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학교 수의과대학 미쁨학생회,2018년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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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 수의대 미쁨학생회(회장 송산)가 2월 13일(화) 경상대학교 수의과대학 1층 멀티미디어실에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이번 오리엔테이션에는 약 70여명의 재학생과 신입생이 참가한 가운데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는 밴드동아리 ‘기생충’의 공연으로 시작했다.

이어 경상대 수의대 조규완 학장의 환영사가 이어졌다. 조규완 학장은 “신입생들의 합격을 축하한다”며 “타인과 대화하고 협력해야 본인 스스로 무엇을 할 줄 아는지 알 수 있다. 6년의 학교생활동안 다양한 경험을 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종현 예과학장은 “치열한 입시경쟁을 뚫고 이 자리에 앉아있는 모습이 자랑스럽다”며 “부산, 경남, 울산지역의 유일한 수의과대학에 입학한 만큼 자긍심을 갖고 학교생활을 하시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인사말에 이어 미쁨학생회 소개와 과 잠바에 대한 안내가 이뤄졌다. 또한, 신입생 자기소개 시간에는 노래, 성대모사, 랩, 춤 등 자신만의 끼를 맘껏 표출하는 시간을 이어졌다. 신입생이 직접 호응을 유도하여 다 같이 손을 들어 흔드는 장관이 연출되기도 하였다. 

수의과대학, 해부동, 동물병원을 탐방하는 시간도 가졌다.

수의과대학에서는 어류실험실, 공중보건실험실, 생화학실험실에 대한 소개를 받고 내부를 탐방했으며 동물병원에서는 진료실, 수술실, 영상촬영실 등 진료과정에 대한 소개가 이루어졌다. 해부동에서는 여러 동물의 샘플과 표본들을 관찰하였다. 

댄스동아리 위드, 풍물동아리 한소리, 노래동아리 너부마의 공연을 끝으로 오리엔테이션 일정은 마무리되었다.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한 미쁨학생회 송산 회장은 “작년과 다르게 당일로 진행되었지만 성황리에 오리엔테이션을 잘 마쳤다”며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신입생 여러분의 학교생활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학생회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유 wlsdb456@dailyvet.co.kr

[김옥경 대수회장 신년 인터뷰·1부] 상근회장 직선제는 시대적 요구

안으로는 직선제 도입, 밖으로는 수의사법 개정안 대응 등 현안을 맞이하고 있는 김옥경 대한수의사회장을 데일리벳이 만났습니다.

김옥경 회장 신년 인터뷰는 직선제 도입을 다룬 1부와 동물병원 관련 수의사법 개정안, 가축질병공제제도 시범사업 등 주요 현안을 다룬 2부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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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2주 앞으로 다가온 올해 대의원총회의 최대 현안은 대수회장 선거 직선제 도입이다. 직선제 도입안을 간략히 소개해달라.

직선제는 ‘의무를 다한 회원의 권한 행사’이자 ‘회원의 권한을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위임하는 것’이다.

이러한 취지를 잘 살리면서도, 10~15년 앞서 상근회장 직선제를 도입한 타 보건의료단체의 사례를 참고해 부작용 우려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도입안을 마련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직선제 도입 초안을 만든 직선제[제규정]특별위원회는 이사회 의결에 따라 독립적으로 구성했다. 특위의 구성이나 회의과정에는 일체 관여하지 않았다.

여기에 전국 지부장 회의, 공청회, 설문조사 등으로 모은 회원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이사회 안으로 상정했다.

직선제 도입안의 투표방식은 인터넷 투표를 기본으로 하되 우편투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여, 재정부담은 최소화하면서도 인터넷에 익숙하지 않은 회원도 투표할 수 있도록 공정성을 확보했다.

선거연도 기준 최근 3년간 회비를 납부한 회원에게 선거권을 부여하여 참여 확대를 유도했다.

피선거권 기준을 최근 10년간의 회비 납부로 정한 것은 현재 대한수의사회의 회원기록 보유연한이 10년이기 때문이다. 확인할 수 없는 기준을 제시하면 자칫 후보간 다툼이나 선거무효 법정 공방을 일으킬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

기탁금과 등록금을 각각 1천만원씩 책정한 것은 지나친 후보난립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선거비용 일부를 충당하여 회원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도 있다. 의지와 능력을 갖춘 후보라면 20% 이상의 투표율(기탁금 반환 기준)을 얻을 수 있다고 본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상설기구화 하여 독립성을 높이는 한편, 상근회장제 도입에 따른 불신임 관련 조항을 신설해 회원의 감시기능을 강화했다.


Q.
상근회장제와 그에 따른 겸직금지 원칙의 적용범위가 직선제 도입의 최대쟁점으로 떠올랐다. 현재 비상근직인 대한수의사회장을 상근직으로 전환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2천년대 이전까지 각 전문직종단체는 직능 내부의 규율을 정하거나 친목을 나누는 성격이 강했다. 회장을 명예직으로 여겨도, 정신적 지주인 분이 비상근회장을 맡아도 별탈없이 지나갔다.

하지만 그런 시대는 이제 지났다. 최근 들어 국가와 국민들은 전문가에게 주어진 법적인 권한과 의무에 대한 견제와 감시 수위를 높이고 있다. 전문직종 사이에서 영역다툼도 심해지고 있다.

때문에 회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직역의 이해를 외부사회에 적극 알리고 관철시키는데 있다.

수의사들에게 없던 의무를 부과하고 제약을 늘리는 법안들은 앞으로도 더 늘어날 것이다. 현재 진료부 공개, 진료비 공시 등을 요구하는 수의사법이 3건이나 발의된 것만 봐도 자명하다. 우리의 의지와 관계없이 외부에서 요구해오는 것이다.

이런 압력에 기민하게 대처하려면 회장이 상근하면서 회무에만 전념해야 한다. 의사는 2001년, 약사는 2003년에 이미 상근회장을 뽑는 직선제를 도입했다. 상근회장 전환은 전문직능단체가 피할 수 없는 시대적 요구인 것이다.

이미 대한수의사회 업무도 양적, 질적 측면에서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늘어났다.

2017년 수의사회 중앙회 업무를 분석한 결과 연간 2천건이 넘는 문서를 다뤘다. 회장 본인이 국회나 정부, 관련 단체와 면담한 것만 278회에 이른다.


