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동물 관리에 연간 295억원 투입

2022년 전국 239개 동물보호센터 운영에 294억 8천만원 세금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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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동물(유실동물 포함) 발생 수가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유기동물 관리에 투입된 세금은 비슷한 수준이었다.

2022년 1년간, 239개 동물보호센터에 294억 8천만원 세금 투입…센터당 1.2억원

전년 대비 유기동물 발생 수 4.1% 줄었지만, 관리비용은 0.8% 감소에 그쳐

정부의 <2022년 반려동물 보호·복지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2년 연간 유기동물 발생 수는 총 113,440마리로 전년 대비 4.1%(4,833마리) 감소했다(유실동물 포함).

전국 239개 지자체 동물보호센터에 1년간 입소된 개체를 파악한 수치다.

유기동물 발생 수는 최근 3년 연속 감소 중이다(2019년 135,791마리→2020년 130,401마리→2021년 118,273마리→2022년 113,440마리).

유기동물 수는 줄고 있지만, 유기동물 관리에 투입되는 세금(동물보호센터 운영비용)은 오히려 늘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2022년 1년 동안 지자체 동물보호센터 운영(유기동물 구조, 치료, 보호, 안락사, 입양 보호, 시설비, 인건비, 위탁비 등)에 투입된 세금은 총 294억 8천만원으로 전년 대비 0.8% 감소에 그쳤다. 유기동물 감소 비율(4.1%)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센터당 투입세금은 1.2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했다.

2020년의 경우 2019년 대비 유기동물 수가 3.9% 감소했지만, 투입된 세금은 15.1% 증가했으며, 2021년에도 전년 대비 유기동물 수가 9.3% 감소했지만, 투입된 세금은 오히려 11.3% 증가한 바 있다.

3년 사이 전국 지자체 동물보호센터 운영비용은 63억원 가량 증가했다.

동물보호센터 10곳 중 3곳 지자체 직영 운영..센터당 3.7명 근무

유기동물 평균 보호기간은 26일

동물보호센터 운영비용이 매년 증가하는 이유로는 직영보호센터 비율 증가와 동물보호센터 내 유기동물에 대한 관리 수준 향상이 거론된다.

실제 2022년 기준 지자체 동물보호센터 중 직영센터 비율은 28.5%(239개 중 68개)로 전년(26.7%) 대비 소폭 상승했다. 전체 동물보호센터 숫자가 감소하는 가운데, 직영센터 비율이 늘고 있는 경향이 계속 이어진 것이다.

지자체별 동물보호센터 개수는 경기도와 전라북도가 26개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대구(24개), 경북(23개)이 이었다. 동물보호센터 운영비용(투입 세금)은 경기도가 68.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2위는 경북(33.4억원), 3위는 전북(33.1억원)이었다.

전국 239개 동물보호센터에 근무하는 종사자는 총 893명이었다. 센터당 3.7명으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이었다. 유기동물 평균 보호기간은 26일로 2021년 대비 2일 증가했다.

전국 지자체 동물보호센터 유기동물 평균 보호기간 변화 : (2018) 34일 → (2019) 27일 → (2020) 27일 → (2021) 24일 → (2022) 26일

유기동물을 가장 오랫동안 보호한 지자체는 경북과 세종(평균 35일)이었으며, 전남과 경남도 32일로 높은 편이었다.

한편, 2022년 유기동물 보호 형태는 분양(입양) 27.5%, 인도(반환) 12.4%, 자연사 26.9%, 안락사 16.8%, 보호 중 12.4%, 기증 2.1%, 기타 1.9%였다.

*2022년 기준 동물등록, TNR 사업 운영 예산에 관한 기사가 이어집니다.

유기동물 관리에 연간 295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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