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보호자와 동물이 함께 교육받을 수 있는 공간이 지자체 최초로 마련됐다. 7일 서울시 구로구에 ‘서울반려동물교육센터’가 문을 여는 것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10월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를 개소한 데 이어 이번에는 ‘서울반려동물교육센터’를 개장함으로써 동물복지 공공시설 2개소를 선도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서울시는 “지자체 최초로 반려동물과 보호자의 동반교육이 가능한 ‘서울반려동물교육센터’를 개장한다”며 “센터를 통해 반려견의 문제행동을 고민했던 시민들께서 동물과 함께 전문가의 교육을 직접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시의 반려동물교육센터는 구로구에 마련됐다. 지하철 1호선 구일역 1번 출구와 가깝다. 안양천이 인접한 지역으로 단독 건물로 마련됐다. 운동장에서 산책 등 교육도 가능해 동물 교육시설로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주소는 서울시 구로구 경인로 472(구로동 631-23)다.
개장식과 함께 반려동물 행동교육 강의 진행
7일 이웅종 훈련사, 8일 설채현 수의사 강사로 나서
서울시는 ‘국내 최초 동물보호교육 공공시설’이라는 설립 취지를 살려 개장과 동시에 반려견 동반 시범교육을 시행한다. 보호자뿐만 아니라 반려동물도 함께 교육을 받을 수 있다.
7일 토요일에는 오후 2시에 개장식이 열리며, 그 뒤를 이어 이웅종 이삭애견훈련소 대표가 ‘반려견 행동교정, 펫티켓 산책예절’을 주제로 교육한다. 8일 오후 1시 30분에는 설채현 수의사가 ‘아이야, 너는 무슨 생각을 하니’를 주제로 약 2시간 동안 반려견 보호자가 알아야 할 기초 행동학에 대해 강의·교육할 예정이다.
7~8일 교육에 참여하고자 하는 사람은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http://yeyak.seoul.go.kr)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수강인원은 선착순 30명이며, 반려견을 동반치 못한 시민들도 교육수강이 가능하다(공공서비스 예약 통합검색 란에 ‘반려동물’ 검색).
본격적인 교육은 6월부터 시행
본격적인 교육은 6월 중순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학계, 시민단체, 사설교육기관 등과 협력, 전문강사를 초빙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최근 반려동물의 문제행동으로 고민하는 시민이 많고, 사회적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서울반려동물교육센터가 공공교육시설로서 반려동물에 대한 올바른 정보제공으로 반려동물 공존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학물질의 유해성, 위해성 등을 검사하기 위해 척추동물시험을 하기 전 척추동물대체시험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도록 의무화하는 법안이 통과됐다.
이명수 의원, 한정애 의원, 강병원 의원이 각각 발의한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이하 화평법)’ 개정안이 합쳐져 환노위원장 대안형태로 3월 30일 국회 본회의를 최종 통과한 것이다.
이번 법안에서는 척추동물대체시험을 정의했으며, 척추동물시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척추동물대체시험의 개발·이용에 관한 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해야 하는 책무를 국가에 부여했다. 사업자 역시 동물실험에 앞서 동물대체시험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척추동물대체시험은 ‘화학물질의 유해성, 위해성 등에 관한 정보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살아있는 척추동물의 사용을 최소화하거나 부득이하게 척추동물을 사용하는 경우 불필요한 고통을 경감시키는 시험’으로 정의됐다.
또한 ▲최소한의 범위에서 시행 ▲정당한 사유 없이 반복적으로 실시하지 않아야 함 등 척추동물시험 최소화를 위한 원칙도 규정했다.
시험기관이 매년 환경부장관에서 운영실적을 보고해야 하는 조항도 마련됐다. 이를 어길 경우 6개월 이내의 범위에서 영업정지 처분을 받게 된다. 중소기업이 처할 어려움을 고려해, 국가가 기촌 척추동물시험정보의 활용·보급 및 척추동물 대체시험의 개발 등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한정애 의원은 “동물실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이번 개정안이 실질적인 시행으로 잘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법안 통과를 위한 1만명 서명운동을 한정애 의원에게 전달한 바 있는 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SI)’은 “국회와 정부가 처음으로 법을 통해 잔인한 동물실험을 대체할 것을 강조한 의미 있는 첫 걸음”이라며 “이를 통해 앞으로 한해 수천 마리의 실험동물들이 희생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법안 통과를 반겼다.