Q.
상근회장의 겸직금지 범위를 두고 논란이 있었다. 특히 회원 다수를 차지하는 동물병원장을 두고, 상근회장이 병원장 명의를 유지하지 못하게 할 경우 원장의 출마가 지나치게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대수회장 동물병원’이 회원 병원과 경쟁하는 것은 적절치 않고, 해당 병원에서 의료분쟁 등 문제가 발생하면 회 전체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반론도 제기됐다.

상근회장에는 전반적으로 공감대가 높아졌다. 하지만 겸직금지를 두고서는 회원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지부총회를 방문해 현지 대의원을 만나보면 상근회장의 겸직을 전부 금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회원을 대변하는 회장이 상근하면서 회에만 전념해달라는 것이다.

반면 ‘회장 후보군이 너무 제한된다’고 우려하는 대의원들도 있다. 유능한 회원들이 많이 출마해야 회원들의 선택권이 넓어진다는 것이다.

양측 주장 모두 ‘좋은 상근회장을 뽑아 회무에 열심히 임해달라’는 취지다. 일리가 있다.

두 차례에 걸친 대의원 설문조사에서도 양측 입장이 거의 50대 50이었다. 의견이 팽팽히 엇갈리면 ‘재적대의원 3분의 2 이상의 출석과 출석대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라는 정관개정 요건을 넘기지 못할 수도 있다.

이처럼 겸직문제에 대한 의견차이로 직선제 도입이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를 두고 이사회는 격론 끝에 ‘상근회장제를 도입하되, 회장의 복무규정을 별도로 정한다’는 안을 도출했다.

이번 정관 개정으로 ‘직선제 회장이 상근한다’는 원칙을 우선 세우고, 회장의 근무방식이나 병행할 수 있는 타 직무의 범위 등은 추후 별도 규정으로 정하는 방식이다.

겸직금지 범위를 정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다. 찬반의견이 뚜렷한 만큼 시간을 두고 논의해보자는 것이다.

규정을 만드는 것은 대표성을 가진 중앙회 이사회의 역할이다. 첫 직선제를 치르기 전까지 2년여의 준비기간이 있으니, 그 동안 회원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규정을 만들 수 있다.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으로는 결정되어야 할 것이다.


Q. ‘
회장의 복무규정을 별도로 정한다’는 문구는 겸직금지 문제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것으로 이해될 우려가 있지 않나?

자문 변호사와 사무처가 거듭 검토해 ‘복무규정’이라는 표현이 적합하다고 결론을 냈다. 공직이나 다른 분야에서도 근무형태, 허용되는 직무의 범위 등의 세부사항은 ‘복무규정’에 규정하고 있다.

가능한 법적으로 문제가 없도록 구성해야 선거로 인한 갈등문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또한 근무형태나 겸직금지의 범위 등 세부적인 내용은 정관보다 위임규정에서 정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측면도 고려했다.

수의사도 시대와 상황에 따라 업무형태가 다양화된다. 사회가 변화하면서 그때그때 정비할 필요성이 있는데, 이를 정관에서 규정하면 개정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Q.
비상근직인 현행 규정 속에서도 김옥경 회장은 상근과 다를 바 없이 일하고 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겸직금지의 범위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을 묻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상근하는 대한수의사회장이 다른 직무를 실질적으로 병행할 여유는 없을 것이라 본다.

지금껏 제가 회장직을 수행한 경험에 비추어 봐도 그렇다. 그만큼 회무와 현안이 많고, 예상치 못하게 돌출되는 사안도 적지 않다.

이번 정관개정에 불신임 조항도 신설되는 만큼, 다른 일에 휘둘려 회무를 소홀히 하는 회장은 회원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Q.
말씀하셨듯이 상근회장제와 겸직금지가 쟁점화된 주요 명분 중 하나가 ‘직선제 통과가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였다. 어차피 다음 회장은 2020년초에 뽑는데, 올해 개정안 통과가 무산돼도 내년(2019년)에 또 기회가 있는 것 아닌가

올해 꼭 직선제 도입 정관 개정을 마무리해야 충분한 시간을 갖고 직선제를 준비할 수 있다.

준비가 미흡하면 자칫 직선제가 더 큰 갈등의 소지가 될 수 있다. 이는 치과의사협회의 사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치과의사협회는 지난해 첫 직선제 선거를 치렀지만 곧장 선거무효소송에 휘말렸다. 회원의 선거권 관리에 문제를 드러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사례를 거울삼아, 직선제 준비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

(지난해 문자투표로 진행된 치협 회장단 선거에서 1,000여명의 회원이 핸드폰번호 오류로 인해 선거에 참여하지 못했는데, 당락표차는 1천명보다 훨씬 근소한 차이였다. 재판을 담당한 서울동부지법이 2월 5일 선거무효로 판결하자, 치협회장은 이를 수용하고 직에서 물러났다. 결국 첫 직선제 회장이 뽑힌지 9개월여만에 직무대행체제로 전환, 현재 재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 편집자주)

현재는 회원개인별 회비납부기록이 불완전한 상황이라 정비작업을 당장 시작해야 한다. 내년초 각 지부수의사회도 직선제 도입에 맞춰 정관을 개정해야 한다.

상설 선관위도 새로이 구성하고, 늘어나는 업무량에 맞춰 전담 사무처 직원도 확충해야 한다. 할 일이 많다.


Q.
직선제·상근회장제 도입 정관개정안 일괄상정으로 주사위는 던져졌다. 정관개정 가능성은 몇%로 점치는지 궁금하다.

%를 예측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많은 공론화 과정을 거쳐오면서 회원들 대부분이 직선제·상근회장제 도입에 찬성하고 있다. 일부 반대의견이 없다고 볼 수는 없지만, 대의원들을 직접 만나며 공감대를 높이고 있다.

직선제 도입 정관개정안은 반드시 통과되어야 하며, 또 통과될 것이라고 본다.

1명의 대의원은 회원 50명의 권한을 위임받아 탄생한다. 대의원은 회원들의 뜻에 따라 대표성을 행사해야 한다는 의미다.

회원 91%가 직선제를, 회원 80%가 상근회장제를 원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달라.

회원들도 정관 개정 향방을 손에 쥔 대의원들에게 적극적으로 직선제 도입을 설득해 주시길 당부하고 싶다.

[2부]로 이어집니다(보러가기)-편집자주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위클리벳 133회] `3년 유예기간도 부족하다` 무허가 축사 적법화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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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 농장에서 발생하는 가축분뇨는 수질오염 등 환경오염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각종 민원 발생의 원인이 됩니다.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가축분뇨는 하루 14만 톤, 연간 5천만 톤에 이른다고 합니다. 

