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에티스 노사갈등 격화‥반려동물 제품 주문 `부분파업`

인천 제외 전국 반려동물 제품 영업사원 주문 업무 중단..사측 `이메일 주문 받겠다`

등록 : 2018.04.19 10:08:38   수정 : 2018.04.19 00:09:55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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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한국조에티스의 노사갈등이 부분파업 사태로 격화됐다.

전국화섬식품산업노동조합 한국조에티스지회(지회장 김용일)는 16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4월 19일 단체행동에 돌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오늘(19일)부터 시작되는 조에티스 노조의 부분파업은 반려동물 제품군에 집중된다. 반려동물 부서 영업사원 13명 중 노조원 12명이 동물병원 주문 접수를 포함한 업무를 중지하고 파업에 나선다.

이에 따라 노조에 가입하지 않은 영업사원 1명이 담당하는 인천 지역을 제외하면, 전국적으로 조에티스 반려동물 제품군 주문이 어려워질 전망이다.

특히 영업사원을 통해 조에티스 본사로 직접 주문해야 하는 아포퀠, 레볼루션 등이 주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조에티스 노조는 “지난 1년 동안 노사 갈등을 겪어 오면서도 고객 원장님의 불편과 피해를 입을 동물환자 때문에 파업을 감행하지 않았다”면서 “1년 간 회사는 변하지 않았고, 행동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사측이 임금협상에 형식적으로 응했을 뿐 타결을 위한 의지가 없었다’는 것이 노조 측의 주장이다. 협상을 위한 사측의 전향적인 조치가 없다면 앞으로 단체행동의 수위를 높여가겠다는 방침이다.

노조는 “(단체행동으로) 불편을 드리게 된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면서 “회사와 구성원, 고객을 위한 최선의 선택임을 믿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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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한국조에티스 사측은 노조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노조의 권리를 존중하며 합리적인 합의를 이끌어 가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이다.

사측은 17일 본지에 전한 입장문을 통해 “2015년말 노조 설립 후 4년차에 접어드는 현재까지, 단체협약을 마무리하고 임금교섭을 이어가고 있다”며 “2017년 임금교섭에서도 임원진이 대부분의 교섭에 2시간 이상 참여하며, 23차에 걸쳐 대화 노력을 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외부 경영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임에도 지난해 기본급 4.5% 인상을 공식 제안했지만, 노조는 전직원 해외 인센티브 여행, 내근직 승진제도에 대한 기준과 승진에 따른 (임금)인상율에 대한 노조와의 합의를 요구했다”며 “지난해 6월부터 (노조가) 회사의 교육이나 미팅, 업무목표 설정, 주문처리시스템 사용 등을 반복적 또는 지속적으로 거부하는 단체행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해외 인센티브 여행은 과거 목표 대비 초과로 달성한 수익을 직원들에게 나누어 주는 제도였으나, 2017년부터는 일방적으로 폐지해 수익을 본사가 전부 가져간 것”이라며 “매출은 급성장했지만 직원 복지나 국내 투자는 늘리지 않고 수익은 모두 본사로 가져가는 구조가 심화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사측 ‘이메일로 제품 주문 대응’

조에티스 사측은 부분파업으로 인한 반려동물 제품 주문 문제에 대한 대응책도 내놨다.

모든 동물병원이 이메일(service.kr@zoetis.com)로 직접 제품을 주문할 수 있도록 하고, 회사 대표전화(02-2627-9700)를 통해 기타 문의사항에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사측은 “노조의 주문 처리 거부 상황에서도 동물병원 및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임원 및 팀장들이 직접 업무를 담당해 주문처리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조와의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합리적인 합의를 이끌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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