며 “이러한 불편함을 느꼈던 임상수의사들이라면 CRP의 개념이 생소하더라도 바로 임상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염증 지표로써 백혈구가 갖는 한계점을 CRP가 해결해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 60마리의 자궁축농증 환자를 대상으로 실험을 한 결과, <백혈구 증가 : 40마리, 백혈구 정상 : 17마리, 백혈구 감소 : 3마리> 등 일정하지 않은 결과가 나왔지만, 60마리 모두에서 CRP는 거의 최대치로 증가했다.

CRP가 백혈구에 비해 얼마나 직관적이고 단순하게 염증을 정량화 해주는 지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예다.

수술 후 경과 판단에도 활용가치가 높다. 수술에 의해 야기된 염증과 회복되면서 줄어드는 염증 정도를 그대로 보여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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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염 증례. WBC가 췌장염 증상 완화에 따른 변화를 알려주지 못하는 반면, CRP는 증상 완화를 그대로 반영한다.

CRP는 C-Reactive Protein의 약자로 감염 등 염증성 변화에 따라 혈중에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급성기단백질(Acute Phase Protein)의 일종이다. 급성기반응 물질이기 때문에 감염, 자가면역질환 등 염증이나 외상, 수술, 종양 등 조직손상에 빠르게 반응하여 수치 변화를 보인다.

일반적으로 염증유발 후 4~6시간 내에 증가하기 시작하여(매 8시간마다 두 배로 증가), 염증이 해소되면 4~7시간의 반감기로 감소한다. 백혈구보다 먼저 증가하고, 염증이 해소될 경우에는 수치가 빠르게 감소한다. 

감염, 비감염에 상관없이 염증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단, CRP는 개에서만 사용가능하고 고양이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고양이에서는 또 다른 급성기단백질인 SAA(Serum Amyloid A)을 염증 지표로 CRP 대신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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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날 세미나를 주최한 바이오노트는 최근 개 CRP검사, 고양이 SAA 검사 장비인 V100을 출시했다. 약 10cm 정도 크기의 작은 장비이며 무게도 500g으로 가볍다. 또한 타 장비와 비교하여 절반정도의 혈액(CRP 3㎕, SAA 5㎕)으로 5분 만에 결과를 측정한다는 특징이 있다.

V100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바이오노트 홈페이지(클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을수 교수는 “염증정도에 비례하고,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사용하는 수의사들에게 물어보면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서울대 동물보건 최고경영자과정 1기 수료‥2기생 모집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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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동물보건 최고경영자과정이 제1기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18일 성낙인 서울대총장 명의 수료증을 전달 받는 것으로 18주간의 교육과정을 마무리했다.

서울대 동물보건 최고경영자과정은 동물보건 관련 산업에 포커스를 맞춘 국내 최초의 최고경영자과정이다. 동물보건 업계의 동향과 관련 제도부터 최신기술, 미래발전전망 등 경영역량 전반을 다루고 있다.

채준석 주임교수는 “동물보건산업과 첨단생명과학뿐만 아니라 인문사회적 소양, CEO 경영기법 등을 함께 다뤄 수강자의 창의적 역량을 함양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날 수료식에서는 제1기생 24명 중 출석기준에 미달한 2명을 제외한 22명이 수료증을 수령했다.

조은메디텍 김사덕 대표와 경기도축산위생연구소 양일 검사팀장, 조경호 대우미곡 대표는 18주간의 교육과정에 빠짐없이 참석해 개근상을 수상했다.

제1기 과정 동기회가 과정생 지도교수로 활동한 신남식, 유한상, 이병천, 채준석 교수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김재홍 서울대 수의대 학장은 “처음 과정을 개설하면서는 기대 반 우려 반이었지만, 수강생들의 열정에 오히려 많은 힘을 얻었다”며 “최고경영자과정에서 다룬 기본지식과 학우 간 인맥을 바탕으로 향후 더 큰 성과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황인규 서울대 기획부총장은 “서울대에 46개 CEO 과정이 있지만 1기졸업생의 의미는 언제나 남다르다”며 “동물과 사람의 보건이 직결되는 만큼 향후 동물보건과 수의학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1기 과정생 대표를 맡은 박상오 이레본 회장은 “최고의 강사와 프로그램, 원우들이 만난 최고의 과정이었다”며 “원우, 동문과의 관계를 지속하면서 업계, 학술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답했다.