고농도의 수질오염물질인 가축분뇨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가축분뇨법)’이 만들어져서 운영 중인데요, 2014년에 개정된 가축분뇨법 시행을 앞두고 논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올해 3월 25일 시행을 앞둔 가축분뇨법 개정안에는 ‘관리의 사각지대에 있던 무허가·미허가 축사를 양성화한다’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일명 무허가 축사 적법화(미허가 축사 적법화)입니다.

3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3월 25일 시행되는 건데요, 시행을 앞두고 ‘유예기간 연장’을 주장하는 축산단체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동시에 일부 동물보호단체들은 유예기간 연장에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이번 주 위클리벳에서는 ‘무허가 축사 적법화’ 논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연 : 문희정 아나운서, 이학범 데일리벳 대표(수의사)

경남 가축방역관 36명 임용시험 공고‥3월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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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청이 14일 2018년도 제1회 경남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시행계획을 공고하고 가축방역관 충원에 나선다.

오는 3월 진행될 선발과정을 통해 경남도청과 관내 시군에 근무할 수의7급 공무원 36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임용예정기관은 경남도청(15명)을 비롯해 창원, 사천, 김해, 거제, 양산, 의령, 함안, 창녕, 고성, 산청, 함양, 거창이다.

이번 경남 수의직공무원 임용시험에는 수의사 면허 소지자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남성의 경우 병역을 필하였거나 면제된 자여야 하며, 거주지나 성별 제한은 없다.

3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응시원서를 접수한 후 서류전형과 면접을 거쳐 3월 30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경남도청 홈페이지 채용정보란(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카라 `잔인하게 포획한 동물 수입금지 법안 규제위원회 통과 환영`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논평] 잔인하게 포획한 동물 수입금지 법안 규제위원회 통과를 환영하며 이후를 준비한다. 

잔인한 방법으로 포획한 동물의 수입은 결국 최악의 동물학대를 지지하는 행위이다.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수족관 돌고래쇼를 금지하고 있지 않고 이에 따라 국제적으로 동물학대로 악명 높은 일본 다이지에서 바다를 피로 물들이며 포획한 돌고래를 수입하여 쇼에 이용해 왔다. 현재 제주 앞바다에서 불법 포획되어 쇼에 이용되던 제돌이, 그리고 복순이 태산이가 차례로 방류되어 자유를 찾는 동안 ‘태지’처럼 다이지에서 잡혀온 돌고래들은 아무런 기약 없이 아직도 좁은 수족관에 갇혀 지내고 있다. 이런 처지의 돌고래들이 20여 마리가 훨씬 넘는다. 이 동물들의 복지를 확보할 아무런 방안이 없는 상황에서 추가 수입은 당연히 법으로 금지되어야 마땅한 일일 것이다. 

울산 고래생태체험관의 다이지 돌고래 수입 강행과 폐사 사건으로 다이지 돌고래 수입 금지 여론이 비등했고 결국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발의되었다. 그러나 수족관 업체들은 법무법인을 지명하여 강력한 법 제정 저지 대응을 해왔고 이에 따라 ‘잔인한 방법으로 포획한 동물의 수입금지’는 ‘고도규제’로 분류되어 규제개혁위원회의 심의에 이르게 되었다. 2월 9일 핫핑크돌핀스 등 동물보호단체와 수족관 측이 각각 동수 참여한 가운데 장시간 논의가 이뤄졌다. 규제개혁위원회의 심의 결과는 다행히도 ‘조건부 통과’이다. 

환경부가 규제개혁위가 요구한 조건을 보완하여 법제처 심사를 받은 후 3월 국무회의에서 이 법안이 통과되면 이후로 다이지 돌고래 수입은 막을 수 있다. 이변이 없는 한 이후 절차는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직 끝난 게 아니다. 첫째, 규제개혁위는 ‘잔인한 방식’이라는 법적 문구가 모호하고 포괄적이라는 점을 들어 행위의 예를 들어 구체적으로 보완할 것을 지시하여 다툼의 여지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둘째, 여전히 수족관 돌고래나 수족관에서 태어난 돌고래, 러시아 등 일본 다이지 외 지역으로부터의 수입은 가능한 것으로 수입 자체의 불허는 아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환경부가 이번 법안 통과를 위해 보여준 적극적인 태도는 이후 돌고래 쇼의 전면 금지, 또한 현재 다이지에서 포획되어 수족관에서 계류 중인 돌고래들을 위한 추가적인 보호 장치 마련 등 동물복지의 향상을 위해 환경부가 이후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방향타가 되어 줄 것으로 기대하게 한다. 환경부는 또한 영산강유역환경청과 함께 지난 2017년 12월 마린파크의 다이지 돌고래 수입 신청을 불허하였고 이에 마린파크가 제기한 행정소송에도 변호사를 선임하여 적극적인 법률 대응에 나서주고 있어 정부 타 부처에 귀감이 될 만하다. 

카라는 환경부가 이후로 더욱 빠르고 적극적인 행보로 야생동물의 보호와 권리 확보를 위해 나서 줄 것을 기대하며, 조건부 보완 지시 사항이 법 제정의 의도를 충분히 구현하여 순조롭게 국무회의를 통과하여 법안이 발효되고 이어 면밀히 시행될 수 있도록 끝까지 환경부 및 핫핑크돌핀스 등 동물보호단체와 협력할 것이다.

2018년 2월 14일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시스멕스코리아 `제1회 비임상 혈액 컨퍼런스`,2월 28일 개최

임상 혈액 분석 장비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인 시스멕스가 지난해 최고 사향의 동물 전용 자동화 혈액 분석 장비인 XN-V Series를 국내에 출시한 데 이어, 이번에는 비임상 혈액검사 분야의 최신연구 경향을 공유하고, 비임상 혈액 검사 및 연구 분야의 지속적인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제1회 비임상 혈액컨퍼런스’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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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28일(수)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되는 이번 비임상 혈액 컨퍼런스는 비임상시험기관, 실험동물 관련 연구소 및 대학연구소 , 제약회사 연구소, 독성관련 연구소 등 비임상 (Non-Clinical) 분야의 검사 실무자 또는 연구자 중 동물 혈액을 검사하는 분들을 대상으로 동물 실험 연구에 도움이 되고자 마련됐다.

