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벳이 고양이전염성복막염(FIP) 치료제 신약 HV-Felicov(펠리콥)의 품목허가를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농림축산검역본부 품목허가를 거쳐 이르면 올 하반기 출시될 전망이다.
고양이전염성복막염은 고양이의 장에 존재하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변이로 발병한다. 치사율이 높지만 마땅한 치료제가 없다.
휴벳이 품목허가를 추진하고 있는 치료제 신약은 뉴클레오티드 유도체를 주성분으로 한 GS-441524다.
앞서 미국 연구진이 GS-441524의 치료 효과를 연구했지만, 정식 의약품으로 출시되지 않아 중국에서 사료첨가제로 만들어진 제품이 음성적으로 유통되고 있는 실정이다.
2019년부터 GS-441524의 정식 개발을 추진해온 휴벳은 지난해 임상3상 시험까지 완료했다. 일선 동물병원과 함께 FIP 환묘 80여마리를 대상으로 주사제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휴벳은 “임상3상시험에서 HV-Felicov 주사제 투여 시 생존율이 91% 이상임을 확인했다”며 “지난 12월초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동물용의약품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빨라도 6개월 이상 소요되는 심사기간을 감안하면, FIP 치료제 신약은 이르면 올 하반기에 국내에 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FIP 신약이 정식 의약품으로 출시될 경우 치료에 난항을 겪던 동물병원에도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오홍근 휴벳 대표는 “임상수의사로서도 치사율이 높은 고양이전염성복막염의 생존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신약을 개발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면서 “앞으로도 FIP 신약의 경구제 개발을 비롯해 개 아토피성 피부염, 고양이 만성구내염, 동종 신장이식 면역억제제 개발 등 난치성 질환에 대한 방안을 연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검역본부 인증 동물용의약품 임상시험실시기관인 휴벳은 전국 100여개 동물병원과 협진해 신약후보군의 임상시험을 수행하고 있다. 동물용의료기기 임상시험실시기관 인증도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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