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학 A to Z] X:데일리벳 학생기자단

1기부터 7기까지 학생기자단 선배에게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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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학의 다양한 분야 및 이슈에 대한 수의대생들의 궁금증을 풀기 위해 데일리벳 학생기자단 8기가 “수의학 A to Z” 프로젝트를 준비했습니다. 수의학이라는 큰 틀 안에서 미리 학생들로부터 공모받은 알파벳에 따른 키워드를 정해 취재를 진행했습니다.

A부터 Z 중 스물 네번째 알파벳 X는 eX-학생기자단입니다.

데일리벳 학생기자단은 매년 전국 10개 학교를 대상으로 각 학교당 1명씩 선발하여 1년간 활동하게 됩니다.

[수의학 A to Z] 프로젝트를 진행한 활동기수는 8기로, 1~7기까지 총 67명의 학생기자가 학생기자단 활동을 마쳤습니다. 그 중 18명의 선배 학생기자에게 ‘데일리벳 학생기자단’에 대해 묻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설문에는 1기 임준식(경북)·한세진(전북), 2기 김민지(강원)·정재환(건국)·김연종(서울)·경의범(전북), 3기 차지수(전북)·조종문(제주)·이지은(충북), 4기 김규민(경북)·배영림(제주)·김진유(경상), 6기 임지현(건국)·이유진(경북)·이상민(전남)·김연정(충북), 7기 이채윤(전남)·오준영(전북) 학생기자가 참여했습니다.

Q1. 데일리벳 학생기자로 가장 기억에 남았던 활동은 무엇인가요

6기 이상민: 첫 만남이었던 것 같습니다. 전국 수의대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자기소개를 하는데 모두가 저마다의 개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소개하는 모습들이 멋있어서 ‘데일리벳 활동이 앞으로 정말 재밌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6기 김연정: 매 순간이 기억에 남지만, 가장 기억에 남았던 활동은 오롯이 내 힘으로 만든 프로젝트 기사가 올라가고 댓글이 달렸던 순간입니다. 행여 악플이라도 달릴까 친구들이 먼저 댓글을 달아주기도 했는데 고맙고 보람찼습니다.

4기 배영림: 저희 대학교 교수님들의 행사, 소식을 여기저기 적극적으로 알아보며 따라다녔을 때 재밌었습니다.

3기 이지은: 저희 기수 프로젝트였던 “수의사가 말하는 수의사, 그 10년 후” 기사 작성을 위해 직접 인터뷰를 요청하고 준비하고 진행했어요. 저 역시 어릴 때 책으로 만났던 분들을 직접 찾아 뵈려고 하니 긴장되고 떨렸는데, 학생기자단이기 때문에 해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라 여전히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이 질문 덕분에 오랜만에 다시 저희 기수 기사들을 찾아봤는데 다시 읽어봐도 좋은 기사들이네요(웃음).

2기 김연종: 특정 활동이 기억에 남는다기보다는 데일리벳 학생기자로 활동하며 다른 학교의 수의대생들을 만나서 교류하며 이야기했던 게 가장 기억에 많이 남아요. 당시 1기 학생기자단이었던 임준식, 박종영, 안상진 선배님들을 뵙고 만나서 이야기하면서 이렇게 수의사와 관련된 이슈들에 대해 심도 깊게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게 정말 즐거웠어요.
당시에는 2013년 7월 통과되었던 영리법인 동물병원 수의사법 개정안이 수의계의 중요한 이슈였어요. 학생기자단이 모여서 술자리에서 이런 문제에 대해 의논하고 토론했는데, 수의사들이 이렇게 진료 외적인 문제에 대해서 고민하고 의견을 나눠보면 정말 좋지 않을까 생각했죠.

1기 임준식: 워크샵 준비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1기 단장이다 보니 워크샵을 준비하는데 큰 부담이 있었습니다. 이전에 없던 행사를 처음부터 끝까지 준비해야 했죠. 이때 1기 학생 기자들의 도움이 매우 컸습니다.
저희가 학생기자 활동을 할 때 어려웠던 점을 워크샵을 통해서 어느 정도의 방향성을 제시해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워크샵에서 사진 촬영 방법, 인터뷰 방법 및 노하우 등 2기 학생기자를 위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워크샵 바로 전날 데일리벳 사무실에서 이것저것 정신없이 준비했던 기억이 납니다.
많은 준비를 했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워크샵이 끝났을 땐, 정말 도움이 됐을 까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아쉬웠습니다.