키요시 마츠모토 교수, 김용백 교수 초청

컨퍼런스에서는 일본 신슈대학교 (Shinshu University)의 키요시 마츠모토 (Kiyoshi Matsumoto)교수가 ‘The Significance of Hematology Testing in Toxicology’를 주제로 독성학 검사에서의 혈액 검사의 중요성에 대한 강의할 예정이다. 마츠모토 교수는 ‘혈액독성’ 및 ‘동물 실험의 기본’ 등 다수의 실험동물 관련 저서를 집필한 바 있다.

국내 연좌로서는 서울대학교 수의학과의 김용백 교수가 ‘실험동물연구에서 Hematology Index 와 Blood Cell Morphology 활용방안’을 주제로 강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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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마지막에는 시스멕스 동물용 혈구분석 장비인 XN-V 장비를 활용하여 다양한 동물 체액(Body fluid) 연구를 활용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BALF Application에 대한 케이스 발표도 진행된다. 

시스멕스코리아 측은 “일본에서 매년 이루어져 왔던 비임상혈액 컨퍼런스를 한국에서도 개최함으로써 양국의 비임상 혈액검사 분야에서의 교류를 넓혀 발전을 도모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한국과 일본의 비임상 연구의 혈액검사분야의 최신 연구 경향을 공유하고, 향후 양국이 활발한 교류를 통한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컨러런스 참가비는 무료이며, 자세한 컨퍼런스 프로그램 내용 및 참가 신청 방법은 시스멕스코리아 홈페이지(클릭)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Sysmex (시스멕스)는 체외 진단 의료장비 및 진단시약을 제공하는 글로벌 회사로 국내에 많은 의료기관에 진단검사 관련 기기 및 시약을 공급하고 있으며, 특히 혈액검사 분야에서는 글로벌 마켓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시스멕스코리아는 2013년 4월부터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2017년 동물용 혈구 분석 장비인 XN-V Series를 국내에 런칭했다.

사전등록 문의사항: 02-3498-5387

서울시수의사회 정기총회 2월 25일 개최‥`회비 인상` 보고 진행

서울특별시수의사회(회장 최영민)의 2018년도 정기총회가 25일(일) 오후 6시 호텔리베라 몽블랑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제72차 서울시수의사회 정기총회에서는 ▲2017년도 회무보고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결산서 승인 ▲2018년도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예산(안) 심의·의결 ▲2018년도 사업계획(안) 심의·의결 ▲개업회원 의료배상 책임보험 사업시행 심의·의결 등 5개의 안건이 논의된다.

특히, 이사회에서 결정된 수의사회비 인상 경과에 대한 보고도 진행된다.

서울시수의사회는 지난 이사회에서 개업회원 20만원→30만원(중앙회 분담금 8만원), 봉직수의사 10만원→15만원(중앙회 분담금 4만원), 일반회원 10만원 동결(중앙회 분담금 4만원) 등 회비 인상안에 대해 의결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서울시수의사회 정기총회에 의결권을 갖는 회원은 2013~2017년까지 회비 완납자이며, 2014년 이후 가입한 회원은 가입년도부터 2017년까지 회비를 완납해야 의결권을 갖는다.

서울시수의사회 측은 “참석이 불가능하거나 참석여부가 불확실한 회원 여러분들께서는 반드시 위임장을 작성하여 제출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위임장 양식은 서울시수의사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낙연 총리 `강화된 초동방역으로 예년보다 AI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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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가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이 끝나고 AI가 종식될 때까지 흔들림 없이 방역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낙연 총리는 13일 정부세종청사 AI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격려방문해 방역추진상황을 점검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지난해 11월 고창 오리농가에서 H5N6형 고병원성 AI가 확진되면서 설치된 중앙사고수습본부는 90여일간 휴일 없이 24시간 체제로 가동되고 있다.

이 총리는 “예년보다 강화된 방역조치 덕분에 AI 발생빈도가 지난 겨울에 비해 현저히 줄었다”고 말했다.

H5N6형 고병원성 AI가 비슷한 시기에 시작됐지만(각각 2016년 11월, 2017년 11월) 전년 동기대비 발생건수는 5.3%, 살처분 규모는 13.1%에 그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신설된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을 중심으로 AI 발생 초동조치의 강도와 속도를 높였다.

H5 항원이 검출되는 즉시 발생농장 주변과 소속 계열사를 포함해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발령하는 한편, 고병원성 AI가 확진될 경우 예방적 살처분 구역을 당초 반경 500m에서 3km로 확대했다.

야생조류 분변이나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되면 관내 전체 가금에 대해 이동제한과 정밀검사를 실시했다.

고병원성 AI에 감염되어도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초기 대처가 어려운 오리와 달리, 닭에서는 이 같은 강화된 초동조치가 효과가 있었다는 분석이다.

포천, 화성, 평택, 당진, 천안 등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던 지역들은 아직까지 추가확산 없이 1건에 그치고 있다.

이낙연 총리는 “현재와 같은 선제적 방역조치가 향후 AI 대응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방역대책을 지속적으로 보완해달라”고 당부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동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강원지역을 대상으로 AI 발생지역 가금 반입금지, 소독시설 확대운영 등 특별방역조치를 지속하면서, 설명절 기간 농가 방역수칙 준수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무허가축사 적법화 앞두고 `유예기간 연장` VS `예정대로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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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허가축사 적법화 시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축산단체들이 유예기간 3년 연장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나서면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2014년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면서 올해 3월 25일 이후 적법한 분뇨 배출시설을 갖추지 못한 축사는 ‘사용중지·폐쇄명령’ 등의 행정처분을 받게 된다. 

일명 무허가축사 적법화(미허가축사 적법화) 시행이다.

축산단체 “당장 시행하면 다수 축산농가 폐쇄…시행기간 연장해야”

축산단체들은 이 법이 시행되면 많은 농가들이 문을 닫게 된다며 ‘유예기간 3년 기한 연장 및 관련 특별법 제정 촉구’를 위한 천막농성을 여의도 국회 앞에서 이어가고 있다. 축산단체들의 천막농성은 13일 현재 22일차를 맞았다.

지난 6일에는 축산관련단체협의회, 한국낙농육우협회, 대한한돈협회 등 9개의 축산 단체가 환경부 해체와 장관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했으며, 축산생산자단체장들은 삭발식을 거행하고 대정부 단식투쟁까지 시작했다.

정치권에서도 천막농성 현장을 찾고, 유예기간 연장 법을 발의하는 등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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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주장은 간단하다.

