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7N9 AI 올 가을 세번째 사람감염..中, 확산위험에 국가 법정전염병 지정

등록 : 2013.11.07 10:38:26   수정 : 2013.11.25 21:56:48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광둥성 거주 만3세 남자어린이에서 확진..中 당국, H7N9 AI 법정전염병 지정

H7N9형 중국 신종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가능성이 점점 현실화되고 있다.

6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올 가을 3번째 사람 감염 환자가 광둥성 둥관시에서 발생했다. 만3세의 남자어린이가 유행성 감기 증상을 보여 병원을 찾았다가 H7N9형 AI로 확진된 것.

환자는 둥관시 인민병원에서 격리치료 중이며 병세는 위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둥관시 질병통제센터는 환자와 직접 접촉한 7명의 감염여부를 조사했지만 이상이 없었다고 발표했다.

앞서 10월에서 발생한 2건은 모두 저장성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확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광둥성에서는 지난 8월 후이저우시에서 신종 AI 감염환자가 발생한 이래 약 3달만에 재발했다.

한편 중국 보건당국은 H7N9 조류 인플루엔자를 사람 법정전염병 ‘을(乙)종’으로 지정했다. 중국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는 “H7N9 조류 인플루엔자의 법적, 과학적 예방을 실현하기 위해 법적전염병에 포함시켜 관리하기로 했다”면서 “이는 질병감독 보고, 예방활동 규범화, 법제화 관리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보건당국은 시민건강과 사회위해성 정도에 따라 특정 전염병들을 갑, 을, 병종으로 분류해 그에 따른 예방조치 등을 취하고 있다.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올 8월까지 상하이, 저장, 장쑤, 안휘성 등 전국 12개 성∙시 42개 지역에서 134명의 사람 H7N9 조류인플루엔자 환자가 발생해 그 중 45명이 숨졌다.

위원회 관계자는 “가을, 겨울은 호흡기 전염병이 많이 발생하는 시기로 도농간 가금류 교역이 보편적인만큼, H7N9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