6기 임지현: 여러가지 추억이 많아서 한 가지를 말씀드리기 힘드네요. 워크샵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저희끼리 주도적으로 역할과 장소를 모두 정했고, 잘 마무리한 뒤 저녁 무렵 선배님, 후배님들과 어우러져 많은 이야기를 나눴던 시간들은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희 기수는 프로젝트 기사로 ‘강의실 밖 수의학’을 했었는데, 이 주제를 선정할 때, 기사 주인공을 인터뷰하던 순간과 홈페이지에 업로드되어 단톡방에서 서로 축하해 주기도 하고 읽어보던 순간들도 기억에 남네요.

 

Q2. 데일리벳 학생기자들의 기사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요?

2기 정재환: 호주 Philip island에 있는 야생동물 복원센터 체험 경험을 전한 기사입니다(본지 2014년 11월 9일자 [실습후기]Phillip Island Nature Park Volunteer).

3기 조종문: 대전에서 열렸던 세계양봉연맹(APIMONDIA) 주최 세계양봉대회를 방문하여 작성한 기사입니다(본지 2015년 9월 18일자 대전 세계양봉대회 개막, 수의계 학술교류 참여).

3기 차지수: 호랑이 MRI 찍은 기사를 작성하였는데, 정말 재미있었습니다(본지 2015년 10월 7일자 `호랑이도 아프면 MRI 찍어요` 전북대 동물병원에 내원한 호랑이).

4기 배영림: 4기 프로젝트를 위해 영화를 보고 소감을 적던 기사가 있었는데, 하는 과정부터 결과까지 스스로 이런저런 생각을 해볼 수 있게 만들어서 기억에 오래 남아요(본지 2017년 7월 20일자 [獸포주의] `The Plague Dogs` 실험동물, 그 생명의 무게를 위하여).

4기 김규민: 개인적으로 비임상으로 진로를 정해서 비임상 분야 중 회사에서 근무하시는 수의사님들에 관한 인터뷰(제약회사, 동물약품회사)가 제일 기억에 남았습니다.

7기 오준영: 힐스코리아 서정우 수의사 인터뷰 기사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사실 수의사라고 하면 대중분들이나 많은 분들이 동물병원 수의사를 주로 떠올리다 보니 다른 직종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많았습니다.
특히 사료회사 수의사는 어떤 일들을 하는 지, 어떤 계기로 하였는 지 스스로도 궁금한 점들을 많이 해소하였으며, 주변 분들에게도 많은 궁금증이 풀렸다는 이야기도 들어서 뿌듯하고 기억에 가장 많이 남습니다(본지 2020년 4월 1일자 [인터뷰] 힐스코리아 서정우 수의학술팀장을 만나다).

2기 김연종: 소동물 외과학 원서의 저자인 포섬 교수님이 내한하셨을 때 했던 인터뷰 기사가 가장 많이 생각이 납니다. 당시 춘계수의학회 초청 강사로 잠시 내한하셨는데, 어렵게 시간약속을 잡아 만나 뵈었습니다.
시간도 짧고 제 영어 실력도 짧아서 인터뷰를 어떻게 진행했는지 기억도 잘 안 나지만, 소동물 외과학의 대가를 앞에 모셔두고 이것저것 물어볼 수 있었다는 것이 뜻깊었습니다(본지 2015년 5월 25일자 [인터뷰] Small Animal Surgery(소동물 외과학)저자 Fossum).

5기 김진유: “어서 와, 공방수는 처음이지?”라는 제목의 기사가 제일 기억에 남는 거 같습니다. 5기 학생기자단의 프로젝트인 <어서 와, OOO은 처음이지?>시리즈의 일환으로 준비해서 작성한 기사입니다. 당시 본과 4학년이었기에 반년 후에는 제가 공방수를 하고 있을거라 생각하면서 인터뷰를 준비하니까 질문거리가 잘 생겼던 거 같습니다.
또, 학생 기자 신분으로 보통은 학교의 대소사를 전하는 기사를 주로 작성했는데 프로젝트를 기획해서 주제를 선정하고 인터뷰이를 섭외하고 인터뷰를 하는 과정이 재미있었던 거 같습니다.
마침 인터뷰 시기에 당시 대한공중방역수의사협의회 임원분들의 회의가 잡혀있어서 회의 이후에 회장님뿐만 아니라 임원분들과도 함께 인터뷰를 진행해서 더 다양한 이야기도 담을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본지 2018년 8월 21일자 [데일리벳 학생기자단 프로젝트⑦] 어서 와, 공방수는 처음이지?).