서울대 동물보건 최고경영자과정은 오는 3월 15일부터 18주간의 제2기 교육과정을 다시 시작한다.

동물보건 관련업계에 10년 이상 종사한 대표, 임원이나 동물병원장, 공무원, 동물보건관련 융합분야 종사자 등이 지원할 수 있다.

원서접수는 3월 6일까지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수의학교육연수원 홈페이지(바로가기)를 참고하거나 담당자(함은미 팀장, 02-880-1183)에게 문의할 수 있다. 

[예고편] 위클리벳 77화 `펫샵과 동물병원의 은밀한 거래`


위클리벳 77회에서는 펫샵과 연계되어 있는 동물병원, 일명 샵연계병원의 문제점에 대해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서울시수의사회 윤리위원회에서 확보한 영상을 바탕으로 방송을 제작했습니다.

위클리벳 77회 ‘펫샵과 동물병원의 은밀한 거래’ 편은 1월 20일(금) 오후에 업데이트 될 예정입니다.

위클리벳 시청방법

– 유튜브 채널 : https://goo.gl/nIRPa6

– 네이버 TV캐스트 : http://tv.naver.com/weeklyvet

– 데일리벳 홈페이지 : http://www.dailyvet.co.kr/category/news/weeklyvet

서울어린이대공원·프랑스 리옹 동물원,업무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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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어린이대공원(원장 이강오)과 프랑스 리옹 동물원(원장 Xivier Vaillant)이 지속 가능한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두 기관은 시내 한복판에 존재하는 점, 크기가 비슷한 점, 입장료가 무료인 점 등 공통점이 많다.

17일 서울글로벌센터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는 이강오 원장, Xivier Vaillant 원장, 이지윤 서울시설공단 이사장, 이제원 서울시 행정2부시장, 최재천 석좌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미 두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 전에도 자문을 주고받는 등 협력관계를 유지해왔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교류 범위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기관은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물종의 보전과 동물전시, 교육, 연구를 통해 생물다양성의 인식향상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결정했다.

구체적으로 ▲상호 방문교류와 기술 및 지식정보의 공유 ▲야생동물종 보전과 교육을 위한 상호 동물교환 및 기증 ▲사 및 기타 직원 등 인적 교류 등을 수행하게된다.

이강오 서울어린이대공원장은 “리옹 동물원과 교류하면서 15년 정도 뒤쳐져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서로 도움이 되는 동반자 관계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어린이대공원은 이 날 ’21세기 동물원은 지구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주제로 동물원과 생물다양성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는 200여명이 참석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미래 동물원의 역할] 야생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교육 효과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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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어린이대공원이 동물원과 생물다양성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 21세기 동물원은 지구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주제로 17일 서울글로벌센터에서 개최된 이번 세미나에는 Xivier Vaillant 프랑스 리옹 동물원 원장의 강의도 진행됐다.

2011년부터 2020년까지는 UN이 정한 세계 생물다양성 기간이다. Xivier Vaillant 원장은 2020년 까지 리옹 동물원의 목표를 ▲생물다양성 교육 ▲유전적 다양성 보전 등 크게 2가지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야생 그대로를 보여주는 것이 생물다양성도 보전하고 교육효과도 가장 좋다고 강조했다. 야생 환경에 가까울수록 교육효과가 좋기 때문에 리옹 동물원도 진짜와 똑같을 수는 없겠지만 최대한 야생과 가까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갖춰진 생태계에 관람객이 들어가서 관람하는 ‘몰입전시’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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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어린이가 동물원을 방문하기 전에 그림 숲 그림(왼쪽)과 동물원 방문 후 그린 숲 그림(오른쪽). 이만큼 동물원이 주는 교육 효과는 크다.

리옹동물원은 1858년에 개원했다. 초기에는 동물은 생각하지 않고, 그저 사람들이 동물을 잘 볼 수 있게 하는 것에만 집중했다. 즉, 동물복지를 전혀 고려하지 못한 것이다.

프랑스에는 1960~1970년대에 많은 동물원이 생겨났는데,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 “동물원은 살아있는 야생동물의 감옥”이라며 일부 동물보호단체들이 동물원을 비난하기 시작했다. 이후 1988년에 유럽동물원수족관협회(EAZA)가 설립됐고 리옹동물원도 2006년 EAZA에 가입하면서 동물원의 미래 역할과 미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수립된 목표가 교육과 생물다양성 보전이었다. 현재는 리옹동물원 보유동물의 51%가 멸종위기종이며, 번식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동물 수도 50%이상이다.

