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로컬 최대 규모` 헬릭스동물메디컬센터 서초본원 개원

서울 고속터미널 옆 450평 규모..“진료서비스에 집중..백신·사상충 진료는 안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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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 동물병원의 대형화 바람이 거세다.

헬릭스동물메디컬센터(원장 김성호·유영성·황정연, 이하 헬릭스)가 고양시 일산에서 서울 서초구로 본원을 확장 이전했다.

서울고속터미널 호남선 센트럴시티 옆 르본시티 2층에 자리 잡은 헬릭스 서초본원은 450평 면적으로 로컬 동물병원으로서는 국내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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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규모에 걸맞게 진료시설의 고급화, 대형화도 눈에 띤다.

중앙의 벳스테이션을 중심으로 처치·조제·임상병리 공간과 20개의 ICU 유닛, 40여개의 입원장, 대형견 입원실 및 격리치료실을 비치했다.

영상진단과의 경우 MRI를 일산점에서 옮겨오고 CT를 새로 구비했다. 외과에는 수술준비실 공간을 따로 마련했고, 수술 종류에 따라 3개의 수술실을 분리 운영한다. 혈액검사, 내시경, 마취기, 멸균장비 등에서 고가의 장비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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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T MRI(왼쪽)와 16ch CT(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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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릭스 서초본원이 마련한 주요 진료장비

동물병원 직원을 위한 공간 배분에 신경을 쓴 점도 큰 특징.

원장실 외에도 내과·외과·영상진단과 마다 의국 공간을 만들고 각 과 과장에게는 별도의 사무실 겸 상담실을 제공했다. 남녀 탈의실과 당직실, 내부식당, 자체 세미나 공간도 배치했다.

보호자를 위한 공간은 전체 면적의 20% 정도로 국한해 사료 및 용품 판매와 호텔 서비스를 실시하며 별도의 면회실을 4개소 설치했다. 반려동물 미용은 하지 않는다.

황정연 원장은 “진료 효율을 높이면서 병원시설이 소속 수의사들에게 자긍심을 줄 수 있길 바랐다”며 “직원 공간을 우선하다 보니 본래 계획했던 재활시설을 포기했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헬릭스 서초본원은 현재 16명의 수의사가 일하고 있다. 규모에 비해 인원이 적지만 병원이 자리 잡는 추세에 따라 점점 늘려나갈 계획이다.

서초본원으로 자리를 옮긴 외과 및 영상진단과의 과장급 수의사를 제외하면 일산점도 그대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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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장급 진료수의사를 위한 별도 공간을 마련했다

황정연 원장은 “일산점을 개원했을 때부터 수의사 본연의 ‘진료’에 집중하자는 것이 헬릭스의 철학”이라고 강조했다.

황 원장은 “진료에 대한 부족함을 극복하기 위해 대형병원을 시작했지만, 대형병원에게는 그 나름의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수의사로서 부끄럽지 않은 진료를 해야 하며 자체 멤버쉽과 같은 유인행위는 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초본원에서는 백신접종과 심장사상충 예방 등 기초예방 진료는 하지 않고 타 일선 동물병원에서 진행하도록 안내할 방침이다.

황정연 원장은 “자가진료나 불법진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의사 전체가 나선 보호자 교육 및 캠페인이 필요하다”며 “임상환경을 개선하고 수의사의 사회적 위상을 높이는데 헬릭스의 역할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덧붙였다.

`국내 로컬 최대 규모` 헬릭스동물메디컬센터 서초본원 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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