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AI 32건으로 급증..산란계 피해 늘며 계란값도 상승세

중수본, 산란계 농장 피해 억제에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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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5일(월)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주재로 방역대책 회의를 열고 1월 한 달간 특별 방역관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충북 충주시 산란종계 농장과 전북 익산시 육용종계 농장에서 H5N1형 고병원성 AI가 추가 확진됐다. 이번 겨울 가금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는 32건으로 늘었다.

경기 9건(안성3, 평택3, 화성2, 파주1), 충북 8건(음성2, 진천2, 괴산1, 영동1, 증평1, 충주1), 충남 5건(천안3, 보령1, 아산1), 전북 3건(고창1, 남원1, 익산1), 전남 6건(나주4, 영암2), 광주광역시 1건까지 전국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번 겨울에는 야생조류와 가금농장에서 H5N1, H5N6, H5N9 3가지 혈청형의 AI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H5N1형의 경우 예년에 비해 감염력이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본격적인 겨울에 접어 들며 확산 속도도 크게 빨라졌다. 9월부터 11월까지 6건에 그쳤던 가금농장 발생은 12월에만 22건이 집중됐다.

특히 산란계 농장에서만 공식 발생이 15건을 넘겼고, 예방적으로 살처분된 산란계 농장에서 뒤늦게 고병원성 AI가 확인된 사례까지 포함하면 30건을 상회하는 것으로 알렸다.

산란계 살처분 두수가 400만수를 넘어서며 계란값도 상승세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5일 기준 계란(특란 30구) 소매가는 전국 평균 7,045원으로 평년(6,510원) 대비 8% 상승했다.

중수본은 이날 방역대책 회의에서 산란계 추가 발생 방지를 위해 5일부터 16일(금)까지 2주간 5만수 이상 규모의 전국 산란계 농장 539호를 대상으로 일대일 전담관을 지정하기로 했다. 축산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방역사항 위반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경기(화성, 평택, 안성), 충남(천안, 아산), 충북(음성, 진천)을 3대 위험 권역으로 하여 조류인플루엔자 특별방역단과 농식품부 현장대응팀을 파견한다.

차량을 통한 바이러스 전파를 방지하기 위해 알·사료·분뇨를 운송하는 위험 축산차량을 대상으로 같은 기간 불시 환경 검사를 실시한다. 거점소독시설 22개소에서 1,100건의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를 벌인다.

생산자단체와 함께 방역강화 캠페인도 진행한다. 가금농장을 위험도에 따라 3개 방역구역으로 구분한다. 오염지역인 농장 마당에서는 빨간색, 완충지역인 전실에서는 노란색, 청정지역인 축사 내부에서는 파란색 장화를 신는 방식이다.

송미령 장관은 “최근 발생이 많은 경기, 충청, 전라지역의 지방정부에서는 주변지역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가금농장 1:1 전담관 제도를 적극 활용하여 방역지역 관리와 가금 농가의 방역수칙 이행 여부에 대하여 집중 점검해 줄 것”을 요청하면서 “이번 시즌에는 산란계 농장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으므로, 추가 발생 방지를 위해 주요 전파 위험 요인인 알 및 사료 운반 차량에 대한 소독과 출입 통제를 2중, 3중으로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고병원성 AI 32건으로 급증..산란계 피해 늘며 계란값도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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