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물병원 내원 개·고양이 324마리 검사해보니..파보바이러스·클로스트리디움 등 확인

울산보건환경연구원 반려동물 질병분석조사(모니터링) 검사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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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올해 2월부터 12월 초까지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추진한 ‘질병분석조사(모니터링) 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관내 동물병원 15개소와 협력해 진행한 이번 ‘반려동물 질병분석조사(모니터링) 사업’에서는 소화기와 호흡기 증상으로 동물병원에 내원한 개·고양이 324마리의 시료를 분석했다.

울산보건환경연구원은 “소화기질환은 파보바이러스 1건, 클로스트리디움 18건이 검출됐고, 호흡기질환은 보데텔라 4건, 파스튜렐라 2건 등 총 33건의 세균이 검출돼 소화기질환은 10.1%, 호흡기질환은 24.1%의 감염률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소화기질환은 봄철(57%) 발생이 높았고, 호흡기질환은 가을철(67%) 이후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울산보건환경연구원은 “반려동물에서 파보바이러스 감염증은 구토와 출혈성 설사, 고열을 주증상으로 높은 전염성과 폐사율을 보이는 질환이며, 클로스트리디움은 설사와 장독혈증, 만성설사로 이어지는 세균성 소화기질환의 원인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데텔라와 파스튜렐라는 개와 고양이의 기침, 화농성 콧물의 원인으로 다른 세균이나 바이러스와의 복합감염을 일으켜 만성호흡기 증상을 유발하는 주 원인체”라고 덧붙였다.

울산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시료 검사 결과, 감염성질환은 계절의 영향을 받으므로 시기마다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고, 해당 증상이 나타날 시 신속한 치료를 위해 동물병원을 내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연구원은 동물복지 향상을 요구하는 사회적 변화에 대응해 반려동물 대상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울산시민이 반려동물을 안전하게 키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울산보건환경연구원은 앞으로 반려동물 행사 등 현장에서 각종 전염병을 신속하게 검사하고 결과를 시민에게 즉시 알릴 수 있는 ‘찾아가는 현장 신속검사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울산 동물병원 내원 개·고양이 324마리 검사해보니..파보바이러스·클로스트리디움 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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