현재 무허가 축산 농가 중 적법화된 농가의 비율이 낮기 때문에 당장 제도를 시행할 경우 대다수의 축산농가가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축산농가 토지에 대한 GPS 측정 오류 문제, 축산농가가 설립된 이후 해당 지역을 입지제한 지역으로 설정한 문제 등도 남아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무허가 축사 적법화가 아닌, 무허가 축사 양성화로 일자리를 보장해 달라”는 내용의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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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전국동물보호활동가연대, 한국동물보호연합, 생명체학대방지포럼 등 일부 동물보호단체들은 유예 기간 연장 없이 예정대로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가축분뇨법의 시행은 세계적인 추세”라며, “축산 선진국에서도 가축분뇨로 인한 악취와 환경오염 문제는 매우 중요한 사안으로 인식되고 있고, 이에 이미 많은 국가에서 관련 법안을 제정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 계획에 맞춰 이미 적법화를 마친 기존 농가가 있음에도 또 다시 가축분뇨법 시행을 유예한다면 이는 적접화를 마친 기존 농가와의 형평성을 깨는 것이며 법적 안정성도 해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국동물보호활동가연대, 한국동물보호연합, 생명체학대방지포럼을 비롯한 동물보호단체들은 14일 오후 1시에 국회 정문 앞에서 <가축분뇨법의 실시 유예를 반대하며, 원안대로 올해부터 실시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동물약품 중동지역 수출위해 `VIV MEA 2018` 한국관 단체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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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동물약품협회(회장 곽형근)가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원을 받아 지난 2월 5일부터 2월 7일까지 아랍에미레이트 아부다비에서 개최된 VIV MEA 2018 전시회에 한국관을 구성하여 단체 참가했다. 국내 동물용의약품의 해외 수출 활로를 개척하기 위해서였다.

이번 한국관은 홍보부스를 포함해 총 132㎡의 규모로 구성되었으며, ㈜고려비엔피, ㈜대호, ㈜동방, ㈜씨티씨바이오, 우진비앤지㈜, ㈜유니바이오테크, ㈜이글벳, 트리언인터내셔널, ㈜중앙백신연구소, ㈜한동 등 총 10개 동물용의약품 제조·수출 업체가 참여했다.

VIV MEA 2018은 이번이 두 번째로 개최된 전시회였다. 1회 전시회는 지난 2016년에 개최된 바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약 360개사가 참가했으며, 참가 업체 수 및 방문객 모두 1회 전시회 대비 30~40% 증가했다.

동물약품협회 측은 “총 3일 동안 중동 및 아프리카 국가로의 관문으로 여겨지는 아부다비에서 개최되어 현지는 물론 주변의 중동국가 및 인근 아프리카 지역 등 다양한 시장에서 전체 8,000명 이상의 바이어가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 참가 업체 관계자는 주최 측에서 많은 수의 수준 높은 바이어를 미리 확보하는 등 준비가 철저하여 멀리까지 온 보람이 있다고 전하며 향후에도 VIV MEA에 지속적인 참가를 원한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전시 둘째 날에는 주아랍에미레이트 한국 대사관 강철구 농무관이 한국관을 직접 방문, 동물용의약품 수출시장 개척 활동을 이어가는 업체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한편, 동물약품협회는 국내 동물용의약품 해외 수출을 위해 이번 아부다비 전시회를 시작으로 6월 케냐 나이로비, 7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9월 중국 난징, 10월 베트남 호치민, 11월 독일 하노버, 12월 미얀마 양곤 등 다양한 지역의 전시회에 참가할 예정이며, 4월에는 해외 동물용의약품 인·허가 관련 기관 담당 해외 공무원을 초청하여 네트워크구축사업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수의인물사전 10] 수의사 출신 `4선 국회의원` 김병순 수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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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의인물사전 10. 김병순(金炳淳, 1910~1973) 4선 국회의원을 지낸 수의사 출신 정치인, 대한수의사회 초대 및 2대 회장

1910년 3월 26일 전라남도 해남에서 태어났다. 1932년 일찍이 일본 아자부[麻布] 수의축산전문학교를 졸업한 대선배 수의사이다. 청년 시절인 일제강점기에는 경기도에서 농회(현 농협) 기수(기능직), 지방 산업 기수 및 군청 기수를 거치며 수의축산 분야의 일선에서 10여 년간 종사하였다.

그 후 8.15 광복과 동시에 미 군정청 농림부 축산과에서 윤상원(尹相元) 과장과 함께 잠시 일하다가 대한농회(일제 때의 조선농회가 대한농회로 개편)의 축산부장으로 영전한 이래 줄곧 축산 사업을 통괄한 수의계의 지도자로 두각을 나타냈다.

우리나라 수의축산 및 농민 단체와의 인연은 이렇게 시작됐으며,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하는 계기도 마련했다.

수의축산 분야에서 1950년대 대한축산공업조합연합회장을 시작으로 대한농민회 상무위원, 이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민간인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축산 단체인 축산진흥회의 회장을 역임하였다.

또한 수의사들의 전국 조직인 대한수의사회에 영입되어 초대 및 제2대 회장(1957. 10. 26.〜1961. 4. 13.)으로 수의사회의 기틀을 잡는 데 이바지하였다.

이 밖에도 자유당 시절(제3대 및 제4대) 및 민주공화당 시절(제6대 및 제7대)에 걸쳐 무려 4선 국회의원을 지낸 수의사 출신 정치인이다.

정치인으로서 이룬 업적 중 수의축산 분야의 활동을 요약하면 수의사법(1957. 5. 30.), 가축전염병예방법(1961. 12. 30.), 축산법(1963. 12. 24.) 등의 입법에 기여했음은 물론이고 정부의 예산 심의와 긴요한 정책 결정 과정에서 많은 자문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우리나라 최초의 축산 신문을 발간하였고 축산회관 및 수의사회관 건립추진위원장을 맡으면서 전국의 축산 유관 기관과 동지들을 통해 찬조금을 모금하는 데도 앞장섰다.

정치인으로서 그는 자유당 시절인 1954년 고향인 해남군 갑 선거구에서 제3대 국회의원(1954. 5. 31.〜1958. 5. 30.) 선거에 자유당으로 출마하여 당시 현역의원이던 무소속 윤영선 후보를 꺾고 당선되었으며, 이어 1958년 제4대 국회의원(1958. 5. 31.〜1960. 7. 28.) 때도 의원직을 유지하였다. 그러나 1960년 제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자유당 후보로 출마하였으나 무소속 홍광표 후보에 밀려 낙선하였다.

