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에게 해로울 수 있는 10가지 사람 약은?

미국수의사회, 반려동물에게 위험할 수 있는 약 10가지 소개

등록 : 2015.01.28 18:29:15   수정 : 2015.01.28 18:34:09 이학범 기자 dvmlee@dailyvet.co.kr

pills

미국수의사회(AVMA, American Veterinary Medical Association)가 ‘반려동물에게 해로운 10가지 약’을 소개했다.

미국수의사회 측은 “누구나 다른 사람에게 처방된 약을 먹는다면 위험에 빠질 수 있다. 이는 반려동물도 마찬가지”라며 “많은 약들이 사람과 동물에게 동시에 사용할 수 있지만, 그 효과나 용량 등이 항상 똑같은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ASPCA(미국 최대 동물보호단체)의 동물중독관리센터(APCC)에 걸려오는 전화 중 1/4은 사람 약과 관련이 있다”며 “반려동물은 땅에 떨어진 약이나 혹은 누군가가 준 약을 쉽게 먹을 수 있고, 그로 인해 아프거나 심지어 죽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APCC에 접수된 케이스 중 가장 많이 언급 된 사람 약 10가지를 소개했다. 10가지 약은 다음과 같다.

1. 이부프로펜(Ibuprofen) – 이부프로펜은 반려동물이 가장 흔히 먹는 사람 약이다. 많은 이부프로펜 제품이 달콤한 재질로 코팅되어 있어서 반려동물이 잘 먹으려고 한다. 이부프로펜은 반려동물에게  위궤양과 신부전을 유발할 수 있다.

2. 트라마돌(Tramadol) – 트라마돌은 진통제다. 수의사들도 반려동물에게 트라마돌을 처방할 때가 있는데, 그럴 때는 반려동물에게 적합한 용량을 처방한다. 수의사와의 상담 전에 절대로 반려동물에게 사람 약을 주지 마라. 과량의 트라마돌은 진정 또는 흥분, 불안정함, 방향감각 상실 등을 초래한다.

3. 알프라졸람(Alprazolam) – 알프라졸람은 사람에게 항불안제나 수면제로 처방된다. 대부분의 반려동물이 알프라졸람을 먹으면 졸려하거나 불안정해진다. 그러나 일부의 경우에는 오히려 매우 심하게 흥분한다. 주인이 약 먹는 것을 잊지 않기 위해 침대 옆 테이블에 약을 올려놓았다가 반려동물이 이 약을 먹는 경우가 많다. 과량의 알프라졸람은 혈압을 떨어뜨리고, 심하면 실신까지 유발한다.

4. 애더럴(Adderall, 상품명) – 애더럴은 서로 다른 4개의 암페타민이 섞인 약으로, 아이들의 ADHD 치료에 사용된다. 그런데 이 약은 동물에게서 사람과 같은 효과를 나타내지 않는다. 이 약은 반려동물을 자극하여 심박수와 체온을 증가시키고 과활동하게 하며, 실신발작을 일으키기도 한다.

5. 졸피뎀(Zolpidem) - 졸피뎀은 사람에게 수면제로 사용된다. 반려동물은 일반적으로 침대 옆 테이블에 올려진 졸피뎀을 먹는 경우가 많다. 졸피뎀은 고양이를 졸리거나 불안정하게 만드는데, 다른 많은 반려동물에게는 흥분과 심박수 증가를 초래한다.

6. 클로나제팜(Clonazepam) – 클로나제팜은 항불안제나 항경련제로 사용되거나 때때로 수면제로 사용된다. 동물이 클로나제팜을 먹을 경우 졸려하거나 불안정해진다. 많은 양의 클로나제팜은 혈압을 낮추고 심하면 실신까지 유발할 수 있다.

7. 아세타미노펜(Acetaminophen) - 타이레놀로 잘 알려진 아세타미노펜은 많은 가정에서 흔히 사용하는 진통소염제다. 고양이는 아세타미노펜에 매우 극단적으로 민감하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있다. 그러나 개 역시 영향을 받는다. 아세타미노펜은 반려동물에게 간 손상을 일으키고, 반려동물의 적혈구에 손상을 입혀 산소 운반능력을 감소시킬 수 있다(사람과 마찬가지로 반려동물 역시 살아가는 데 산소가 필요하다).

8.  나프록센(Naproxen) – 나프록센은 미국에서 일반의약품(OTC)으로 분류 된 진통제다. 개와 고양이는 나프록센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아주 적은 양이라도 위궤양과 신부전을 일으킬 수 있다.

9. 둘록세틴(Duloxetine) – 둘록세틴은 항우울제나 항불안제로 처방된다. 반려동물이 이 약을 먹을 경우 흥분, 짖음, 불안, 발작이 생길 수 있다.

10. 벤라팍신(Venlafaxine) – 벤라팍신은 항우울제다. 몇 가지 알 수 없는 이유 때문에 고양이는 이 약을 먹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 하지만 이 약은 흥분, 짖음, 불안, 발작을 일으킬 수 있다.

미국수의사회는 “이 10가지 리스트는 APCC가 받은 전화 횟수에 따라 작성한 리스트다. 따라서 이 10가지 외에도 사람 약이 반려동물에게 위험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며 반려동물을 사람 약으로 부터 지킬 수 있는 안전한 가이드라인을 공개했다.

가이드라인은 다음과 같다.

1. 수의사에게 조언 받은 경우가 아니라면, 반려동물로부터 사람 약을 항상 멀리 떨어뜨려 보관하라

2.  약을 아무 곳에나 두거나 반려동물이 접근할 수 있는 공간에 두지 마라.

3. 약이 들어있는 약병 역시 반려동물이 접근할 수 없는 곳에 보관하라(반려동물이 얼마나 빨리 약통을 씹는지 보면 아마 놀랄거다)

4. 약을 꺼내다가 떨어뜨렸을 경우, 반려동물이 그 약을 먹을 수 없도록 그 즉시 약을 치운다.

5. 반려동물이 수의사로부터 처방받지 않은 약을 먹었다면, 그 약이 어떤 약이라 할지라도 항상 수의사에게 상담받아라.

6. 수의사와의 상담 없이 절대로 사람 약을 반려동물에게 주지 않는다.

 

*위 내용은 미국수의사회에서 미국 실정에 맞게 작성한 내용이므로, 한국 실정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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