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소 사육농가 구제역 확진..소에서 4년만에 발생

용인 양돈농가 2개소도 구제역으로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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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재발 후 돼지에서만 확산되던 구제역이 소에서도 발생했다.

5일 의심신고를 접수했던 안성 소재 소 사육농가가 구제역으로 확진됐다. 소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은 2011년 구제역 사태 이후 약 4년여만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5일 의심신고를 접수한 경기 용인 양돈농가 2개소와 안성 소농가가 검역본부 정밀검사결과 구제역으로 확진됐다”고 6일 밝혔다. 혈청형은 기존 발생 중인 O형이다.

안성시 죽산면에 위치한 해당 농가에서는 사육 중이던 소 47마리 중 1마리에서 구제역 증상이 발견됐다. 해당 농장은 백신 접종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농식품부는 “면역이 잘 형성되지 않은 1마리에서만 임상증상이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소 구제역 발생농장의 동거축에 대한 검사 결과 항체형성률이 94%에 이른다”며 확산가능성은 낮게 봤다.

안성시는 돼지 29만여두와 소 10만여두가 사육 중인 경기도의 대표적 축산도시 중 하나다. 2011년 구제역 사태 때 돼지 20만여두를 살처분하는 큰 피해를 입기도 했다.

전날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됐던 용인시 처인구의 양돈농가 2개소에서도 구제역이 확진됐다. 긴급백신접종 등의 정부 방역조치에도 불구하고 구제역의 산발적 확산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한국양돈수의사회는 오는 7일 제2차 전염성 질병 특별위원회 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안성 소 사육농가 구제역 확진..소에서 4년만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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