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대면으로 돌아온 경북대 수의대 축제 `클로즈랩`

실험동물 넋 기리는 수혼제도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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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 축제 ‘클로즈랩’이 11월 18일 개최됐다.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으로 진행됐던 수의대 축제는 이날 3년만에 대면 행사로 열렸다.

경북대 수의대 제31대 ‘일상’ 학생회가 개최한 이번 축제는 실험실 참여 실습 ‘오픈랩’을 패러디한 ‘클로즈랩(Close lab)’ 방식으로 진행됐다.

수의마취학, 야생동물의학, 수의해부학 등 7개 과목을 주제로 부스를 마련해 미니게임을 즐겼다.

아울러 학생들이 춤과 노래를 선보이는 복면가왕, 포토존, 주막, 밴드 동아리 공연 등 다양한 콘텐츠가 진행되었다.

축제에 참여한 구성민 학생(본2)은 “학과목과 관련된 여러 게임들이 준비되어 있어서 신선했다”라며 “수의대 축제를 잘 준비해준 학생회 친구들 덕분에 선후배간에 더 클로즈(Close)한 사이가 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축제에 앞서 2022년도 수혼제도 개최됐다. 수의학 교육과 연구를 위해 희생되는 실험동물들의 넋을 기리는 수혼제는 매년 개최되어 왔다.

코로나19로 인해 참여 인원을 최소화했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예과1학년부터 본과4학년까지 전학년 재학생들이 모두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었다.

성지현·고상호 공동 학생회장이 대표로 위혼문을 낭독한 후 교수진과 각 학년 대표, 실험실 대표 등의 분향이 이어졌다.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 ‘일상’ 학생회 이상훈 학생(본2)은 “수의학도로서 희생된 많은 동물에게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실습에 임하겠다”라며 “수의대 구성원 모두가 실험동물의 고귀한 희생에 책임감을 가졌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윤서영 기자 olixsss@naver.com

3년만에 대면으로 돌아온 경북대 수의대 축제 `클로즈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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