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SPA 회장 내한..한국수의내분비협회 준비 위원들과 교류
아시아태평양 수의내분비학회 회장 Linda Fleeman 박사, 부산수의컨퍼런스에서 강의

수의내분비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와 수의내분비학 발전을 위해 노력 중인 국내 수의사들이 부산에서 만났다.
아시아태평양수의내분비학회 VESPA(Veterinary Endocrinology Society of Pacific and Asia)의 Linda Fleeman 회장이 2026년 제9회 부산수의컨퍼런스에 연자로 초청되면서, 자연스럽게 만남의 기회가 마련됐다.
VESPA는 수의내분비학에 관심을 가진 아시아·태평양 지역 수의사들이 모여 지식과 경험을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 2024년 설립됐다. 국내에서는 김성수 원장(VIP동물의료센터), 황예지 수의사(데크라코리아)가 VESPA Communications officer로 활동 중이다.
Fleeman 박사는 이번 부산수의컨퍼런스에서 ‘반려동물 당뇨병’을 주제로 강의한 뒤, 한국수의내분비협회(KAVE, Korean Association of Veterinary Endocrinology) 창립을 준비 중인 국내 수의사들과 만나 내분비질환의 진단 및 치료 경험을 공유하고, VESPA와 KAVE 간의 향후 학술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김성수 원장, 황예지 수의사 이외에도 김학현 교수(충북대 수의대), 이종원 원장(리본동물의료센터), 박정훈 원장(웨스턴동물의료센터) 등이 자리했다.
이들은 한국과 호주에서의 반려동물 당뇨병 진단 및 치료 경험을 공유하고, 양국의 임상 환경과 치료 접근법 차이에 대해 논의했다. 그러면서, 진료 환경, 약물 접근성, 보호자의 인식 등에 따라 치료 전략에 차이가 있을 수 있는 만큼, 서로 다른 환경에서 축적된 임상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수의내분비학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의견을 같이했다.
VESPA와 곧 출범할 KAVE는 네트워크를 유지하며, 지속적인 학술 교류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Linda Fleeman VESPA 회장은 당뇨병 강의에서 최신 진단과 치료법을 소개했다.
특히 최근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주목받고 있는 SGLT2 inhibitor(SGLT-2 억제제)를 중심으로 당뇨병 치료 전략의 변화 양상을 다뤘는데, SGLT2 억제제의 실제 임상 적용을 강의해 참가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반려동물 당뇨병 치료에서 인슐린이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SGLT2 억제제를 비롯한 새로운 치료 옵션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실제 임상 현장에서 어떤 환자에게 어떤 치료 전략을 적용할 것인지, 각 치료법의 장단점과 적용 가능성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가 중요한 임상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강연을 들은 한 수의사는 “기존 당뇨병 치료법과 새로운 치료 옵션을 비교하고, 실제 임상에서의 적용 가능성과 국가별 치료 환경의 차이를 함께 살펴볼 수 있는 자리였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