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방역 전문 가금수의사 제1기 양성과정 돌입..인력풀 만든다

일선 가금수의사·가축방역관 등 67명 지원..’일선 수의사 참여할 여건 마련해야’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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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AI 발생 시 방역현장에서 전문가 자문역을 맞을 가금수의사 양성이 첫 발을 디뎠다.

제1기 AI 방역업무 가금전문 수의사 육성과정은 18일과 19일 양일간 대전 인터시티호텔에서 첫 소집교육 및 워크숍을 개최했다.

육성과정을 주관한 반석엘티씨의 손영호 대표는 “가금 현장 수의사들의 많은 관심에 가슴이 벅차다”며 “AI 방역을 이끌어갈 전문 수의사를 육성하는 역사적 발걸음”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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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 가금류 질병대응 민간위탁조직(CRO)이 추진하는 이번 과제는 AI 방역에 전문성을 갖춘 수의사를 양성하기 위해 1년간 총 96시간의 소집교육과 워크숍, 가상훈련을 실시한다.

관련 법령부터 AI 발생 지역의 위험성 평가, 의사환축 발생 시 조치, 역학조사 및 정밀검사 의뢰, 방역대 내 작업장 관리 등 AI 대응 전반을 모두 다룰 예정이다.

18일 열린 첫 교육에서는 농식품부 방역관리과 황성철·이용진 사무관과 검역본부 손한모 AI예방통제센터장, 박홍식 역학조사과장이 연자로 나서 정부의 AI 방역정책과 최근 발생한 AI의 역학적 특성을 소개했다.

1기과정에 참가한 수의사들은 일선 동물병원의 가금수의사와 지자체 가축방역관, 가금관련 업계 수의사 직원 등 총 67명이다.

2018년 하반기까지 1기생을 배출하고, 2020년 상반기까지 2기 교육과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손영호 반석엘티씨 대표
손영호 반석엘티씨 대표

이렇게 배출된 AI 방역전문 가금수의사들은 평시에는 농가 컨설팅과 국가 방역과제들을 수행하고, 고병원성 AI가 발생할 경우 역학조사 등 방역업무를 지원하게 된다.

역학조사와 현장 위험성 평가에는 일선 임상수의사들의 전문적인 시각을 더하는 한편, 임상수의사도 국가 방역체계와 관련 정책을 숙지하여 보다 효율적인 자문역을 수행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린다.

이날 교육에 참가한 가금전문 동물병원의 A원장은 “일선 수의사들은 AI 현황이나 방역정책을 세세히 알기 힘들어 참여했다”면서도 “발생농장 역학조사를 돕는 등 현장활동을 돕는 것은 개업의로선 부담스러운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가금농장이 고객이다 보니 농장 방역상황을 심사하기가 껄끄러울 수 있다는 것. 가금수의사로서 개인 소독 등 방역조치를 철저히 하는 것과는 관계없이 AI 발생농장을 출입하면 1~2주씩 격리조치되는 것도 부담이다.

2014년부터 자문역으로 고병원성 AI 현장을 누빈 손영호 대표는 “지금도 몇몇 가금수의사가 AI 방역을 돕고 있지만, 앞으로는 비상상황에 대비한 전문가 인력풀이 필요하다”며 “가금수의사 스스로가 사회적 역할을 다하려는 자세를 가져야 하며, 정부는 일선 수의사가 전문적인 역할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주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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