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인지기능장애증후군 치료제 `제다큐어` 정식 런칭…유한양행·대수와 동행

제다큐어 런칭 심포지엄 개최...윤화영 서울대 교수 임상시험 결과 발표

등록 : 2021.05.13 16:56:33   수정 : 2021.05.13 17:01:41 이학범 기자 dvmlee@dailyvet.co.kr

국내 최초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CDS, 개 치매) 치료제로 정식허가 받은 제다큐어(성분 : 크리스데살라진)의 런칭 심포지엄이 11일(화) 개최됐다.

이날 심포지엄은 제다큐어의 유통을 맡은 유한양행이 주최하고 대한수의사회가 후원했다. ‘수의사 선생님들과 함께하는 반려견 치매 치료제, 제다큐어’라는 컨셉에 맡게 각계각층의 수의사들이 심포지엄에 참석했으며,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이 좌장을 맡았다.

제다큐어 성분인 크리스데살라진(Crisdesalazine)은 아스피린(Aspirin)과 설파살라진(Sulfasalazine) 구조를 기반으로 새롭게 합성된 신약 물질이다. 소염작용과 항산화작용을 동시에 나타내는 이중 약리기전을 가지고 있다. 알츠하이머 치매의 여러 가지 원인 중에서 산화적 스트레스와 염증이 유력한 원인으로 추정되고, 개의 CDS가 사람의 알츠하이머 치매와 유사하다는 점에 착안했다.

치매 동물 모델에 투여 시, 아밀로이드 플라크와 뇌신경세포 사멸이 유의적으로 줄어들고 인지기능이 개선된다는 것이 확인됐으며, 지난 2018년 인지기능장애증후군을 가진 반려견 6마리를 대상으로 파일럿 연구가 진행됐고, 그 뒤에 품목허가용 임상시험이 이어졌다.

우측부터) 허주형 회장, 윤화영 교수

제다큐어의 임상시험은 서울대학교 동물병원을 비롯해 VIP동물의료센터, N동물의료센터, 대구동물메디컬센터, 해마루동물병원, 헬릭스동물메디컬센터에서 참여했으며, 총 48마리의 인지기능장애증후군 반려견을 대상으로 위약 투여그룹과 크리스데살라진 투여그룹으로 나누어 8주간 진행됐다.

심포지엄에서는 제다큐어 임상시험 총 책임자인 윤화영 서울대 수의대 교수(수의내과학)가 품목허가용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윤화영 교수에 따르면, 제다큐어 임상시험 결과 개 인지기능장애 척도(CCDR, Canine Cognitive Dysfunction Rating Scale)와 개 치매 척도(CADES, Canine Dementia Scale)에서 증상 개선이 확인됐다.

또한, 울타리 빠져나오기, 사회적 상호작용, 컵 안에 든 음식 찾기 등의 행동기능 평가에서 투약 8주 후 행동 개선이 관찰됐다.

투약과 관련된 특이한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다.

특히, 제다큐어는 질병 조절 효과(Disease-modifying Effect)를 가지고 있어, 치료 후 약물 투여를 중단해도 효과가 오랫동안 유지된다는 게 유한양행 측 설명이었다.

유한양행은 “제다큐어는 인지기능장애로 고통받는 반려견과 보호자의 반려생활의 질을 높여줄 혁신적인 신약”이라며 “향후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반려인들과 수의학계에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수의사, 수의대생 대상 무료 웨비나는 17일(월) 밤 9시 방영된다(웨비나 신청하기).

한편, 제다큐어 개발사인 지엔티파마는 대학교수 8명이 함께 설립한 뇌질환 신약개발 전문 회사로 올해 창립 23주년을 맞이했다. 치매 치료제 개발 중 반려견의 CDS와 사람의 알츠하이머 치매의 발병기전이 유사하다는 점을 파악하고 제다큐어를 개발해 지난 2월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유한양행은 이달 초 지엔티파마와 국내 독점판권에 대한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다.

제다큐어는 전국 동물병원에서 수의사의 처방을 통해 구입할 수 있으며, 수의사의 경우 대한수의사회 수의사장터(https://www.vetmart.co.kr/, 031-707-6142), 한수약품(031-707-4331) 또는 유한양행(02-828-0757)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