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교육에 희생된 실험동물의 넋을 기린 충북대 수의대 수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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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학교 수의과대학(학장 남상윤)이 10월 27일(수) 2021년도 수혼제를 개최했다. 수혼제는 수의과대학의 연구와 교육에 희생된 실험동물들의 넋을 기리는 행사다.

매년 10월 수혼제를 개최하는 충북대 수의대는 더 많은 학생과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일과가 끝난 시간에 수혼제를 열고 있다.

학생들은 본 행사 전부터 수혼비(獸魂碑) 앞에 국화를 헌화하며 동물들의 넋을 위로했다.

이날 수혼제는 전통적인 제사 형식을 그대로 따르면서도,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매년 행사 직후 이어졌던 음복을 생략했다.

수혼제를 준비한 충북대 수의대 제27대 학생회 ‘시나브로’ 양성모 회장은 “반복되는 실습, 연구 과정에서 무던해지기도 하지만, 수혼제를 통해 다시 한번 실험동물들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고, 교육, 연구 과정에서 희생되는 동물들에게 감사함과 미안함이 전해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충북대학교는 9월 세종시 대평동에 충북대 부속 동물병원의 분원인 ‘세종 충북대학교 동물병원’ 개원했다. 2024년에는 충북대 수의대 세종캠퍼스가 완성되어 세계적인 수의과대학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할 계획이다.

강예린 기자 juliekang@hanmail.net

연구·교육에 희생된 실험동물의 넋을 기린 충북대 수의대 수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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