6기 이상민: 학교 실험실 선생님의 세계수의방사선과학회 베스트포스터상 수상 기사가 기억에 남습니다. 기사를 쓰는 내내 ‘나도 언젠가 이렇게 세계에 이름을 알릴 수 있는 수의사가 되고 싶다’하는 생각이 들게 되었던 계기였기 때문입니다(본지 2018년 11월 14일자 전남대 수의영상의학실,세계수의방사선과학회 BEST POSTER상 수상).

6기 임지현: 기획부터 마무리까지 제가 담당했던 마사회 정재민 선생님에 대한 인터뷰가 기억에 남습니다. 현직 말 수의사로 계시면서 느낀 말 임상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개인적으로 말 임상을 선택하시게 된 계기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당시 제가 본과 4학년 초반으로 마사회 로테이션을 마무리하면서 인터뷰를 했는데, 친절하고 자세히 알려주셔서 제 입장에서 진로 선택이나 고민을 하는데 있어 새로운 시각을 접하게 되어 느낀 바가 컸어서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이 기사가 말 임상을 고민하시거나, 혹은 기사 내용과 같이 진로 선택에 있어 고민이 있으신 분들께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본지 2019년 4월 18일자 [학생기자단 프로젝트:강의실 밖 수의학②] 마사회 정재민 수의사).

Q3. 데일리벳 활동으로 얻은 것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3기 조종문: 인맥을 통한 결혼이네요(웃음).

4기 김규민: 같은 기수 동기들과 친해질 수 있다는 점, 10개 대학에 1명씩 있어서 각 대학교에 대학원 등 궁금한 점을 물어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1기 한세진: 좋은 사람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많이 받았고, 그 에너지를 또 다른 많은 분들께 나눠줄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수의사의 삶만이 전부가 아니고, 시야를 확장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배웠습니다.

2기 김민지: 다양한 분야를 접하고 알게 되어 좋았고 개인적으로 인맥을 넓힐 수 있어 좋았습니다. 기자단 활동 당시에는 여러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선배 수의사들을 만날 수 있어 좋았는데, 지금은 같이 활동했던 친구들이 실제로 다양한 곳에서 근무하는 걸 보고 얘기 들으면 신기하고 흥미롭네요.

2기 김연종: 일단 데일리벳을 하면서 얻은 첫 번째는 타학교 수의대생들과의 교류라고 얘기하고 싶네요. 워크샵이나 기자단 카톡방들을 통해서 다른 수의대에서는 무슨 이슈가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활발히 의견교환을 하며 전체 수의계가 어떤 방향으로 가는지 어렴풋이 알 수 있게 되었거든요.
두 번째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각종 수의계를 둘러싼 이슈를 빠르고 정확하게 그리고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준다는 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하나의 이슈에 대해서 기사를 쓰면 그에 따른 연관된 내용들을 더 찾아보게 되었고 이를 통해 어떤 의견이 있는지 어떤 생각들이 있는지 파악할 수 있는 것 같아요.

7기 이채윤: 데일리벳 기자로서 원하는 분야에 대해 궁금한 점이 생겼을 때, 일반 수의대생이 아닌 기자 신분으로 문의를 드릴 수 있기에 더 적극적으로 연락이 가능하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인터뷰를 통해 궁금증도 해결되고 저와 같은 관심사를 가지고 있던 다른 수의대생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기에 보람찬 활동이었습니다.

 

Q4. 데일리벳 활동 중 에피소드가 있다면?

2기 김연종: 헤프닝으로 끝나긴 했지만, 예전에 제가 속한 봉사동아리에서 봉사활동을 갔다온 것을 짧게 기사로 쓴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어떤 수의사 선생님께서 ‘쟤네들이 멸균을 지키긴 하나, 잘하지도 못 할거면 하지마라’는 투로 댓글을 남기셨더라고요. 댓글을 보고 당황하고 속상해하고 있었는데, 학교 교수님들과 데일리벳 대표님 두 분께서 위로해주셨던 기억이 있네요. 좋지 않은 댓글도 달림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용감하게 기사를 남기는 후배 기자님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6기 이유진: 제가 인터뷰 직접 진행했을 때가 기억에 남습니다. 에버랜드 윤승희 수의사님 직접 뵙고 인터뷰하는데, 취재하며 노트북으로 받아적으니 제가 진짜 기자가 된 기분이 들더라구요(웃음). 취재 후에 수의사님께서 술도 사주셨는데, 아주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6기 임지현: 2019년 여름쯤 베링거인겔하임에서 주최한 feline CKD 약물 세민트라 관련 세미나가 있었는데, 당시 영국 Royal Univ. 에 계신 Rebecca geddes 교수님께서 강연을 해주셨습니다. 관련 기사를 작성하고 난 뒤 대표님과 베링거잉겔하임 담당자분께서 감사하게도 그분과 서면 인터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학부생의 낮은 견문으로 궁금했던 점들을 편하게 여쭤볼 수 있었던 게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질문지를 구성하고 답을 읽으면서도 새롭고 재밌었습니다.

