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소변 샘플링을 보다 간편하게, 소수성 고양이 모래 Kit4Cat

고통 없이 소변 샘플 채취..방광천자 시와 요검사 결과 동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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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광염이나 사구체신염, 신세뇨관 이상, 요석증 등 다양한 요로기계 질환에서 소변검사는 가장 기본적이며 임상수의사에게 많은 정보를 주는 검사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양이에서는 개에 비해 많이 사용되지 않고 있는데, 이는 무엇보다 고양이 소변을 얻는 것부터가 어렵기 때문이다.

요도 카테터를 장착하지 않은 상황에서 고양이 소변 샘플은 방광천자로 채취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일부 보호자들이 천자나 그에 따라 필요한 보정에 거부감을 보일 경우 채취 옵션이 극히 제한된다는 문제가 있다. 보호자에게 채취를 맡기는 것은 어려울 뿐만 아니라 검사 결과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 같은 문제를 간단히 해결해주는 제품이 최근 출시되어 화제다. 바로 소수성 고양이 모래제품인 ‘Kit4Cat’이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고양이가 사용하는 화장실에 Kit4Cat을 깔아주고 기다리는 것이다. 고양이가 화장실을 다녀오고 나면, 모래에 섞이지 않은 채 방울 져 있는 오줌을 채취하기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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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4Cat에서 액체 샘플을 채취하는 모습. 별다른 처리 없이 동봉된 피펫으로 채취한다

Kit4Cat의 제조사 미국 코스트라인글로벌社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Kit4Cat으로 얻은 소변 샘플에 대한 검사 결과(요중 포도당∙빌리루빈∙케톤∙단백질, 요비중, 잠혈 등)가 방광천자로 얻은 샘플에 대한 결과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취 과정에서 샘플에 모래의 미세먼지가 섞이긴 하지만, 소변 샘플의 성질과 검사결과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임상수의사들이 보다 쉽게 소변 샘플을 얻어 검사할 수 있다는 의미한다. Kit4Cat이 방광천자로 획일화된 고양이 소변 채취법에 또 하나의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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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령 이하(A), 3~10년령(B), 10년령 이상(C) 고양이에서 Kit4Cat 모래를 이용한 경우(K)와 방광천자를 실시한 경우(C)의 요검사 검사 시 동일한 결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료 : 코스트라인글로벌)

Kit4Cat은 1회 사용이 가능한 300g 단위로 포장된 모래와 소변샘플 채취용 피펫과 병으로 구성되어 있다. 소변검사가 필요한 질환의 경우, Kit4Cat을 약품처럼 처방해 보호자가 내원 직전 집에서 소변 샘플을 채취해올 수 있도록 하는 형태다.

Kit4Cat의 한국총판인 ㈜유티비의 박우정 이사는 “올해부터 판매를 시작해 약 100박스의 Kit4Cat이 판매됐다”면서 “사용하신 동물병원장 분들의 후기를 종합한 결과 굉장히 준수한 채취성공률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박우정 이사는 “Kit4Cat은 비독성, 소수성 모래”라며 “수의사와 보호자가 방광천자와 같은 침습적 검사에 의존하지 않고도 보다 빠르고 쉽게 고양이 소변 샘플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품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유티비(031-720-5000)로 문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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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소변 샘플링을 보다 간편하게, 소수성 고양이 모래 Kit4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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