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연간 유기동물 11만 3천 마리…3년 연속 감소

2021년 대비 4.1% 감소...유기견 8만 여 마리, 유기묘 3만 1천여 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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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기동물 발생 수가 3년 연속 감소했다.

<2022년 반려동물 보호·복지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2년 연간 유기동물 발생 수는 총 113,440마리였다(유실동물 포함). 전국 239개 지자체 동물보호센터에 1년간 입소된 개체를 파악한 수치다.

전년 대비 4.1% 감소.. 유기견 비율 줄고, 유기묘 비율 늘고

개 70.9%, 고양이 27.8%, 기타 1.3%

국내 유기동물 발생 수는 2019년 역대 최대치(135,791마리)를 기록한 뒤 2020년 약 3.9%(5,309마리) 감소한 130,401마리를 기록했고, 2021년에는 118,273마리로 전년 대비 9.3%(12,128마리) 감소했으며, 2022년에는 113,440마리로 전년 대비 4.1% 줄었다.

5년 연속 증가했던 유기동물 수가 3년 연속 감소세로 전환된 것이다.

2022년 전체 유기동물 중 개가 80,393마리(70.9%), 고양이가 31,525마리(27.8%)였으며, 개·고양이를 제외한 기타 동물(토끼, 페럿, 기니피그, 햄스터 등)이 1,522마리(1.3%)였다.

유기견은 전년 대비 4,339마리 감소했지만 유기묘는 573마리 감소에 그치면서, 전체 유기동물 중 개가 차지하는 비율이 전년 대비 0.7%P 감소하고, 고양이 비율이 0.7%P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3년간 유기견 비율은 계속 줄고(2020년 73.1%→2021년 71.6%→2022년 70.9%), 유기묘 비율은 매년 늘면서(2020년 25.7%→2021년 27.1%→2022년 27.8%) “동물보호센터에 개보다 고양이 입소가 늘고 있다”는 경향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보호자 인도(반환) 비율 늘었으나, 입양(분양) 비율 감소

자연사·안락사 비율은 오히려 증가

유기동물 보호형태(처리현황)를 보면, 새로운 보호자에게 분양(입양)된 비율이 27.5%로 가장 많았다. 단, 비율이 전년 대비 4.6%P 감소한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원래 보호자에게 인도된 비율(반환)은 12.4%로 소폭 증가했다. 유실했던 동물을 원래 소유자가 다시 찾아간 경우로, 동물등록이 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연사, 안락사(인도적 처리) 비율은 각각 26.9%, 16.8%였다. 여전히 동물보호센터에 입소된 개체의 40% 이상이 센터에서 생을 마감하고 있었다. 자연사·안락사 비율은 모두 전년보다 소폭 증가했다.

임시 보호를 포함한 기증은 2.1%, 포획불가·방사 등 기타는 1.9%였다.

2022년 유기견(개) 및 유기묘(고양이) 보호 형태 비율

유기동물 보호 형태에서는 개와 고양이가 큰 차이를 보였다.

전체 유기견 중 16.8%가 보호자에게 다시 돌아갔지만, 유기묘 중 반환 비율은 1.3%에 그쳤다. 개와 달리 고양이는 동물등록이 의무가 아니고, 유기묘 중 상당수가 원래 주인이 없는 길고양이 출신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안락사 비율도 차이가 크다. 유기견 중 22.1%가 안락사(인도적처리) 됐지만, 유기묘의 안락사 비율은 3.8%였다. 반면, 유기견의 자연사 비율이 16.8%였던 것과 달리 유기묘는 절반 이상(52.9%)이 보호소 내에서 자연사한 것으로 분석됐다.

입양 비율은 각각 26.2%, 29.4%로 비슷했다.

한편, 2022년 반려동물 보호·복지 실태조사는 전국 지방자치단체(17개 시·도, 228개 시·군·구)를 통해 파악한 2022년 말 기준 반려동물 등록, 유실·유기동물 구조·보호, 반려동물영업 현황 등의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2022년 기준 동물등록, 동물보호센터 및 TNR 사업 운영 예산에 관한 기사가 이어집니다.

2022년 연간 유기동물 11만 3천 마리…3년 연속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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