 

Q5. 데일리벳 활동을 지금 한다면 도전해보고 싶은 컨텐츠 혹은 후배들이 해줬으면 하는 컨텐츠가 있나요?

3기 차지수: 수의사의 소명이나 역사에 대해 다뤄줬으면 좋겠어요!

4기 김규민: 수의사가 진출할 수 있는 분야가 다양하지만, 정보가 많이 부족합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 근무하는 수의사 선배님들에 관한 인터뷰를 계속 연재해주시면 좋겠습니다.

2기 경의범: 학교마다 학생 기자가 있는 만큼, 각 지역의 수의사회 회장님들을 인터뷰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6기 김연정: 학생기자단 1기가 출범한 지 이제 거의 8년이 되어 가는데, 선배님들이 지금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인터뷰해보는 것도 재밌을 거 같습니다.

4기 배영림: 가벼운 일상이지만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이 올라와도 소소한 읽을거리가 될 거 같아요. ‘학교 길냥이가 중성화 수술을 했어요’와 같은 소소하고 재밌는 이야기 같은 거요.

7기 오준영: ‘각 학교 인물을 소개합니다’처럼 각 학교에서 유명한 학부생이나 대학원생 혹은 소개할만한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함께 소개하는 코너를 시작으로 다양한 이벤트 및 수의대 내 친목 도모의 장을 여는 포문 컨텐츠도 좋을 것 같습니다.

5기 김진유: 이번에 학생기자단 8기분들이 진행한 <수의대생 100명에게 물었다> 영상을 상당히 재밌게 봤습니다. 유튜브가 빠르게 발달한 시기에 걸맞은 컨텐츠라고 생각해서 아이디어에 감탄했습니다. 이런 영상 컨텐츠를 좀 더 제작해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예를 들어, 각자의 학교나 학교 동아리를 소개할 수도 있고, 유튜브에서 유행하는 컨텐츠를 수의대생과 함께 진행해볼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7기 이채윤: 요즘 들어 브이로그를 많이 보게 되었는데 전국 10개 대학 수의대생들이 모인 기자단인 만큼, ‘대학별 수의대생의 하루 브이로그’를 제작하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Q6. 지금 근무하시는 직업 혹은 미래의 직업에 데일리벳이 미친 영향이 있다면?

2기 정재환: 건국대학교 동물병원에서 외과 수의사로 근무 중인데, 건대 동물병원에서 함께 데일리벳 활동을 했던 친구들을 많이 만나고 있습니다. 그 점이 가장 좋은 것 같아요.

2기 경의범: 야생동물 수의사를 하고 있습니다. 학생기자단 출신의 야생동물 수의사가 많아 큰 힘이 됩니다.

6기 이유진: 데일리벳 덕분에 타학교 사람들 만나는 데에 더 적극적이게 되고, 두려움도 더 없어져, 즐겁고 소중한 경험이라고 느끼게 됐습니다. 다른 수의대생들과 교류하는 것이 제 미래에 대해 많은 걸 고민하게 해줬습니다.

7기 오준영: 데일리벳을 통해 정말 다양한 실습을 진행할 수 있었고 덕분에 지금 목표하고 있는 전공을 선택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신경 정형외과 전공수의사의 꿈을 꾸고 있습니다.

2기 김연종: 현재 한국마사회 소속 말 수의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한국마사회는 농림부 산하 공공기관이기 때문에 수의사법 개정 시 의견을 어느 정도 표할 수 있습니다. 데일리벳 활동을 하며 얻은 수의 관련 이슈들에 대한 식견을 활용하여 적극적으로 수의사법 개정안에 대한 의견표출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말 도축과 관련하여 여러 이슈들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이런 이슈들에 대해서도 기사 쓰듯이 논리정연하게 처리하고 있습니다. 활동하면서 얻은 이슈에 대한 관심도와 기사를 쓰면서 얻은 논리가 직장생활에서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1기 임준식: 역학(epidemiology)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역학 연구에서는 통계학과 수학을 많이 활용하다 보니 이런 방법론적 장벽이 정책입안자분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2020년 초, 감염병 역학에서 많이 활용하는 지표 중 하나인 “기초감염재생산수”가 COVID19로 인해서 많이 언급됐었습니다. 전공분야를 살려서 데일리벳에 기고문을 올렸습니다. 학생기자 활동이 아니었다면 내가 신문사에 글을 쓴다는 생각을 못했을 듯합니다.
기고문 작성 당시, 통계, 수학 등 방법론적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부분 없이 작성하려고 노력했는데, 최근에는 이렇게 쉽게 풀어 씀으로서 역학 연구결과의 접근성을 높이는 방향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학생기자 활동의 직접적인 영향이라고 보긴 힘들지만, 활동을 통해서 생긴 결과라고 할 수는 있겠네요(본지 2020년 2월 25일자 [코로나19 특별기고] 나는 몇 명을 감염시키게 될까요?임준식 수의사).