경상대 수의대 미쁨학생회가 예과 1학년,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멘토-멘티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매년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OT가 학교 사정상 올해는 당일 행사만으로 진행됨에 따라 예과 선후배 간 친목 도모의 기회가 부족하다고 판단한 미쁨학생회가 중간다리 역할을 자처하고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예과 학생들끼리 친해질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방안이다.
사전에 각 학년에서 신청자를 받아 예과 2학년에서 10명의 멘토, 예과 1학년에서 10명의 멘티가 선정됐다. 이들은 학년별로 2명씩 총 4명의 학생이 한 조가 되어 멘토-멘티 활동을 하게 된다.
멘토-멘티 프로그램을 기획한 미쁨학생회는 참가자들에게 “수시로 연락하고 만나서 학업, 진로, 연애, 학교생활, 인간관계 등 다양한 고민을 나누며 조언하고 격려하는 관계를 유지해나갈 것”을 당부했다.
이들은 학기 중에 학생회가 조별로 부여하는 미션도 수행해나가며 활발한 멘토-멘티 활동을 벌일 것을 약속했다. 또한, 참가자들은 모임을 위한 기프티콘도 지원받을 수 있으며, 멘토-멘티 활동에 대한 보고서도 제출할 계획이다.
단, 새롭게 시도되는 프로그램인 만큼 멘토-멘티 활동에 대한 뚜렷한 가이드라인이 없다는 점은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단순히 친목도모성 모임에 그칠 것인지, 멘토-멘티라는 이름에 걸맞게 상담과 조언을 통해 조력을 주고받는 관계로 발전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예과 과정 동안의 멘토-멘티에서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학생회의 역할도 중요하다.
멘토-멘티 프로그램을 기획한 미쁨학생회 교류국장 김동현 학생(본2)은 “프로그램에 참가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올해 처음으로 ‘멘토-멘토 프로그램’을 시행하게 된 만큼 부족한 점, 아쉬운 점이 많을 수 있겠지만 피드백을 통해 최대한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OT가 올해만 당일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것에 대해 학생들의 아쉬움이 큰 상황에서 미쁨학생회가 대안으로 멘토-멘티 프로그램을 기획하며 발 빠르게 대처했다. 처음 시행하는 프로그램이기에 미흡한 부분이 발생할 수도 있지만, 학생들의 작은 목소리도 귀 기울여 듣고 고심하는 미쁨학생회의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된다.
안양시청소년육성재단 석수청소년문화의집(이사장 이필운 안양시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성가족부 청소년공모사업인 가족행복프로젝트 ‘우리마을 해피하우스’를 운영한다. 4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에는 32명의 가족이 참여한다.
가족행복프로젝트 ‘우리마을 해피하우스’ 프로그램은 사회참여 활동의 일환으로 부모와 자녀가 함께 목공예, 팝아트를 배워 직접 길고양이 집을 만들고 마을에 설치함으로써 중성화 수술을 마친 길고양이들을 위한 보금자리를 마련해주는 프로그램이다.
마을의 공공문제를 해결하고 더불어 건강한 가족문화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업은 안양시(식품안전과)가 실시하는 길고양이 중성화수술(TNR) 사업을 마친 길고양이를 위해 해피하우스 참가 가족들이 길고양이 집을 만들어 기부하는 한편, 안양시캣맘대디협의회에서 사료 배부, 청소 및 사후관리를 담당한다. 안양시와 해피하우스 참가 가족들, 그리고 안양시캣맘캣대디협의회 등 3개 단체가 힘을 모은 것이다.
안양시청소년육성재단 석수청소년문화의집 김유식 소장은 “가족과 함께하는 사회참여활동을 통하여 건강한 가족과 행복한 사회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반려동물 산업에 떠도는 유령 같은 말이 있죠? 바로 2020년까지 반려동물 시장이 6조원으로 성장한다는 말입니다. (실제 시장이 그렇게 성장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이 의견이 있었음에도) 마치 ‘반려동물 시장, 2020년, 6조’라는 단어가 공식처럼 여겨지고 있으며 반려동물 산업 종사자들, 투자회사, 사업가, 심지어 정부까지 사용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2027년이 되어야 반려동물 관련 산업 시장이 6조원까지 성장한다는 보고서가 최근 공개됐습니다.
이번 주 위클리벳에서는 3월 26일 공개된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의 반려동물 연관산업 발전방안 연구 보고서의 내용을 바탕으로 ‘2020년까지 반려동물 산업이 6조원까지 성장한다는 말을 더 이상 사용해서는 안 되는 이유’를 알려드리겠습니다.
