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루 중증난치질환시리즈, ‘간종양’ 웨비나, 수의사 800여 명 참여
해마루동물병원, 11번째 중증난치질환시리즈 웨비나 개최
해마루 이차진료동물병원이 9일(수) ‘간종양’을 주제로 제11회 중증난치질환시리즈 웨비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웨비나에는 800여 명의 수의사가 참여했고, 활발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간종양의 진단부터 중재시술, 외과적 치료, 응급중환자 관리까지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간종양의 진단부터 중재시술·수술·응급관리까지 다학제적 접근
첫 강의를 맡은 내과 김진경 원장은 간세포암종(HCC)을 비롯한 다양한 간종양의 기원과 형태에 따른 치료 방법 및 예후를 설명하고, 실제 임상에서 CT와 세포·조직검사를 활용한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평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간종양은 수술적 절제가 가능한 경우 수술이 가장 중요한 치료법이다. 김 원장은 HCC는 일반적으로 소라페닙과 같은 항암화학요법의 효과가 제한적인 만큼 수술 가능성을 우선적으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수술이 어려운 환자에서는 경동맥화학색전술(TACE)과 같은 중재적 치료(인터벤션시술)를 고려할 수 있다.
또한, 최근 2년 6개월간 해마루동물병원에 내원한 원발성 간종양 환자들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종양의 크기와 위치, 간수치, 치료 방법 및 생존기간 등을 분석해 실제 임상 결과를 공유했다.

해마루동물병원 간종양 색전술 141건 분석 결과 공유
인터벤션센터 전성훈 센터장은 간종양 색전술의 기본 원리와 주요 합병증을 설명하고, 실제 환자에서 어떠한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지 소개했다.
특히 해마루동물병원 인터벤션센터에서 최근 5년간 시행한 간종양 색전술 141건을 분석해 환자별 치료 반응과 합병증 발생률 등 실제 임상 데이터를 공개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시술 전후 CT를 통해 종양의 치료 반응을 평가한 결과, 종양 크기가 감소한 부분관해(PR)는 88.7%, 종양이 소실된 완전관해(CR)는 4.6%로 확인됐다. 1년 이상 추적 관찰이 이뤄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생존 분석에서는 중앙생존기간(MST)이 532일로 나타나 장기적인 치료 가능성도 보여줬다.

“우측 간종양 위험, 위치보다 대정맥과의 관계가 중요”
종양외과 손형락 부장은 ‘우측 구획 간종양의 수술적 접근 – 위험은 ‘우측’이 아니라 ‘대정맥 근접’에서 온다’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손 부장은 과거 우측 간엽절제술에서 5~40%에 이르는 높은 사망률이 보고됐으며, 그 주요 원인 중 하나가 수술 중 대량 출혈이었다는 점을 해부학적 관점에서 설명했다.
이어 최근 보고된 연구(Foster 2025, Konno 2025)를 바탕으로, 수술 위험도를 결정하는 데 있어 단순히 종양이 위치한 간 구획보다는 술전 CT에서 확인되는 종괴와 후대정맥(CVC)의 해부학적 관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후대정맥에 밀착된 병변에 대해서는 술전 TACE를 통해 종양 크기와 혈류를 감소시킨 뒤 절제하는 방법과 수술 중 일시적 대정맥 차단(TCO)을 적용해 절제하는 전략을 소개했다.
아울러 해마루동물병원에서 실제로 시행한 우측 구획의 거대 간세포암종 절제 증례들을 공유하며, 정밀한 술전 평가와 적절한 수술 전략을 통해 고난도 간종양에서도 적극적인 외과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음을 설명했다. 환자의 종양 위치와 혈관과의 관계, 전신 상태에 따라 TACE와 수술적 기법을 유연하게 조합하는 해마루의 치료 전략도 덧붙였다.

혈복 응급환자에서의 소생과 출혈 관리 전략 공유
마지막으로 응급중환자의학과 김하나 부장이 간종양 환자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혈복 등 실제 응급상황의 치료 과정을 바탕으로 초기 응급처치와 소생 방법을 강의했다.
특히 출혈 환자에서 효과적인 소생과 지혈을 위한 Damage Control Resuscitation(DCR)의 개념과 임상 적용 방법을 설명했으며, 보다 정교하게 출혈 원인과 응고 상태를 평가하기 위해 TEG(Thromboelastography)를 활용하는 방법 등 중증 응급환자에서 적용할 수 있는 치료 전략을 공유했다.
“간종양, 수술과 중재시술 포함한 다양한 치료 방법 적극적으로 검토 필요”
해마루동물병원, 정밀 장비와 다학제 진료로 고난도 간종양 치료 영역 확대
해마루동물병원 김진경 원장은 “간종양은 내과적 치료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경우가 많고 최근에는 항암치료에 의한 생존기간 연장이 없는 것으로도 보고됐다”며 “종양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수술 난이도가 높아질 수 있지만, 충분한 수술 경험과 정밀한 술전 평가, 전문 장비를 바탕으로 거대 간종양에서도 적극적인 수술적 치료를 통한 높은 생존율과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술이 바로 어렵거나 위험도가 높은 환자에서는 TACE를 통해 종양 크기와 혈류를 감소시키면서 삶의 질을 유지하고 생존기간을 연장하는 치료를 시도할 수 있다”며 “일부 환자에서는 TACE 후 종양을 감량한 뒤 수술로 완전 절제하는 단계적 치료도 가능하다. 간종양은 처음부터 치료 가능성을 제한하기보다 수술과 중재시술을 포함한 다양한 적극적 치료 방법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마루동물병원은 2023년 중증난치질환센터를 설립한 이후 내과, 외과, 영상의학과, 응급중환자의학과, 인터벤션센터 등 여러 전문 진료과가 협력하는 다학제 진료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약 4개월 간격으로 중증난치질환시리즈 웨비나를 개최해 실제 임상 증례와 치료 경험, 최신 지견을 일선 수의사들과 공유하며 의뢰병원과의 상생 및 수의학 발전을 위한 학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사람에서도 활용되는 초음파 수술기 CUSA(Cavitron Ultrasonic Surgical Aspirator)를 국내 동물병원 최초로 도입해 간종양 수술의 정밀도와 안전성을 높이고 있다. CUSA는 초음파 에너지를 이용해 조직을 선택적으로 분쇄·흡인할 수 있어 주요 혈관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종양 조직을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