Xivier Vaillant 원장은 “동물원은 계속 발전하고 있고, 생물다양성을 지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동물원 간의 협력과 소통을 통해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리옹동물원과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원은 이날 상호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최재천 ˝이제 동물원은 노아의 방주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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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다양성 차원에서 동물원처럼 중요한 곳이 또 있을까요? 이제 멸종위기종, 생물다양성을 위해서 동물원이 노아의 방주가 되어야 합니다”

전 국립생태원 원장인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동물원이 생물다양성을 위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재천 교수는 17일 서울어린이대공원 주최로 열린 ‘동물원과 생물다양성 국제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히며, 미래 동물원의 역할을 제시했다.

최 교수는 “사람들이 기후변화에 많은 관심을 갖는데, 과연 기후변화만 중요한가?”라고 물으며 “기후변화가 위험한 것은 생물다양성 파괴로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지구의 온도가 2℃ 상승한다고 했을 때 사람들은 에어컨이 나오는 건물안에 있으면 되지만 건물 밖 야생 동식물은 피할 수 없이 그 고통을 다 받게된다.

아인슈타인은 “꿀벌이 사라지면 4년 안에 인류는 멸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만큼 생물다양성은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지구의 온도가 2℃ 상승하면 생물다양성의 50%가 파괴될 것으로 추측한다. 하지만 기후변화에 관심을 갖는 사람은 많아도 생물다양성에 관심을 받는 사람은 적다. 최재천 교수는 이 점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생물다양성 고갈 문제가 피부로 잘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이 관심을 갖지 않고,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알리는 것도 매우 어렵다”고 탄식했다.

“농장 가금류에 유전자 다양성 없기 때문에 AI 방역으로 몰살시키는 것”

최재천 교수는 AI방역에 대한 아쉬움도 피력했다.

최 교수는 “철새들이 일부러 바이러스를 농장마다 다니면서 전파시키지 않는다. 그들의 분변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모든 원인이 철새인냥 생각한다. 그러나 매년 AI가 발생하지만 철새는 몰살당하지 않는다. 어떤 철새는 이 AI 바이러스에 내성이 있고, 어떤 철새는 저 AI 바이러스에 내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다양성의 중요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닭장 안에, 오리 안에 유전적 다양성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몰살시키는 정책을 쓰는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농장동물들의 유전적 다양성을 갖게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국제세미나는 ’21세기 동물원 지구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주제로 개최됐으며, Xivier Vaillant 프랑스 리옹동물원 원장, Guillaume DOUAY 리옹 동물원 부원장이 직접 세미나에 참석했다.

2011년부터 2020년은 UN이 정한 세계 생물다양성 기간이기도 하다.

동물병원 SNS 홍보,`이렇게 합시다`

지난해 3월 데일리벳에서 동물병원 인터넷 홍보 실태를 알아보기 위해 동물병원 블로그 및 홈페이지 100개소를 N포털에서 검색·조사한 결과, 의약품 실명 및 가격 정보 노출, 혐오성 수술사진 공개 등 일부 문제점들이 발견됐다.

100개 동물병원 중 절반 이상의 병원이 인터넷(홈페이지 게시판, 카카오톡)을 통한 일대일 상담 서비스를 하고 있었고, 의약품을 실명으로 기재한 경우도  10건 있었으며, 진료 가격을 노출시킨 곳도 11곳 있었다. 

또한, 39개 병원에서 혈액이나 동물의 내부 장기 등이 드러난 수술 장면을 게재했으며, 그 중 일부는 모자이크나 흑백 처리 없이 수술 사진을 그대로 올린 곳도 있었다.

관련기사 보기 : 동물병원 블로그 마케팅의 현 주소는?(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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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사진 블로그 게재 예.

더 큰 문제는 이런 홍보 방법을 처벌할 수 있는 조항이 수의사법에는 없다는 것이다.

‘환자의 치료경험담을 공개하는 행위 금지’, ‘일반인에게 혐오감을 줄 수 있는 수술 장면 등 직접적인 시술행위 노출 금지’ 등을 명시하고 있는 의료법과 달리, 수의사법은 구체적인 내용이 부족하고 관련 판례도 거의 없다.
 

