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의인물사전 107] 의무사령부 보건연구처장·수의병과장 ‘한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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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의인물사전 107. 한완석(韓完錫, 1943~1993).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졸업, 육군 소위(ROTC 4기 수의병과) 임관, 월남전 파병(방역감독관), 제1군사령부 의무과장, 국군의무사령부 보건연구처장, 수의병과장, 국방부 장관표창, 육군참모총장 표창, 보국훈장 삼일장.

본관은 청주(淸州)이고 1943년 2월 24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용산고등학교를 졸업하고(1961),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을 졸업하였으며(1966), 그해 2월 육군 소위(ROTC 4기 수의병과)로 임관한 후 국군군의학교에서 초등군사반 교육을 받고 27사단 78연대 2지대 보좌관으로 부임하였다.

4개월 뒤 사단 의무중대 방역감독관에 임명되어 1968년 7월 18일까지 전염병 예방과 식품 위생 검사 업무를 수행하였다.

1968년 9월부터 1개월간 파월 교육을 받은 후 월남전에 파병되어 1년간 백마부대에서 방역감독관 임무를 수행하고 1970년 10월 귀국하였다.

1971년 2월 1일 육군 대위로 진급한 후 여러 부대에서 식품 검사장교와 식품 검사 반장 직무를 수행하면서 장병들의 급식 향상을 위하여 노력하였다.

1975년 2월 1일 육군 소령으로 진급한 후 3개월간의 고등군사반 교육을 받았고, 1978년 6월부터 1980년 9월까지 제2동물진료소장에 부임하여 후방 지역 군견 진료 업무를 수행하였다.

1980년 3월 1일 중령으로 진급을 하였으며, 이후 3군수 제3의무 근무대 식품검사대장, 제3군사령부 인사처 의무과 보건근무장교, 육군본부 의무감실 수의발전장교에 보직되어 식품 검사 업무와 군 예방 의무, 그리고 수의병과 발전을 위하여 많은 일을 하였다.

1987년 1월 24일 대령진급예정자로 제1군사령부 의무과장에 보직되었고, 1987년 3월 1일 대령에 진급하였다. 의무과장 재임 중에는 1군 작전 지역인 강원도 지역의 영세민 자녀들을 대상으로 무료의료 지원 사업을 전개하여 많은 사람들로부터 칭송을 받았고 대군 신뢰도를 높였다. 이 사업은 언청이 등 기형으로 태어났거나 어릴 때 화상을 입고도 가정 형편이 어려워 제대로 치료 받지 못해 손과 팔 등이 기형이 된 초중고생들을 국군원주병원에서 성형 수술을 해 준 사업으로, 심리적 육체적 고통을 받고 있던 이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찾아주었다.

또 한미연합군이 실시하는 을지포커스클리어 훈련 기간에 미군 훈련 부대를 방문하여 전시 미군 의무 부대 전개와 대량 전상자 훈련 등에 대한 교리와, 당시 교보재로 사용하던 전상자 모형 세트(물라주 moulage 세트)를 협조받아서 국군군의학교에 전달하여 연구하도록 함으로써 군 의무 전술 및 대량 전상자 처리 등에 관한 교리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

2년간의 의무과장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국군의무사령부 보건연구처장직을 2년간 수행한 후, 1991년 1월 25일부로 육군본부 의무감실 수의병과장에 부임하여 육군 참모총장의 수의참모 역할을 수행하였다. 병과장 재임 중에 육군 대령 1명과 중령 1명을 진급시켰고, 그 외 수의장교들의 인사와 복지 및 수의병과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였으며, 대한수의사회 군진지부장 역할도 수행하였다.

임관 후 27년간의 군 생활을 마치고 1993년 1월 24일 영광스런 명예전역을 하기까지 보국훈장 삼일장(1987. 10. 1.), 월남전참전기장, 건군30주년기장, 국난극복기장, 건군40주년기장, 한국전쟁 40주년기장, 적십자기장, 국방부 장관 표창과 육군 참모총장 표창, 군사령관 표창 6회, 군단장 표창 5회 등을 받았다.

전역 후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나날을 보냈으며 천주교 활동도 더욱 열심히 하였다. 전역한 당해 11월 20일 강원도 용평에서 개최된 천주교 행사에 강의를 위해 부인과 함께 가다가 교통사고를 당하여 입원(서울성모병원) 가료 중 1993년 12월 2일 작고하였다. 부인 이영숙과 슬하에 1남 2녀를 두었다.

그는 항상 웃음을 잃지 않았고 후배들에게 따뜻한 맏형이었다. 일과 후 사무실 옆 족구장에서 유난히 긴 다리를 휘두르던 모습, 체육대회 때 필자가 토스해 준 공을 때려 득점한 후 싱글벙글하면서 파이팅을 외치던 모습이 아직 눈에 선하다. 글쓴이_노천섭

*이 글은 한국 수의학 100여년 역사 속에서 수의학 발전에 기여를 한 인물들의 업적을 총망라한 ‘한국수의인물사전’에 담긴 내용입니다. 대한수의사회와 한국수의사학연구회(회장 신광순)가 2017년 12월 펴낸 ‘한국수의인물사전’은 국내 인사 100여명과 외국 인사 8명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는데요, 데일리벳에서 양일석 전 서울대 수의대 교수를 비롯한 편찬위원들의 허락을 받고, 한국수의인물사전의 인물들을 한 명 씩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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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의인물사전 107] 의무사령부 보건연구처장·수의병과장 ‘한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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