그 후 1961년에는 3.15부정선거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반민족행위자 공민권제한법’으로 잠시 공민권이 제한되는 수모를 겪었다. 그러다가 1963년 제6대 국회의원(1963. 12. 17.〜1967. 6. 30.) 선거에서 민주공화당 전국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었다. 이후 민주공화당 중앙상임위원 및 중앙정책심의위원 등을 지냈다. 이어 제7대 국회의원(1967. 7.1.〜1971. 6. 30.) 선거에서 지역구인 해남군에 출마하여 당선되었으며, 민주공화당 전남제14지구당위원장을 역임하였다.

그러나 1971년 제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민주공화당 공천에서 육군참모총장 출신 임충식 예비역대장에 밀려 탈락하였다. 2년 후인 1973년 3월 5일 많은 후배들에게 아쉬움을 남기고 영면하였다.

농림부 축산국장을 지낸 김영한(金永漢)의 회고록 『畜産과 함께 걸어온 50년』(1998)에 실린 그에 관한 내용을 인용하면 다음과 같다.

“내가 알고 있는 한 김 의원은 축산인에게, 특히 학교에서 수의학과 축산학을 공부한 기술자 그 누구에게도 친절했고, 관대했고,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물론 공직 생활에서의 일이다. 그분은 풍기는 품격처럼 보스 기질이 강했다. 그 기질이 유감없이 발휘된 것은 미 군정 시절 대한농회의 업무가 완전히 독립될 때 지부 조직을 구성하고 도지부 축산과장을 임명할 때였다. 그 당시의 사회사정에 비추어 도지사나 지방 유지의 압력에 굴하지 않고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출했다. 자기가 적임자로 선정한 사람을 임명했다. 그런 일은 소신과 배짱이 있는 사람만이 가능했다.”

“우리 후배들은 그분의 그런 큰 업적을 잊어서는 안 된다.”

“김병순 씨는 신장 178센티미터에 체중 80킬로그램이 넘는 체형이 말해주듯 만나는 상대를 압도한다. 혈색이 좋고 까만색 넓은 얼굴에 유난히 크고 까만 눈썹, 그분을 한번 만난 사람은 좀처럼 그 얼굴을 기억 속에서 지울 수 없다. 그는 아자부대학 시절 씨름 부원으로 일본의 전국학생씨름대회에서 우승할 정도의 씨름선수였다고 들었다. 따라서 그분은 소탈한 성격으로 대인관계에서도 강한 친화성을 갖고 있었다.” 글쓴이_신광순

*이 글은 한국 수의학 100여년 역사 속에서 수의학 발전에 기여를 한 인물들의 업적을 총망라한 ‘한국수의인물사전’에 담긴 내용입니다. 대한수의사회(회장 김옥경)와 한국수의사학연구회(회장 신광순)가 2017년 12월 펴낸 ‘한국수의인물사전’은 국내 인사 100여명과 외국 인사 8명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는데요, 데일리벳에서 양일석 전 서울대 수의대 교수를 비롯한 편찬위원들의 허락을 받고, 한국수의인물사전의 인물들을 한 명 씩 소개합니다.

– 한국수의인물사전 인물 보기(클릭)

세계우병학회·베링거인겔하임,`축우 동물복지 시상식`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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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링거인겔하임이 ‘축우 동물복지 어워드’ (Ruminant Well-Being Awards)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가축의 건강과 복지 증진을 위한 베링거인겔하임의 오랜 헌신을 반영하는 ‘축우 동물복지 어워드’는 세계우병학회 (World Association for Buiatrics, WAB)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운영된다.

베링거인겔하임 단독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시상식은 반추동물 복지의 지속적인 향상에 있어 임상 수의사들의 중요한 역할을 조명하는 세계우병학회 연례회의 (Annual World Buiatrics Congress) 현장에서 열린다. 

올해 세계우병학회 연례회의는 8월 28일부터 9월 1일까지 일본 삿포로에서 개최된다.

특히, 이번 시상식에서부터 수상 부문이 확대돼 ‘연구 부문’ (Ruminant Well-Being Research Award)와 ‘성과 부문’ (Ruminant Well-Being Achievement Award) 등 2개 부문에 대한 시상이 이루어진다.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각각 10,000유로 (약 1,340만원)의 상금과 함께 회의 및 시상식 참석을 위한 여행 경비 일체가 지원된다.

각 부문에 대한 설명은 아래와 같다.

*Ruminant Well-Being Research Award

연구 부문은 수의학, 축산학, 또는 관련 분야에서 최근 박사학위를 취득한 자 가운데 동물복지에 대한 과학적 지식에 다음과 같은 탁월한 공헌을 한 자에게 수여된다. 

– 통증·기타 고통에 대한 인식과 통증 호소에 대한 이해도 향상

– 실제 적용 가능한 동물복지에 대한 과학적 측정방법의 개발

– 동물 복지 향상을 위한 과학적 방안 개발

– 잠재적 문제에 대한 인식과 해결방법 모색

– 동물을 대하는 올바른 인간의 태도나 행동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 개발 

*Ruminant Well-Being Achievement Award

– 성과 부문은 임상수의사, 또는 수의학, 축산학, 또는 관련 분야 연구자 가운데 동물복지를 위한 성과를 인정받은 다음과 같은 자에게 수여된다. 

– 통증·기타 고통에 대한 인식과 통증 호소에 대한 이해도 향상

– 실제 적용 가능한 동물복지에 대한 과학적 측정방법의 개발

– 실질적인 동물복지 평가방법의 개발

– 동물복지 향상을 위한 임상적 방안 개발

– 잠재적 문제에 대한 인지도 제고 및 해결방법 모색을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참여 유도

– 동물을 대하는 올바른 인간의 태도나 행동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 개발

– 도전정신과 성실함을 바탕으로 동물복지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안하고 정보를 전달

  

바르셀로나 대학교 동물응용행동학과 (Applied Ethology at the University of Barcelona) 교수이자 가축 복지 교육 센터 (Farm Animal Welfare Education Centre)의 창립자인 자비에르 맨테카 (Xavier Manteca)의 감독 하에 독립된 전문가 위원회가 심사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하게 된다. 