3월부터 초유의 진료 마비 사태에 빠졌던 건국대학교 부속 동물병원이 4월부터 진료 재개에 나선다.
하지만 임상과목 대학원생 상당수가 여전히 진료에 참여할 수 없고, 당분간 건국대 수의대의 임상과목 전임교수들조차 진료에 나서지 못하면서 내홍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병원 측은 ‘전임교수 진료문제는 한시적인 조치’라고 해명하면서 단계적으로 병원을 정상화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29일 건국대 교내에 게재된 동물병원 문제 관련 대자보
수의사 12명 충원해 진료재개 계획..진료참여인력 배분 두고 갈등 여전
29일 수의과대학을 비롯한 건국대 내부에는 ‘건국대 부속 동물병원, 누구를 위한 기관인가’를 묻는 대자보가 게재됐다.
병원 내부 관계자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해당 대자보는 학부생과 대학원생의 교육기회 박탈, 진료중단으로 인한 환자 피해와 대학동물병원으로서의 신뢰 상실 등 건국대 동물병원 사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대자보는 “본과 4학년 임상로테이션 실습이 불가능해졌고, (올해) 대학원에 신규 입학한 수의사에게는 병원 진료를 통한 교육의 기회가 전혀 주어지지 않고 있다”면서 “아무런 대안 없이 신규 입학한 대학원생을 외면하고 교육 기회를 박탈하는 것은 대학 본부의 무책임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복수의 건국대 동물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병원은 임상과목 대학원생들 중 12명의 봉직수의사를 추가로 계약해 진료 재개에 나설 계획이다. 전임교수와 대학원생이 빠진 자리를 지키던 임상전담교수 및 비(非)대학원생 봉직수의사 9명을 더하면 총 21명의 진료진이 꾸려지는 셈이다.
12명은 임상과목 대학원생 모두가 진료에 참여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숫자다. 하지만 대학원생 모두에게 최저임금 이상의 급여를 주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학원생 인원에 비해 부족할 수 밖에 없는 진료참여인력을 어떻게 배분할 것이냐를 두고 벌어질 갈등은 이미 표면화되고 있다. 추가로 채용하는 봉직수의사 12명을 외과, 안과, 영상의학과로만 뽑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병원 측은 이미 비(非)대학원생 봉직수의사들 다수가 내과진료에 소속되어 있어 이외의 진료과목 위주로 채용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해당 과목 대학원생 입장에서는 납득하기 어려울 수 밖에 없다.
전임교수 진료 배제 논란..병원 측 `참여 방식 체계화까지 한시적 조치`
건국대 수의대 전임 임상교수가 진료에 참여하지 않는 것도 논란거리다. 수의대 동물병원에서 수의대 교수진이 진료하지 않는 모습은 수의사들 사이에서도 떠올리기 어렵다.
대자보는 “수십년의 진료경험과 연구실적, 노하우를 가진 임상교수가 진료에서 물러나면서 환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없게 됐고, 수의과대학의 임상교육 질도 낮아질 것이 자명하다”고 주장했다.
전임 임상교수의 진료 배제 방침은 복수의 건국대 동물병원 관계자들을 통해 확인됐다. 이들 중 한 관계자는 “해당 교수에게 임상을 배우러 들어온 대학원생 입장에서는 교수의 진료 배제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그동안 진료를 받아온 보호자 분들도 ‘교수가 없다’는 사실에 수긍할 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병원 측은 전임교수진의 진료참여 체계를 구축할 때까지의 한시적인 조치라고 설명했다.
2차 진료기관인 대학병원으로서 교수진의 진료가 이뤄져야 한다는 원칙에는 공감하지만, 현재 전임교수의 병원 진료에 대한 내부규정이 없는 만큼 진통이 따르더라도 이번 기회에 적법한 체계를 갖추겠다는 것이다.
임상과목 교수진의 진료·교육·연구 배분을 규정에 반영하고, 해당 기준에 따라 진료에 임하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건국대 동물병원 홈페이지에 게재된 정상화 안내문
진료 재개해야 단계적 정상화..재학생 로테이션 재개도 조속 추진
류영수 병원장은 “단계적으로 병원을 정상화하려면 하루빨리 진료를 재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4월부터는 병원 진료를 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건국대 동물병원이 자체적인 수입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만큼, 진료 마비가 길어질수록 적법한(최저임금 이상의 급여를 받는) 진료참여인원을 늘리는 등 정상화에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병원 진료가 재개되더라도 전임교수가 진료에 참여하지 않고, 재학생 대상 임상로테이션 교육도 여전히 학교 밖에서만 진행되는 등 ‘교육병원’의 모습을 되찾았다고는 보기 어렵다.
