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코로나19 시대,수의사 학회·세미나 더 증가했다:양이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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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바꾼 일상은 수의사 세미나(학회)도 예외가 아닐 것이다. 여기서는 2019년 4/4분기와 2020년 4/4분기 (12월 26일까지 기준)의 수의사 세미나 개최 관련 데이터를 비교해, 지난 1년 사이에 있었던 변화 양상을 살펴보고자 한다.

조사 대상에는 해당 기간에 대한수의사회 임상게시판, 데일리벳 학회/행사 게시판, DVM카페에 공고되었거나 (그보다 과거에 시작되었더라도) 연속성을 가지고 진행 중이었던 세미나가 모두 포함된다. 단, 학부생만을 대상으로 하거나, 단체/회사가 아닌 개인 차원에서 진행되어 구체적인 정보를 얻을 수 없거나, 북클럽 등 임상적인 내용을 다루지 않는 경우는 제외했다.

1. 수의사 세미나는 전년 동기에 비해 더 늘었고, 형태는 온라인이 지배적이었다.

2019년 4/4분기에 진행된 세미나 수는 34개(오프라인 29, 온라인 5)였으며, 2020년 동기에는 37개(오프라인 4, 온라인 33)로 불과 1년 만에 거의 모든 세미나가 온라인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2. 1회 세미나당 다루는 분과의 영역과 강의시수는 증가했고, 평균 참가비용은 감소했다.

한편, 대부분의 세미나가 온라인으로 전환됨에 따라, 1회 세미나에 평균적으로 더 다양한 분과영역(1.29개 → 1.78개)과 강의시수(8.14시간 → 10.54시간)를 편성하는 경향이 있었으며 세미나 참가비용도 크게 감소(21만원 → 12만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정책은 세미나별로 상이하지만, 학회에서 주최하는 경우 가입 회원의 조기 등록비를 기준으로 했으며, 연속성 있는 세미나의 경우 풀 패키지 수강료를 기준으로 함)

3. 분과영역/특성별로는 안과세미나와 실습형 세미나가 감소했고, 주최사의 다양성도 감소했다.

분과영역별로는 외과 응급의학과, 치과 세미나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반면, 안과 세미나는 상대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이사항으로, 2019년까지 지역 동물병원에서 오프라인으로 개최되던 세미나가 유사한 온라인 강좌로 전환되며 세미나의 수는 늘어나는 대신 주최사의 다양성은 감소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2019년 27개소에서 34개 세미나 개설 → 2020년 23개소에서 37개 세미나 개설)

마지막으로, 수의사 대상 세미나는 주체와 형식이 다양해 조사자의 주관을 배제하기 어렵기 때문에 구체적인 수치의 정확성보다는 전체적인 추세를 참고해 주시기 바란다는 당부를 드리며 글을 마친다.

[기고] 코로나19 시대,수의사 학회·세미나 더 증가했다:양이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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