지원 서류와 조건은 베링거인겔하임 및 세계우병학회 홈페이지(클릭)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8 글로벌 반려동물 시장 15―콜롬비아] 국민 46.2% 반려동물 애호가

데일리벳에서 2018년을 맞아 세계 각 국의 반려동물 시장 트렌드를 소개하는 ’2018 글로벌 반려동물 시장’ 특집을 준비했습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최신 자료들을 바탕으로 각 나라별 반려동물 시장 현황을 소개합니다. 15번째 국가는 국민의 46.2%가 반려동물 애호가인 콜롬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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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기준 개·고양이 수 약 700만 마리, 사료 판매량 23만톤

콜롬비아 보고타무역관에 따르면, 콜롬비아 내 46.2%가 넘는 사람이 반려동물 애호가이며 반려동물 관련 시장 규모 역시 2013년 이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콜롬비아 반려동물(개·고양이) 시장은 꾸준한 성장률을 보이며 2017년 3억5000만 달러(약 3800억원)규모를 기록했고 2022년에는 5억5000만 달러(약 597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반려동물 수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사료 판매량도 늘고 있다. 2017년 반려동물 사료 판매량은 23만 톤으로 2013년 대비 35% 증가했다.

 
사료를 제외한 반려동물 관련 용품 시장도 성장하고 있는데, 2016년 기준 총 판매액은 1100만 달러(약 12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6%증가한 수치다.

2020년 1400만 달러 시장 전망

콜롬비아 보고타무역관은 “매년 긍정적인 성장률을 전망하는 콜롬비아 반려동물 관련 용품 시장은 2019년에 전체 판매액 1300만 달러, 2020년에는 1500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전체 반려동물 용품 판매액의 약 50%(555만 달러)는 개, 고양이 제품이었는데 개·고양이 용품시장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연평균 7%의 성장률을 보여 왔다. 2017년 성장률은 10%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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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기준 주요 반려동물 사료 수입국은 브라질(800만 달러)이었으며, 아르헨티나(300만 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콜롬비아 내 한국 반려동물(개·고양이) 사료 및 용품은 2015년까지 수입이 거의 없었지만, 2016년 7000달러 규모의 사료가 한국으로부터 수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콜롬비아 보고타무역관은 “콜롬비아의 고령화, 산업화 및 1인 가구 증가로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반려동물 제품 시장도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된다”며 “현지 소비자의 선호제품을 파악하고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만들어 우리 기업의 수출 도모 및 적극적인 시장 진출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이어 “개·고양이 시장의 경우 다양한 브랜드들이 이미 시장을 선점하고 있지만, 차별화된 기능성 반려동물 식품과 뛰어난 기술과 참신한 아이디어 장난감 및 액세서리를 통해 콜롬비아 시장 진출 가능성을 키워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콜롬비아 내 온라인 판매가 증가하지만 직접 물건을 보고, 만지며 제품을 검토하는 콜롬비아 소비자에게는 아직 온라인 반려동물 용품 시장은 큰 매력이 없는 편”이라며 “반려동물 반려인에게 다양한 체험 서비스 및 관심으로 콜롬비아 반려동물 시장에 진출할 기회가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시수의사회·한화생명,동물병원 맞춤 노무관리 위해 MOU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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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수의사회(회장 최영민)가 지난 2월 2일 한화생명보험(대표이사 차남규)과 한화생명빌딩(63빌딩)에서 동물병원 맞춤형 노무관리 서비스 관련 업무제휴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제휴를 통해 서울시수의사회 회원 동물병원이 한화생명보험을 통해 직원 퇴직연금을 운용하면, 근로계약서 작성은 물론 직원의 입사에서 퇴사까지 맞춤형 노무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서울시수의사회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24시간 동물병원 등에 대한 노무점검을 실시한 바 있으며, 올해는 점검 대상을 모든 동물병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한다.

3~4년 전부터 대대적인 노무점검을 받고 있는 약사회의 경우 한화생명과의 협약을 통해 서울에만 400개 이상의 약국이 퇴직연금 운영과 더불어 노무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 

서울시수의사회 최영민 회장은 “동물병원마다 노무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본 경험들이 있어 이에 대한 지원이 시급했지만, 병원마다 다른 고용형태와 환경 등으로 인해 회원 동물병원에 표준화된 노무 컨설팅을 제공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며 “이번 협약으로 노무전문가와 금융전문가가 함께 병원별 맞춤 컨설팅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하반기로 예정된 동물병원 노무점검에 대응함은 물론 점차 강화되고 있는 노무관련 문제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자료제공 – 서울시수의사회)

[연재] 인류 역사를 바꾼 수의학 11 ― 임동주 수의사

[연재] 인류 역사를 바꾼 수의학 – 임동주 수의사

11. 양, 유목민의 동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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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황량한 초원지대에 인간이 살 수 있게 된 것은 양을 가축으로 사육하면서부터라고 할 수 있다. 양은 성질이 온순하며, 무리를 지어 다니기 때문에 가축으로 키우기가 편해, 약 1만 년 전부터 서아시아 지역에서 가축화되었다.

양은 인간에게 대단히 유용한 가축이었다. 털은 깎아 옷을 만들어 입을 수 있고, 젖은 짜서 마실 수 있으며, 고기는 맛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양은 사람을 해치지 않는 순한 동물이다. 소, 말, 개, 돼지 그리고 고양이까지 가축들은 때로는 인간에게 위협이 되기도 한다. 사나운 발톱과 송곳니 혹은 엄청난 괴력의 뒷다리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양은 그렇지 않다. 양은 키우기 쉬우면서도, 인간에게 큰 이득을 주는 동물이다.

따라서 양은 개에 이어 두 번째로 가축화된 동물이다. 다만 양은 풀을 많이 먹기에, 양을 키우기 위해서는 풀이 많은 목초지를 찾아 이동해야 한다. 유용한 양을 키우기 위해 인간의 생활이 양에게 맞춰지기 시작했다. 양을 따라 이동하면서 살게 된 것이다. 양은 인간으로 하여금 유목생활을 하도록 만들었다. 

양을 키울 때는 염소를 함께 키운다. 양은 무리를 지어도 양들 사이에서는 리더가 없기 때문에, 이동할 때 우왕좌왕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염소는 양들과 섞이면 무리 속의 리더가 된다. 양들은 리더를 따라 무리를 지어서 움직이는 습성을 갖고 있다. 따라서 염소와 양을 함께 키우면서 리더인 염소를 조정하면, 양의 무리까지 함께 원하는 방향으로 이동시킬 수 있다. 또한 양은 한곳에 머물러 있기를 좋아하는데, 나서기를 좋아하는 염소가 양을 이리저리 이끌고 다님으로써 초지를 보호할 수도 있다.

