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경지역 구제역 SAT1형 백신 접종 완료..연말까지 1천만 두분 확보
서해안 반추류는 올 가을 접종 예정..젖소에서 일시적 고열·유량 감소 관찰도

접경지역 반추류에 대한 구제역 SAT1형 백신 긴급 접종이 마무리됐다. 서해안 지역 우제류에 대해서는 9~10월 접종을 이어간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연말까지 총 1천만 두분의 SAT1형 백신을 확보·비축할 계획이다.
SAT1형 구제역은 올해 3월 28일 중국에서 발생이 보고됐다. 5월에는 몽골에서도 발생하면서 주변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럼피스킨 등 신종 전염병이 유사한 동진(東進) 양상을 보이다 국내에 유입된 만큼 SAT1형 구제역도 방심할 수 없다.
구제역은 7개 혈청형 간 교차 방어를 기대할 수 없다. 기존에 국내에서 접종하던 O형·A형 백신으로는 SAT1형 구제역을 막을 수 없다. 방역당국이 긴급 접종에 나선 이유다.
농식품부는 국내 유입 우려에 대비해 백신 120만두분을 비축하고 발생 위험이 큰 접경지역과 서해안 지역 반추류에 대한 선제적 백신 접종을 진행하기로 했다.
우선 인천·경기·강원 북서부 11개 시군의 반추류 17만 마리를 대상으로 5월 13일부터 7월 5일까지 SAT1형 백신의 1차·2차 접종을 완료했다. 국립축산과학원 등 종축자원 보호시설의 우제류 1만 6천여 마리에도 백신을 접종했다.
서해안 지역 22개 시군의 반추류 77만 마리는 9월 O·A형 백신 일제접종과 함께 SAT1형 백신의 1차·2차 접종을 진행할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국내 유입 등 유사시에 대비해 연말까지 880만두분의 백신을 추가로 비축할 계획이다. 해외 발생상황 등을 고려해 접종 지역 확대 필요성도 검토할 계획이다.
국내 처음으로 도입된 SAT1형 백신에 대한 부작용 위험도 조사했다.
국립축산과학원 조사 결과, 젖소에서는 접종 후 4일까지의 고열과 2~3일차의 유량 감소 등 일시적인 부작용이 관찰됐지만 이내 회복되는 양상을 보였다. 한우의 일당증체량·건물섭취량, 염소의 유사산 등의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
농식품부 이동식 방역정책국장(CVO)은 “새로운 혈청형의 구제역이 국내에 유입되지 않도록 축산관계자는 물론 일반 국민들도 불법 축산물 반입 금지 등 검역 및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