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수의사회, 광견병 관납백신 접종비 인상 추진

2023년 정기총회 개최...인천, 경기, 서울에 이어 대구도 인상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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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수의사회(회장 박준서)가 7일(화) 저녁 호텔라온제나에서 2023년 정기총회 및 제1차 임상수의사 연수교육을 진행했다.

대구시수의사회는 이날 광견병 관납백신 접종비 인상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총회는 재적인원 424명 중 247명이 참석해 성원됐다. 박병용 경북수의사회장, 이승근 충북수의사회장, 곽동미 경북대 수의대 학장, 조광현 경북대 수의대 동창회장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총회에서는 ▲2022년 사업실적 및 수입·지출결산안 ▲2023년 사업계획 및 수입·지출예산안이 의결됐다.

지난해 임상강습회, 대구펫쇼 지원(건강검진, 유기견 입양 홍보, 보호자 대상 토크쇼 등), 동물의료봉사, 홈페이지 개편, 회지 발간 등의 사업을 진행한 대구시수의사회는 올해 학술 강화, 인재육성, 동물의료사고 및 동물병원 간 분쟁 조정, 과대광고 및 불법진료 근절, 1인 동물병원 경영활성화, 대구·경북 수의사 친선테니스대회, 골프대회, 원로회원 연찬회, 온라인 연수교육, 송년의 밤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총회에서는 특히, 관납 광견병 예방백신 접종비 인상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

(자료 : 대한수의사회)

대구의 반려동물 광견병 관납백신 접종비는 두당 5천원으로 전국 지자체 최하위 수준이다(시 지원 2천원, 보호자 자부담 3천원).

대한수의사회는 2020년 허주형 회장 당선 이후 광견병 관납백신 접종비 현실화를 꾸준히 추진해왔다. 대한수의사회는 최소 두당 1만 4천원, 시도지부장협의회는 2만 1천원을 적정 비용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후 경기, 인천 등 일부 지자체에서 광견병 관납백신 접종비가 1만원으로 인상됐으며, 서울도 지난해 가을 접종비용을 인상했다.

서울시의 광견병 관납백신 접종 시술료는 2006년부터 지난해 봄까지 무려 16년 동안 5천원이었으나, 가을철 광견병 접종부터 1만원으로 상승했다.

이날 대구시수의사회 총회에서는 “동물 접종의 어려움, 부작용에 대한 부담, 물가 상승, 타 지역과의 형평성 등을 고려했을 때 광견병 관납백신 접종비 인상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수의사회가 시에 근거를 제시하며 강력히 접종비 인상을 요구한 뒤, 시청이 시민단체와의 의견수렴을 거쳐 접종비를 인상한 서울시 사례를 참고할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올해 대구시의 광견병 관납백신 수량은 1만 4천두다.

대구시수의사회는 올해 대구시청과의 협의를 거쳐 내년부터 접종비를 인상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대구시수의사회 제1차 임상수의사 연수교육에서는 김주원 변호사(법무법인 큐브)가 ‘동물병원 운영에 관한 법률상식’을 주제로 강의했다.

김주원 변호사는 수의사의 설명의무와 주의의무를 중점적으로 수의사가 주의해야 할 의료과실과 의료분쟁이 발생했을 때의 적절한 대응방법을 소개했다.

대구시수의사회, 광견병 관납백신 접종비 인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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