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다는 동물병원 진료비, 사실은 OECD 최하위권

대한수의사회, 동물병원 진료비 바로 알리기 캠페인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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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수의사회가 반려동물 진료비 관련 포스터를 제작했다. 반려동물 진료비가 비싸다는 일반적인 선입견이 잘못됐음을 알리기 위한 포스터다.

“비싸다”는 상대적인 표현이다. “반려동물 진료비가 비싸다”는 말은 특정 비교 대상보다 비싸다는 뜻인데, 여기서 비교 대상은 다른 나라의 반려동물 진료비 또는 사람 진료비가 된다.

그런데, 대한수의사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반려동물 진료비는 다른 나라보다 싸고, 사람 진료비와 구조적인 차이가 크다.

우선, 우리나라 동물병원 진료비는 OECD 회원국 중 최하위권이며, 동남아시아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게 대한수의사회의 설명이다.

또한, 동물진료는 사람 진료보다 평균 진료 시간이 길며, 말을 못 하는 동물의 특성상 정확한 진료를 위해 전문적인 검사가 더 필요할 수 있다.

무엇보다, 동물진료비는 국가가 전혀 지원하지 않는다. 건강보험공단에서 전체 진료비의 70% 이상을 부담(공단지급액)하는 사람 진료비와 달리 동물 진료비는 100% 본인부담이다. 여기에 10% 부가가치세까지 내야 한다.

사람의 전체 진료비(공단지급액+본인부담금)와 비교하면 동물병원 진료비가 더 저렴한데도, 본인부담금만 생각하니 ‘마치 사람보다 동물진료비가 더 비싸다’는 착오가 생기는 것이다.

대한수의사회는 이 포스터를 1만부 인쇄해 회원 동물병원에 배포할 예정이다.

비싸다는 동물병원 진료비, 사실은 OECD 최하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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