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제9회 부산수의컨퍼런스 개최

명실상부 글로벌 학회로 한 걸음 더 발돋움..비전선포식도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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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제9회 부산수의컨퍼런스(BVC 2026)가 8월 29~30일(토~일) 이틀간 부산 벡스코(BEXCO) 컨벤션홀에서 개최됐다.

이번 부산수의컨퍼런스는 이상훈 부산광역시수의사회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개최된 컨퍼런스였지만, 오히려 해외 연자 초청 강의를 늘리고, 새로운 시도를 하는 등 규모를 더욱 확대했다.

매년 컨퍼런스에 참석하며 부산수의컨퍼런스의 발전 양상을 지켜본 박수영 국회의원은 “부산을 넘고, 대한민국을 넘어서 이제는 세계로 나가고 있는 훌륭한 컨퍼런스가 저희 부산에서 개최되고 있어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국내 수의사, 수의대생은 물론, 미국,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등 세계 각국의 주요 수의계 인사가 연자 및 외빈으로 참석했다.

IVSA(국제수의과대학학생협회) 한국지부의 Summer Event도 동시에 개최됐는데, 전 세계 13개국에서 수의대생이 부산을 찾았다.

컨퍼런스 둘째 날인 30일(일)에는 무려 13개 강의실에서 전문 강의와 실습 교육이 진행됐다. Vet Master의 THR 워크숍도 진행됐으며, 동물병원 운영·경영에 대한 NAVC 시뮬레이션 프로그램도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렸다. 동물보건사 연수 교육도 개최됐다.

왼쪽부터) Linda Fleeman VESPA 회장, Kei Hayashi 코넬대 수의대 교수, Tetsuya Kobayashi 아시아수의내과학회 회장, Bruce Keene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수의대 교수
중국농업대학 Jason Shi(Zhensheung Shi) 교수가 컨퍼런스 현장에서 직접 한시를 써서 선물하는 이벤트를 진행해 관심을 받았다.
Yoshio Koshimura Human & Pet Happiness Creating Association 회장이 제9회 부산수의컨퍼런스 동물보건사 연수교육에서 강의 중이다.

해외 연자 초청 강연도 많았다.

Bruce Keene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미국수의심장전문의), Linda Fleeman 아시아태평양수의내분비학회(VESPA) 회장, Jessica Quimby 오하이오주립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미국수의내과전문의), Randy Ringold VDI 회장 등이 강의를 펼쳤다.

부스 참여 업체들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열린 수의컨퍼런스 중에서 (부스 방문객이) 가장 많은 것 같다”고 전했다.

제9회 부산수의컨퍼런스 영상

부산시수의사회는 컨퍼런스 현장에서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작은 진료실의 고민을 넘어, 세계와 소통하자’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부산시수의사회는 백성호 상무이사가 AI를 이용해 만든 영상을 통해 앞으로의 비전을 밝히고 부산수의컨퍼런스의 지향점을 소개했다.

약 2분 30초 분량의 영상은 부산수의컨퍼런스가 ‘한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가겠다’는 의지를 잘 보여준다.

왼쪽부터) 전재수 부산광역시장, 박수영 국회의원, 조승환 국회의원
축사 중인 권진회 경상국립대 총장

우연철 대한수의사회장, 이승근 시도지부장협의회장 등 수의계 주요 인사와 함께 전재수 부산광역시장, 박수영 국회의원, 조승환 국회의원, 권진회 경상국립대 총장도 부산수의컨퍼런스 현장을 찾았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최근 외국인 관광객이 부산을 많이 찾고 있다며, 세계인들이 찾는 매력적인 도시로 부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수의컨퍼런스가 9회까지 개최되면서 규모가 많이 확대되어 등록자가 2천명을 넘었다고 전해 들었다”며 “해를 거듭할수록 엄청난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즉석에서 우연철 대한수의사회장에게 부산수의컨퍼런스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수의계 대표상품으로 만들어 보자고 제안하며 “부산수의컨퍼런스가 세계를 선도하는 수의컨퍼런스가 될 수 있게 부산시가 예산과 정책으로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수영 국민의힘 국회의원(부산 남구)은 “이렇게 외국 손님이 많은 컨퍼런스가 잘 없다”며 “부산을 넘고, 대한민국을 넘어서 이제는 세계로 나가고 있는 훌륭한 컨퍼런스가 저희 부산에서 개최되고 있어서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 의원 역시 “부산수의컨퍼런스가 세계적인 컨퍼런스가 되고 수의사 여러분들이 사회에서 더 공헌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 돕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승환 국민의힘 국회의원(부산 중구영도구)은 “수의사의 역할과 책임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며 반려동물산업, 검역, 인수공통감염병 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부산수의컨퍼런스가 임상 교육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아우르면서 수의학의 지평을 넓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축사했다.

권진회 경상국립대 총장은 내년에 부산에 경상국립대 부산동물병원이 개원한다는 소식을 알리면서, 동물병원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상훈 부산광역시수의사회장. 부산시수의사회는 리셉션 현장에 영어·중국어 실시간 AI 통역 기능을 접목해 외국 참가자들도 축사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영락 부산시수의사회 전임회장, 이종원 부산시수의사회 임상이사, 유성환 부산시수의사회 학술이사는 우연철 대한수의사회장으로부터 대한수의사회장 표창장과 표창패를 받았다.

우연철 대한수의사회장은 동물진료부 공개 의무화 수의사법 개정안의 법안심사소위 소식을 알리면서 “컨퍼런스가 끝난 뒤에 힘을 모으는 데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한수의사회 시도지부장협의회와 임원들은 컨퍼런스 현장에서 연석회의를 개최하고 동물진료부 공개 강행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기로 했다. 9월 2일(수) 오후 1시 국회 앞에서 집회도 연다. 우연철 회장은 이날 컨퍼런스 리셉션 행사에 참여한 국회 농해수위 조승환 의원에게도 문제점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의계에 큰 이슈가 있어서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개회사를 시작한 이상훈 부산시수의사회장은 “수의학은 더 이상 한 나라, 한 도시의 학문이 아니라 동물의 건강과 복지가 바로 사람의 건강으로 이어지는 원헬스라는 이름 아래 세계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국경을 넘어 부산수의컨퍼런스에 모인 우리가 바로 그 증거”라고 말했다.

이어 “바다는 모든 물줄기를 받아들여 더 큰 해양으로 나아간다. 오늘 부산은 세계 여러 나라의 수의학을 품었다”며 “여기 모이신 모든 분들께서 대한민국 수의학의 새로운 항로가 되어 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부산·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제9회 부산수의컨퍼런스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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