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학장 박상준)이 11월 4일(화) 경북대 동물병원 앞 수혼비에서 2025학년도 수혼제를 거행했다.
경북대 수의대 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진행한 이번 수혼제는 수의학 발전을 위해 희생된 동물들의 넋을 기리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수혼제에는 행사 3일전부터 수의학관 로비에서 실험동물의 넋을 기리는 문구를 직접 작성하는 손글씨 이벤트가 함께 열렸다. 수혼제에 직접 참여하지 않더라도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더욱 뜻깊은 시간을 만들었다.
의례는 교수진 대표 권영삼 교수의 헌화를 시작으로, 각 연구실·학년 대표, 국가시험준비위원장, 동아리 및 소모임 대표들이 차례로 참여했다.
수혼제에 참석한 학생들은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희생된 동물들의 생명을 기리며 묵념의 시간을 보냈다.
김고은 학생(본2)은 “수혼제를 통해 우리가 배우는 수의학의 근원이 ‘생명’임을 다시 느꼈다”며 “이 자리에 함께하며 앞으로 마주할 모든 생명 앞에서 책임감 있는 수의사가 되고 싶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한희 기자 hansoncall91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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