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농가 인근 참진드기 전국 감시망 강화

검역본부, 10월까지 전국 59개 지점서 참진드기 및 매개 병원체 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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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검역본부가 축산농가 인근의 참진드기 활동과 매개 병원체를 전국적으로 감시한다. 올해 10월까지 전국 6개 권역 59개 지점에서 감시활동을 벌인다.

국내에서는 다양한 참진드기가 전국적으로 분포한다. 숲, 풀밭, 산책로 등 야외 환경에서 야생동물은 물론 가축, 반려동물, 사람에까지 노출된다.

참진드기는 흡혈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매개 병원체를 전파한다. 사람에서 치명적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비롯해 바베시아증, 아나플라스마증, 라임병 등 다양한 질병이 참진드기를 매개로 전염될 수 있다.

참진드기는 봄부터 가을까지 전국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한다. 봄부터 초여름까지는 약충(nymph), 여름 이후로는 유충(larva)의 숫자가 크게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 그에 따라 매개 감염병의 발생 위험도 높아진다. 기후변화로 인해 참진드기의 유행시기가 빨라지고, 분포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검역본부 모니터링은 국내 우점종으로 알려진 참진드기 4종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작은소참진드기(Haemaphysalis longicornis), 개피참진드기(Haemaphysalis flava), 일본참진드기(Ixodes nipponensis), 뭉뚝참진드기(Amblyomma testudinarium)가 감시 대상이다.

전국 6개 권역(경기, 강원, 충청, 전라, 경상, 제주)의 소·염소·말·사슴 농가 주위 59개 감시지점에서 월별로 진드기를 채집해 종과 발육단계를 분류한다.

아울러 참진드기가 매개하는 주요 병원체 발생 현황을 살피고, 국내에 아직 보고되지 않았던 신종 병원체의 유입 여부도 감시한다.

감시 결과를 토대로 지역별 위험도를 평가하여 지자체에 방역강화와 예방소독을 권고하고, 병원체가 확인된 지역에 대해서는 조기경보 체계를 통해 신속히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김정희 검역본부장은 “참진드기의 본격적인 활동 시기에 따라 축산농가와 반려동물 보호자는 진드기 방제와 야외 활동 시 예방 수칙을 철저히 실천하여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축산농가 인근 참진드기 전국 감시망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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