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본부 수의생명자원은행, 지난해 생명자원 292주 분양

농림축산검역본부가 한국수의생명자원은행(KVCC)을 통해 지난해 292주의 자원을 분양했다고 2일 밝혔다. 분양된 생명자원은 진단기술, 치료제, 백신 개발 등에 활용됐다.

검역본부가 운영하는 수의생명자원은행은 국내에서 수의생명자원을 기탁·분양할 수 있는 유일한 국립은행이다.

2008년 출범해 지난해까지 16년간 3,562주(연평균 223주)를 분양했다.

지난해에는 65개 기관에 292주를 분양했는데 바이러스가 193주로 가장 많았다. 세균(76주), 줄기세포·항혈청 등 비병원체(23주)가 뒤를 이었다.

분양해간 곳은 산업체, 대학 등 민간기관에 집중됐다(84%). 가축전염병 진단기술 개발‧평가(40.1%), 치료제 개발‧평가(27.1%), 백신 개발‧평가(19.2%) 등의 순으로 사용됐다.

한국수의생명자원은행에서 분양된 균독주는 광견병 미끼백신, 일본뇌염 바이러스 항원‧항체 진단키트, 돼지유행성설사병바이러스 생백신, 돼지 써코바이러스 백신 등으로 개발돼 농가에 공급되고 있다.

아울러 국가재난형 가축질병과 인수공통전염병 진단기술 개발 및 평가에 대조균주로 활용되고 있다.

조윤상 검역본부 바이러스질병과장은 “한국수의생명자원은행은 가축분야의 유일한 국립자원은행으로서, 앞으로도 주요 가축질병 및 인수공통전염병의 진단, 예방, 치료기술 개발을 위해 필수적인 핵심자원을 수집하고 관련 산업체와 기관에 분양해 전염병 진단 및 치료기술 개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