6기 임지현: 소동물 임상수의사입니다. 동물병원에서 일하고 있고, 저의 관심 분야는 소동물 내과학입니다. 돌이켜보면 본과 때부터 소동물 임상을 꿈꿨는데, 실제로 데일리벳을 통해 만나고 인터뷰했던 분들 가운데 소동물임상을 하지 않던 분들이 더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그렇기에 다시 못할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분들을 언제 만나서 이야기를 나눠보겠어요(웃음). 그런 점에서 데일리벳은 좋은 추억이자 커뮤니케이션의 매개체가 되어줬다고 생각합니다.

Q7. 학생기자단 8기에게 한마디 부탁드려요!

2기 김민지: A to Z 시리즈 잘 보고 있습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기사 읽고 너무 잘 써서 감탄했습니다. 남은 활동도 열심히, 남은 수의대 생활도 즐겁게 하시고 곧 사회에서 뵙겠습니다(웃음).

5기 김진유: 이번 8기 친구들이 정말 다양한 시도를 많이 한 거 같다고 느꼈습니다. 학생기자단의 외연을 많이 확장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프로젝트 기사 주제도 흥미로웠고, 특히 수의대생을 인터뷰한 유튜브 영상도 신선했습니다. 1년 동안 수고 많았습니다!

3기 이지은: 지금 진행하시는 프로젝트 기사들 잘 읽고 있습니다. A부터 Z까지 키워드를 찾는 것도 기사를 쓰는 것도 어려웠을텐데 꾸준히 진행해나가는 모습이 멋져요.
코로나라서 모임도 어렵고 이제 저도 졸업을 하다 보니 시간적 여유가 많지가 않아서 데일리벳 사람들끼리 만나는 것도 쉽진 않은데, 돌이켜보면 좋은 사람들 만날 수 있어서 데일리벳 하길 잘했다 싶습니다. 여러분들한테도 데일리벳이 소중한 가치로 기억되시기를 바랄게요(웃음).

1기 임준식: 데일리벳 학생기자단 기사를 꾸준히 보고있습니다. 저희와는 다르게 탄탄한 내공이 느껴지는 기사들이 많아졌더라구요. 보고 감탄할 때가 많습니다. 특히나 이번 학생기자단의 프로젝트는 학생기자단 카톡방에서도 언급이 될 정도로 수작들이 많습니다.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 학생기자단 활동 재밌게 즐기길 바랍니다.

1기 한세진: 하고 싶은 거 있으면 다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완전 후원하고 싶어요(웃음). 저는 조언보다는 맛있는 걸로 응원해주고 싶습니다. 연락 주시면 맛있는 거 사드리겠습니다!

 

Q8. 데일리벳 활동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1기 임준식: 열정 열정 열정! (영남회장 ver.)

1기 한세진: 좋은 사람들과의 좋은 시간.

2기 김연종: 수의학이란 산에서 그 밖을 둘러볼 수 있는 전망대 같은 활동.

2기 김민지: 수의대 생활의 꽃.

4기 김규민: 다양한 분야의 수의대생, 수의사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

4기 배영림: 자랑스러운 추억.

5기 김진유: 지금이 아니면 할 수 없단 생각에 도전했던 후회 없는 경험.

6기 임지현: 거인의 어깨. 수의학이라는 넓은 세계를 멀리 보고 많이 볼 수 있게 해주는 매개체.

6기 김연정: 학부 시절, 나에게 있어서 가장 특별했던 경험.

7기 오준영: 증폭기. 내 역량을 키워주고 보는 시야와 인연을 넓게 해준 활동.

7기 이채윤: 씨드뱅크. 해보고 싶은 모든 활동을 가능하게 해준 기회의 장소.

신지혜 기자 jihye9569@gmail.com

[수의학 A to Z] X:데일리벳 학생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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