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글로벌 반려동물 시장 14―페루] 반려견 430만,반려묘 138만 마리

등록 : 2018.02.08 16:56:17   수정 : 2018.02.08 16:56:17 이학범 기자 dvmlee@dailyvet.co.kr

데일리벳에서 2018년을 맞아 세계 각 국의 반려동물 시장 트렌드를 소개하는 ’2018 글로벌 반려동물 시장’ 특집을 준비했습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최신 자료들을 바탕으로 각 나라별 반려동물 시장 현황을 소개합니다. 14번째 국가는 반려견 430만 마리, 반려묘 138만 마리가 있으며, 특히 소형견과 고양이 숫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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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견, 고양이 늘어나는 페루

2017년 기준 페루에는 개 430만 6천 마리, 고양이 138만 3천 마리, 새 90만 1천 마리, 물고기 37만 9천 마리, 소형 포유동물 12만 6천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KOTRA 리마 무역관에 따르면, 페루의 반려견 사육 취향이 점차 변하고 있는데 2016년에 20lbs(9kg)의 소형견 숫자가 4% 증가한 것에 비해, 20lbs(9kg)와 50lbs(23kg) 사이 중형견 숫자는 3%, 50lbs(23kg) 이상의 대형견 숫자는 1%만 증가했다. 

리마 무역관은 “이런 변화는 주거 형태가 아파트나 공동주택 형태로 바뀜에 따라 대형견과 중형견을 키울 수 없게 되면서 야기된 것”이라며 “대형견의 경우 더 많은 사료와 운동이 필요한데, 일과 학업에 점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게 됨에 따라 소형견을 선호하게 된 것도 다른 이유”라고 분석했다.

페루에서는 전통적으로 개가 더 인기 있는 반려동물이지만, 최근에는 고양이 수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집에 상주하는 시간이 줄어들고 가정부를 고용하는 것이 비싸짐에 따라 고양이를 선호하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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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반려묘 75%….사람 먹고 남은 음식 먹는다

페루의 반려견, 반려묘의 75% 이상은 가정에서 먹고 남은 음식을 먹으며 길러지고 있다. 하지만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하기에 부족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비싸지 않는’ 반려동물 사료를 먹이는 쪽으로 트렌드가 바뀌고 있고, 이러한 경향은 반려동물 사료산업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간 정도 가격의 반려동물 사료를 구입하던 고객들도 수의사의 추천에 따라 기꺼이 프리미엄 브랜드의 사료를 구입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페루 리마 무역관은 “습식 개 사료와 습식 고양이 사료사업은 건식 개 사료와 건식 고양이 사료사업보다 더 빠르게 성장할 것이며, 많은 회사가 이 사업에 뛰어들어 중간 가격과 프리미엄 가격의 제품을 공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특히나 습식 개 사료의 경우 전통적인 공급채널뿐만 아니라 다른 소매유통을 통한 구입도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2017년 기준 페루의 개, 고양이 사료 시장 거래량은 64,722톤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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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관련 시장 규모 약 2520억원…개·고양이 사료 시장이 가장 커

페루의 반려동물 시장에서는 전통적인 식료품 공급업체가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나, 동물병원들은 프리미엄 브랜드의 홍보에 힘쓰며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전통적인 식료품 상점을 통해 유통되는 비율이 63%에 이를 정도다.

보호자들 역시 자신들의 반려동물에게 최상의 케어를 제공할 의향이 있으며, 이런 니즈는 음식뿐만 아니라 반려동물 건강을 위한 식이보충제 구입으로도 연결된다.

페루의 반려동물 관련 시장 규모는 2017년 기준 7억 2천만 솔(약 2520억원)규모였으며, 그 중 개·고양이 사료 시장이 6억 8천 8백 7십만 솔(약 2420억원)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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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의 반려동물 관련 제품 시장의 선두주자는 페루 회사인 Rinti SA(점유율 22.3%)다. 이 회사는 경제적인 제품과 중간 가격의 제품을 주로 공급하고 있다.

그 뒤를 퓨리나(점유율 15.3%) 등 다국적 기업이 따르고 있다.

리마 무역관은 “성공을 거둔 회사들은 대부분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제공하며 전통적·현대적 소매채널을 모두 이용해 광범위한 공급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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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관련 제품 전망  

작은 아파트와 플랫에서 사는 페루인들이 증가함에 반려동물들의 불쾌한 냄새, 해충, 벼룩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반려동물 관련 제품을 소비하려는 주인들이 늘고 있다. 반려동물 액세서리를 구입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2022년까지 개, 고양이 사료를 중심으로 반려동물 사료 시장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올해 개, 고양이 사료 시장의 경우 2017년 대비 7.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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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고양이를 제외한 다른 반려동물 사료 시장은 2016년 기준 약 2600만 솔(약 80억원)규모였는데, 그 중 물고기 사료 시장이 68%로 가장 컸다.

새 사료는 전년 대비 5%의 성장률을 보여 소형 포유동물과 파충류 사료 증가율 보다 높았다. 개, 고양이를 제외한 다른 반려동물 사료의 단위 가격은 2016년에 평균 2% 증가했으며, 2022년까지 2900만 솔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수입세 없어…페루 농업부 허가 받으면 수출 가능

페루 리마 무역관은 반려동물 사료 수출과 관련하여 “수입세는 없으나 페루 농업부(SENASA)의 인증을 받아야 수입이 가능하다”며 “관련 등록 건에 대해 경험이 많은 전문가를 섭외하는 것이 빠른 인증등록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의 프리미엄 브랜드의 입지가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저렴한 가격을 기준으로 소비하는 형태가 두드러진다”고 전했다.

또한 “제조업자와 소매업자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며 “추후 페루의 반려동물 제품시장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나 국가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자 구매력 감소는 이에 부정적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페루인들이 다른 반려동물보다 개와 고양이를 압도적으로 선호하고 사료 대신 과일과 야채를 먹이를 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개, 고양이 이외에 기타 반려동물 사료시장은 국제적 기업이나 현지 기업에 별로 매력적이지 않다”고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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