류 원장은 “동물병원 운영이 적법한 체계를 갖춰야 한다”라며 “병원이 정상화됨에 따라 학생실습교육 재개시기도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 확산을 위해 한국동물병원협회(KAHA, 회장 허주형, 사진 좌측 두 번째), 한국반려동물교육원(원장 최승용, 사진 우측 첫 번째), KBS미디어 온라인평생교육원 (주)형설이엠제이(대표이사 장진혁, 사진 우측 두 번째)가 손을 잡았다. 세 기관은 앞으로 체계적인 반려동물 관련 교육 콘텐츠를 공동 개발하는데 힘을 합치기로 했다.
반려동물 보호자, 관련 업계 종사자, 반려동물 산업 진출 예정자 등을 위한 교육 콘텐츠 개발
3월 30일(금) 오전 11시 KGIT 빌딩에서 한국동물병원협회와 한국반려동물교육원 그리고 KBS미디어 온라인평생교육원 (주)형설이엠제이의 업무협약식이 개최됐다.
이들은 반려동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는 가운데 반려동물 문화 성숙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보호자들에게 반려동물을 안전하고 제대로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한편, 펫산업의 양적 성장에 맞춰 문화도 질적으로 성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제대로된 교육 콘텐츠가 필수다.
보호자들이 반려동물을 키우기 전부터 제대로 교육받고 올바르게 키울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물론, 반려동물 관련 업계 종사자나 산업 진출을 계획 중인 분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콘텐츠도 마련하기로 했다. 반려동물 산업의 특성을 이해하고 제대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
또한 전문가 양성 과정을 통한 민간 자격증 수여, 교육 프로그램 해외 진출, 관련 교재 개발, 관련 산업분야 종사자 직무 및 보수교육을 위해서도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장진혁 (주)형설이엠제이 대표이사는 “KBS미디어 온라인평생교육원의 설립 취지가 유아부터 실버까지 전 국민에게 교육동기를 부여하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라며 “반려동물 분야에서도 체계화된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허주형 한국동물병원협회장은 “동물에 대한 제대로 된 교육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선진문화로 가기 위해서 꼭 필요한 일이다. 올바른 동물 문화를 이끌어 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승용 한국반려동물교육원장은 “반려동물 산업이 성장하면서 그에 맞는 문화도 동반되어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대표 임순례)가 2017년에 이어 올해도 대학 캠퍼스 내 길고양이 돌봄사업에 나선다. 카라는 29일 “전국 17개 대학 동아리들과 협약을 체결하고 2기 대학 길고양이 돌봄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대학 길고양이 돌봄사업>은 동물단체인 카라가 대학 내 길고양이 동아리들과 함께 급식소 운영, 중성화사업(TNR), 교내 캠페인 활동 등을 통해 대학 캠퍼스 내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의 복지를 증진하는 한편, 동물권에 대한 대학 구성원들의 인식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카라는 2017년 3월 7개 대학 동아리들과 협약을 체결하고 1기 대학 길고양이 돌봄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위 사진 참고).
2015년 하반기 국민대와 고려대에서 길고양이 돌봄활동 동아리가 생긴 이후, 2018년 3월 현재 전국 각지에 약 40여 개의 대학 동아리들이 교내에서 길고양이 돌봄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올해는 총 18개 대학 동아리가 ‘대학 길고양이 돌봄사업’에 함께 한다. 이들 대학에는 약 270여 마리의 길고양이들이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올해는 교육부를 상대로 <대학 동물보호지침>의 제정을 촉구하는 등 2017년보다 확장된 영역에서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카라는 이미 작년 가을 국회의원실을 통해 교육부에 ‘대학 동물보호지침 제정’을 제안한 바 있으나 교육부 측은 ‘농림축산식품부 소관 영역’이라는 답변만 내놓았을 뿐이라고 밝혔다.
카라 전진경 상임이사는 “대학 내 길고양이 돌봄활동은 개체 수 조절과 급식소 운영 등을 통해 학내 구성원과 길고양이의 행복한 공존을 꾀하는 공익적 활동임에도 불구하고, 학교 측은 고양이를 좋아하는 학생들의 취미활동 정도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다”며 “대학이 캠퍼스 내에서 함께 살아가는 동물들의 복지와 관리에도 책임 있게 나서는 것이 생명존중의 캠퍼스 문화를 만들고 그를 통해 대학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길”이라고 지적했다.
