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한국가금수의사회 고병원성 AI 대책 촉구

등록 : 2016.12.23 12:35:29   수정 : 2016.12.23 12:36:21 데일리벳 관리자

정부는 기존 방역정책의 문제를 인정하고, 신속한 살처분과 백신정책을 위한 대책을 강구하라

한국가금수의사회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이하 HPAI) 발생으로 인한 사상 최대의 국가적 손실과 가금산업의 위기를 통감하며 정부의 미흡한 방역정책에 개탄한다.

이에 우리는 국민의 안전과 가금산업의 보호를 위해 기존의 방역정책의 개선을 강력히 요구하며, 조속한 HPAI 종식을 위해 가금수의사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것을 표명한다.

 
1, 과거 HPAI와 달리 동시 다발적이며, 특히 대규모 산란계 농장의 집중발생은 물리적으로 기존의 운영방식으로는 신속한 살처분이 불가능하다.

빠른 전파를 나타내는 바이러스 특성과 지연된 살처분 처리로 인해 현재의 방역체계로는 통제 불가능하며, 이로 인한 피해는 상상불가의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정부는 기존 정책의 문제를 인정하고 빠른 살처분을 위한 범정부적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긴급히 군병력을 투입하여 이번 HPAI를 조속히 마무리 하고, 중장기적으로 HPAI 대응 전문방역조직을 구성해 향후 발생을 대비해야 할 것이다.

 
1, 현재 국내 HPAI 발생상황은 가금산업의 생존을 위협할 만큼 위급한 수준으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우리는 기술적인 분석과 정책적 판단을 위한 시간을 허비하기 앞서, 선제적으로 HPAI백신에 대한 효능평가를 요구한다.

아직 시작단계인 국내 HPAI백신 보다 이미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백신에 대한 조속한 효능평가를 진행하여 백신 정책의 시행을 적극 검토하길 바란다.

우리가 주장하는 백신정책은 품종과 지역을 고려한 링백신(Ring Vaccination) 정책으로 면밀한 사후관리와 상황에 따른 살처분 정책을 병행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정부가 백신정책에 대해 우려하던 인체감염 가능성과 같은 부분은 현재와 같이 HPAI 발생이 끊이지 않고 바이러스가 환경에 많이 노출되어 있는 것이 오히려 더 위험한 조건일 것이다.

미국과 같이 앞선 기술을 가진 국가에서도 채택하는 백신정책에 대해 소극적인 정부의 태도는 국민의 안전과 가금산업의 위기를 더욱 더 가중시키고 있다.

끝으로, 정부는 축산농가와 공무원의 무한한 정신적, 육체적 피폐를 야기시키는 범국가적 전염병 방역정책의 수립 및 시행에 현장전문가인 수의사의 목소리에 보다 귀 기울여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는 바이다.


2016.12.22.
한국가금수의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