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 동물용의약품 전공서적 최초 출간..´동물약품학´

동물용의약품 강좌 운영하는 인제대 교수진 집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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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약사를 대상으로 하는 동물용의약품 교육 서적이 국내 최초로 출간됐다.

대표저자 김종국 전 인제대 약학대학장을 비롯한 인제대 교수진은 최근 ‘동물약품학’ 서적을 출간했다.

‘동물약품학’은 동물용의약품을 사용 기전 별, 대상 동물 별로 구분해 소개했다. 개, 고양이뿐만 아니라 한우, 젖소, 면양, 산양, 사슴, 돼지, 말, 닭, 오리, 쥐, 햄스터, 기니피그, 토끼, 도마뱀, 뱀, 어류 등 18개 종류로 나누어 설명했다.

사용 기전 별 소개의 경우 약품의 각 성분의 작용기전과 수의학적 사용실례, 사용상 주의점을 명시했다. 수의학적 사용실례의 경우, 자세한 내용보다는 처방목적을 간단히 소개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예를 들어, 피프로닐(Fipronil) 성분은 ‘개, 고양이의 벼룩 및 진드기를 제거하기 위한 외용제로 사용된다’는 식이다.

대상 동물 별로는 해부생리학적 특징을 간단히 소개하고 다빈도 질병의 원인 및 증상, 치료법을 실었다. 각 동물 별 5~50페이지 분량으로 개, 고양이 등 반려동물에 비해 산업동물의 비중이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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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약품학’ 집필진이 속한 인제대 약학대학은 ‘동물용의약품학’을 전공선택과목으로 운영하고 있다. 해당 강좌를 진행하는 홍용근 인제대 의생명공학대학 교수도 저자로 참여했다.

전국적으로 동물약국 숫자가 늘어나면서 약업계 내에서 관련 교육과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약학대학의 동물용의약품 관련 교육과정은 인제대를 필두로 단국대, 경희대 등 일부 대학으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한국약학교육협의회가 약학대학의 동물용의약품 관련 교육과정을 개설해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전국 35개 약학대학에 발송하기도 했다.

‘동물약품학’ 대표저자 김종국 교수는 머리말을 통해 “약학대학 학생들과 동물약품을 처음 취급하는 약사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교재가 필요해 이 책을 저술했다”면서 “약사, 수의사는 물론 축산업자 및 어류양식업자에게도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참고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약대 동물용의약품 전공서적 최초 출간..´동물약품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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