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 3종(H5·H7·H9) 한 번에 잡는다..검역본부, 신속 진단기술 상용화

진단시간 및 비용 대폭 절감...2개 회사에서 품목허가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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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녕 농림축산검역본부 조류인플루엔자연구진단과 연구관이 9일(화) 대전 호텔 오노마에서 열린 ‘2026 우수 연구성과 발표회’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 3종 동시 진단키트 개발 및 상용화에 대해 발표했다.

고병원성 AI는 2020년 이후 매년 우리나라에 발생하고 있다. 주로 H5형이 매 동절기에 발생하며, H7형 고병원성 AI의 잠재적 위협도 크다. 또한, H9형 저병원성 AI는 연중 발생하고 있다.

2019년 개발된 표준화된 조류인플루엔자 검사키트가 있으나, AI 바이러스의 혈청아형(H5, H7, H9)을 각각 따로 검사해야 해서 검사 시간이 오래 걸리고, 비용과 인력 소모도 크다.

실제, 조류인플루엔자 검사 건수는 2023년 54만 8천건, 2024년 62만 2천건, 2025년 80만 4천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방역 인력의 밤샘 근무와 만성 인력 부족 현상이 심각하다.

검역본부는 이런 상황에서 “대량 검사 수요에 대응하고, 감염 의심 가축의 더욱 신속한 진단을 위해 3종 동시 진단키트 개발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검역본부는 2023년 6월, H5, H7, H9형 AI 바이러스를 동시에 검출할 수 있는 유전자진단법을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 특허는 2024년 8월에 등록됐다. 2024년에는 해당 연구 성과를 논문으로도 발표했다.

해당 기술은 진단키트 제조사 10곳에 기술이전됐으며, 지난해 4월과 올해 2월 각각 코리아젠과 코젠바이오텍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검역본부의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H5·H7·H9 혈청아형 동시진단 기술을 활용하면 검사 시간을 기존 6시간에서 1.2시간으로 대폭 줄이고, 검사 비용도 약 절반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고 한다. 인력 부담도 크게 줄일 수 있다.

실제 현장에서 사용한 결과, 시간을 단축하고 결과를 확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는 긍정적 평가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역본부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기술적 약점을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이광녕 연구관은 “기존 공통유전자(M) rRT-PCR과 3종 muliplex rRT-PCR이 최적 반응 온도·시간이 다른 약점을 해결하기 위해 반응 조건을 동일하게 하고, 가능성이 매우 낮지만 H9과 H5 동시 감염 개체에서 H9바이러스 농도가 극단적으로 매우 높을 때 H5 신호를 억제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놓치지 않도록 지침에 관련 내용을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류인플루엔자 3종(H5·H7·H9) 한 번에 잡는다..검역본부, 신속 진단기술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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