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견·경찰견·검역견·구조견 은퇴견에 진료·사료 지원, 구체적인 내용은?

국가봉사동물 은퇴견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 방안이 나왔다.

농림축산식품부, 서울특별시, 한국동물병원협회, 한국펫사료협회, 한국반려동물장묘협회, 한국동물장례협회, 손해보험협회는 지난 10월 5일 ‘국가봉사동물 은퇴견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가에 헌신한 봉사동물이 은퇴 후 안락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때 체결한 업무협약의 후속조치로 지원 대상, 방안, 신청 방법이 확정됐다.

‘국가봉사동물’이란 국가를 위해 봉사하는 동물로서, 장애인 보조견, 군견(국방부), 경찰견(경찰청), 철도경찰·검역·세관 탐지견(국토부·농식품부·관세청), 119구조견(소방청) 등 현재 1,100여 마리가 있다. 국가봉사동물로 활동 후 노령·질병 등으로 은퇴하였거나 훈련 후 최종 선발되지 못해 민간 입양 대상이 된 은퇴견은 매년 약 150마리 정도 발생한다.

국가봉사동물로 종사 후 은퇴한 봉사동물뿐만 아니라 국가봉사동물로서 훈련받았으나 최종 선발되지 못해 민간 분양된 훈련견도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동물병원 34개, 사료업체 5개, 장례업체 15개, 보험회사 3개 참여

진료비 30% 할인, 사료 20~50% 할인, 장례비 30% 또는 5만원 할인, 펫보험료 5% 할인

한국동물병원협회는 전국 34개 동물병원에서 국가봉사동물 은퇴견을 대상으로 전 과목 진료비를 30% 할인 지원한다. 한국펫사료협회는 5개 회원사(우리와, 대주산업, 네츄럴코어, 제일사료, 성보펫케어)가 참여하여 온라인 및 대리점에서 펫사료 제품을 20~50% 할인 지원한다.

한국반려동물장묘협회는 11개 회원사에서 장례비를 30%를 할인하고, 한국동물장례협회는 4개 회원사에서 장례비를 5만원 할인 지원한다. 손해보험협회는 3개 회원사(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 삼성화재)에서 국가봉사동물 은퇴견 대상 펫보험 상품을 개발 중이며, 2025년 2분기부터 보험료를 최대 5% 할인 지원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또한, 제3차 동물복지종합계획(2025~2029)에 봉사동물 관련 제도 개선 방안을 포함해 국가봉사동물의 복지 증진 및 입양 활성화를 추진한다.

농식품부 박정훈 동물복지환경정책관은 “반려동물 관련 협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으로 국가봉사동물의 은퇴 후의 삶이 한층 더 윤택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농식품부에서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 국가봉사동물의 복지 증진을 위해 지속 노력할 계획이니, 국민 여러분께서도 국가봉사동물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국가봉사동물 은퇴견을 입양하여 양육하고 있는 사람은 국가봉사동물 입양 확인서 등 입양 증빙자료, 동물등록증을 지참하여 참여 동물병원 및 업체에 방문·문의하여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구체적인 방법과 참여 병원·업체 명단은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