양고기는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에 이어 인류가 소비하는 4번째 육류다. 미국과 유럽연합에서는 칠면조가 4번째 육류이지만, 광범위하게 사육되지는 않는다. 칠면조는 오직 미국, 유럽연합이 전 세계 소비량의 83%를 차지할 정도로 미국과 유럽에 치우쳐 있다. 하지만 양고기는 사우디, 이란 등 무슬림국가들 뿐만 아니라, 중국 등 세계 각국에서 널리 소비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와 일본도 양고기 소비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인류는 소와 말, 양과 염소 등에서 채취하는 젖을 음료로 이용하기도 하고, 가공하여 치즈, 요구르트, 버터, 크림 등 다양한 유제품을 만들어 식량을 구하기 어려운 겨울철에도 식생활을 풍족하게 즐길 수 있다. 양젖은 우유나 염소젖과 비교해 진하고 영양가가 높다. 하지만 젖소에 비해 단위당 생산량이 적기 때문에, 양을 키우는 목장에서는 양젖 보다는 털과 고기 생산에 중점을 두기 마련이다. 대량 생산은 어렵지만, 유목민들에게 양젖은 무엇보다 소중한 식량이었다. 양이 없었다면, 사람들은 황량한 초원에서 살아남을 수 없었을 것이다.

양은 행동반경이 하루 평균 6㎞이기에, 어린 소년이나 아녀자들도 양떼를 돌볼 수가 있다. 양은 온순하기 때문에, 유목민들은 남성들이 외지에 나가도 별 탈 없이 양떼를 관리할 수 있다. 양이 없었다면, 칭기즈칸과 같은 몽골 유목민의 등장은 결코 보기 어려웠을 것이다. 유목민이 없었다면, 동서 문명 전파와 세계적인 교역 등이 단절되었을 것이고 인류는 각자 저마다의 세상에서 오래도록 고립된 채, 교역을 통한 발전이 거의 정체된 상태에서 지내왔을 것이다.

야크가 티베트인들에게 생활에 필요한 것을 주었고, 순록이 에벤크족 등 툰드라에 사는 사람들의 삶에 모든 것을 준 것처럼, 양은 유라시아 내륙의 유목민뿐만 아니라, 정착민들에게도 많은 것을 제공해준다. 정착민들이 목장을 만들고 양을 키우는 이유 중의 하나는 양털 때문이기도 하다. 양털은 보온력이 높고 질겨 직물의 원료로 많이 이용된다. 또한 높은 흡습성을 갖고 있어, 또 많은 기공을 내포해 열전도를 차단해서 보온 효과를 높여주기 때문에 방한복을 만들 때 널리 쓰인다. 

15세기 말부터 17세기 중반까지 영국에서는 엔클로저(encloser) 운동이 일어난다. 엔클로저 운동은 양 등 목축업을 하기 위해 공유지나 황무지 등 무주지(無主地)에 울타리나 목책 등을 설치하고 임의로 사유지임을 표시해서 땅을 선점하는 행태를 말한다. 이때부터 영국에서는 지주, 농업자본가와 농업노동자가 탄생하게 된다. 소위 대규모 농업이 시작되어 자본의 본원적 축적이 가능해졌다.

이때는 전 세계적으로 기후가 추워지는 소빙기(小氷期) 시대였다. 날씨가 추워지자, 사람들은 따뜻한 옷을 선호하게 되었고, 이로 말미암아 모직물 산업이 크게 발전하게 된다. 그래서 영국의 지주들은 곡물 생산보다 양모생산을 위해 농지를 차츰 양을 키우는 목장으로 전환시켰다. 농지에서 쫓겨난 농민들이 도시로 몰려와서 공장 노동자가 되어 당시 붐을 일으킨 모직물 산업에 대거 종사하게 되면서 산업혁명이 시작되었다. 양털 수요가 계속 늘자, 영국은 새로 개척한 식민지인 호주와 뉴질랜드에도 양을 키울 목장들을 만들었다. 그리하여 전혀 양이 살지 않았던 호주와 뉴질랜드가 불과 일이백 년 사이에 세계적인 면양(綿羊) 생산국으로 탄생하게 되었다.

동물 털 가운데는 가장 가늘고 질이 좋은 것은 남아메리카에서 사는 비쿠냐의 털이다. 하지만 비쿠냐는 성질이 급해 인간이 가축으로 키울 수 없는 동물이다. 비쿠냐 다음으로 좋은 털은 같은 라마 속(屬)에 들어가는 알파카다. 하지만 안데스 산맥과 같은 고원지대에서 서식하는 알파카는 번식력이 뛰어나지 못하다. 반면 양은 번식력이 뛰어나며 지나칠 정도로 습기가 많은 곳이 아니라면, 고원지대나 더운 곳에서도 잘 자란다. 또한 다른 모피동물에 비해 털이 풍부하다. 그 때문에 양은 대량으로 사육될 수 있었다.

양은 고기, 털, 젖만 인류에게 제공해준 것은 아니다. 양가죽이 인류 역사에서 기여한 것도 컸다. 대(大) 플리니우스가 쓴 『박물지』에 양에 관련된 글이 있다. 프톨레마이오스왕조의 이집트가 현재 터키 아나톨리아반도 서부지역에 위치한 페르가몬왕국에 파피루스 수출을 금지하자, B.C. 190년경 페르가몬의 왕 에무메네스 2세에 의해 양피지가 개발되었다고 한다. 파피루스는 이집트 특산의 카야츠리그사 과(科)의 식물을 재료로 해서 만든 일종의 종이를 말한다. 양피지는 8세기 무렵부터는 파피루스보다 훨씬 많이 사용되기 시작했다. 양가죽을 석회수에 담가 털을 제거하고, 깎아 얇게 펴서 햇빛에 건조시킨 후 돌 등으로 문질러서 반질반질하게 마무리해서 양피지를 만든다. 양피지는 부드럽고 유연한 표면에 양쪽 모두 글을 쓰기에 좋았으므로, 바느질로 묶어 책을 만들 수 있었다. 하지만 양피지는 값이 비싸고, 부피가 크며 무겁다는 단점이 있었다.

따라서 중국에서 시작된 종이가 14세기경 유럽에 대거 전파된 이후로 양피지의 사용량은 급속히 줄게 된다. 그렇지만 종이에 비해 품격이 뛰어나므로, 최근까지도 조약 등 중요한 문서에 계속 사용되고 있다. 양피지가 없었다면 중세 유럽의 지식은 후세에 전달되기 어려웠을 것이다. 이처럼 양은 다방면에 걸쳐 인류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가축이다.

임동주 수의사의 ‘인류 역사를 바꾼 수의학’ 연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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