동물병원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인터넷을 활용한 홍보는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늘고 있으며, 홍보 루트도 다양해지고 있다. 블로그, 홈페이지를 넘어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각종 SNS를 활용한 홍보까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시수의사회 윤리위원회(위원장 나응식)가 ‘동물병원 SNS 홍보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서수 윤리위원회는 “10명의 윤리위원회에서 여러 번의 회의를 거친 뒤 서수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 사항”이라며 “일선의 많은 동물병원에서 이 가이드라인을 참고하고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법적인 효력은 없지만, 많은 동물병원들이 동참할 경우 일말의 자정력이 생기고 동물병원 간의 과다경쟁과 의료질서 문란을 예방할 수 있다는 희망에서 마련된 가이드라인이다.

동물병원의 진료시간, 의료진, 장비, 시설, 명칭, 소재지, 전화번호, 진료과목, 휴무일, 위치 등은 허용되지만, 혐오감을 줄 수 있는 사진 등이 포함된 수술 및 진료내용, 가격, 과도한 할인 행위가 포함된 이벤트, 구체적인 수술방법, OO전문병원이라는 표현, 상세한 상담 및 유인행위, 학계에서 인정되지 않는 수의학적 의료행위 등의 내용은 지양하자는 것이 가이드라인의 주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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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법과 달리 현행 수의사법은 동물병원의 명칭과 관련된 규정도 사실상 없는 것이 현실이다.

서수 윤리위원회는 위 내용의 가이드라인을 제작해 서수 회원 동물병원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샵연계병원 유인행위 적발

서울시수의사회 윤리위원회는 SNS 홍보 가이드라인 제작과 함께 샵연계 동물병원에 대한 감시 및 유인행위 적발까지 진행했다.

서수 윤리위원회 측은 “샵 연계 병원과 관련하여 일선의 많은 동물병원들이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자료 수집과 관련하여 영수증 등 기존 방법과 다른 강력한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 직접적인 유인행위가 담긴 영상을 수집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수 윤리위원회의 노력에 따라 서울시내 2곳의 동물병원이 펫샵과 연계된 것이 확인됐으며, 이에 대한 구체적인 법률 검토가 곧 나올 예정이다.

영상에는 ▲펫샵에서 연계병원을 언급하는 내용 ▲구체적인 할인 방법을 안내하는 내용 ▲동물병원에서 연계된 펫샵을 확인한 뒤 진료비를 할인해주는 내용 ▲펫샵에서 수의사가 와서 예방접종을 해준다는 내용 ▲분양 후 문제가 발생했을 때 “저희병원(연계병원)으로 가라”고 펫샵에서 언급한 내용 등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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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캡쳐 사진. 펫샵 연계병원에서 받을 수 있는 할인 내용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윤리위원회 구성 필요성 커

서울시수의사회 윤리위원회는 지난 2015년 6월 정식 발족했다. 동물병원의 경쟁심화와 함께 비윤리적 행동을 하는 수의사들이 늘어나면서 ‘윤리위원회 발족 및 실질적인 처벌’을 요구하는 회원이 늘어나자, 손은필 서울시수의사회장이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나응식 윤리위원장은 비윤리적 행동을 보인 수의사들을 대상으로 동문회 차원의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10개 수의과대학 출신들을 각각 한 명씩, 총 10명을 위원으로 임명했으며, SNS 홍보 가인드라인 제작 및 샵연계병원 영상 확보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

이번 서수 윤리위원회의 활동을 보고, 다른 지부 수의사회 및 각 수의사협회에도 윤리위원회가 구성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점차 심화되는 동물병원 간의 경쟁은 차치하더라도, 수의사의 대한 사회적 책임과 높은 윤리의식 요구가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나응식 서수 윤리위원장은 “서울시수의사회 상임 윤리이사로서 많은 것들을 진행하지 못해 송구스럽다”며 “항상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하고 계시는 서울시수의사회 임원진들과 대한수의사회에 감사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수의사신문 데일리벳에서는 서울시수의사회 윤리위원회에서 제공받는 샵연계병원 영상을 활용하여 기사를 작성하고 위클리벳을 촬영하여 샵연계 동물병원의 문제점을 알리도록 하겠습니다. 자료를 제공해준 서울시수의사회 윤리위원회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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