카라는 31일(토) 오후 5시 카라 더불어숲 지하 교육장에서 17개 동아리와 협약식을 개최한다. ‘네슬레 퓨리나’는 대학 동아리들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1년간 매달 고양이 사료 500kg씩, 총 6톤을 후원하기로 했다.
최근 10년간 국내 동물병원 숫자가 1천여개소 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동물용의료기기 관리제도가 모습을 갖추면서 의료기기 시장의 확장세도 명확해지고 있다.
(자료 : 검역본부 문진산 연구관, 국세통계 자료를 이용해 작성)
29일 과천 한국마사회 미디어홀에서 열린 동물용의료기기 관리제도 설명회에서 검역본부 문진산 수의연구관이 동물용의료기기 산업현황과 관리제도 추진방향을 소개했다.
문진산 연구관은 국세청 조사자료를 인용하면서 “2006년부터 국내 동물병원 숫자가 1천여 개 가량 지속 상승했다”며 “특히 2014년 이후 상승세가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2006년 2,927개소던 동물병원 숫자는 2017년 기준 3,937개소로 증가했다. 그 중에서도 2014년부터 3년간 500여개소가 순증했다.
동물병원의 방사선진단장치 보유량은 2016년 기준 2,587개로 조사됐다. CT(19개), C-ARM(3개) 등 지자체 주도의 기본조사 결과가 현장에 미치지 못하는 부분은 아쉬운 점으로 지적됐다.
문 연구관은 “아직 당국의 동물용의료기기 등록관리와 시장현황조사가 현장을 정확히 반영하지는 못하고 있다”면서 “관련 제도 정비가 자리 잡을 2020년 이후로는 통계가 더 정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물병원 숫자가 늘어나고 반려동물 진료수준이 고도화되면서 동물용의료기기 시장도 커지고 있다. 2018년 3월 현재 국내 동물용의료기기 업체는 297개소, 의료기기 품목은 1,853개에 이르렀다.
2017년을 기준으로 수입과 제조를 포함한 국내 시장은 540억원, 수출시장은 420억원 규모에 달했다. 각각 2012년에 대비하면 약130%, 약788% 가량 성장한 수치다.
동물병원에서 쓰이는 인체용의료기기가 통계에 잡히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시장은 더 클 것으로 분석된다.
문진산 연구관은 “반려동물 임상은 인체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진료가 진행되는 양태는 유사하다”며 “의료기기 품목의 다변화 움직임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19년 9월부터 지정된 시험실시기관만 인정..’동물약 취급규칙’서 분리 추진
동물용의료기기 시장의 성장세에 발맞춰 관리제도도 속속 정비되고 있다.
17일 개정된 동물용의약품등 취급규칙에 따라 내년 9월부터는 동물용의료기기 시험실시기관 지정기준에 따라 품목관리가 진행된다.
지금은 동물용의료기기업체가 어디든 자체 선정한 시험기관에서 안전성·유효성 검사를 실시해도 품목허가를 받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정부가 세운 기준에 따라 지정된 시험실시기관에서 진행한 검사결과만 인정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문진산 연구관은 “현재 준비 중인 동물용의료기기 시험실시기관 기준고시를 올 6월까지 확정할 계획”이라며 “개정 규정이 발효되는 내년 9월 전에 의료기기 업체들이 불편없이 품목허가를 준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장기적으로는 동물용의료기기 관리규정의 분리도 추진된다. 현재 약품과 의료기기를 함께 규정하고 있는 ‘동물용의약품등 취급규칙’을 별도로 분리하겠다는 것이다.
올 상반기 동안 내부 의견수렴을 거쳐 하반기 개정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문 연구관은 “우선 규정 분리에만 초점을 맞추고, 분리 후 의료기기에 맞춘 규정 고도화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강환구 검역본부 동물약품관리과장은 “반려동물 의료발전, 농장동물에서의 예방·진단용 수요가 늘며 의료기기 시장은 크게 성장하고 있다”며 “검역본부가 산업체와 수요자의 가교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국동물의료기상생포럼 회장을 맡고 있는 서강문 서울대 교수는 “인체용의료기기를 동물에 그대로 적용할 수 없는 경우가 많은 만큼 동물용의료기기가 중요하다”며 “반려동물 임상도 성장하고 있는만큼 좋은 제품을 통해 업계와 수의학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