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593만 가구가 반려동물 기른다‥개·고양이 900만 마리 육박

반려견·반려묘 사육추정치 9월 펫사료협회 조사와 비슷..`지속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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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사육하는 가구가 전체 가구수의 28.1%인 593만호로 조사됐다. 개 사육두수는 662만두, 고양이 사육두수는 232만두로 추정됐다. 이 같은 결과는 비슷한 시기에 실시된 한국펫사료협회 조사결과와도 유사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2~3년 마다 실시하는 동물보호 국민의식조사의 올해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한국자연환경연구소에 의뢰해 11월 6일부터 30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5천명을 대상으로 전화설문조사를 펼친 결과다.

(자료 : 2017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보고서)
(자료 : 2017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보고서)

반려동물 사육 가구수는 2010년 이후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였다. 2012년 17.9%에서 2015년에는 21.8%에 이어 올해는 28.1%를 기록했다. 전국 4가구 중 1가구 이상이 반려동물을 기른다는 것이다.

반려견 사육가구는 전체 가구의 24.1%로 조사됐다. 반려동물 사육가구들 중 차지하는 비율은 85.6%에 육박하는 수치다. 가구당 평균 1.3마리를 사육해 총 662만여두를 기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체 가구 중 6.3%가 기르는 것으로 조사된 반려묘는 가구당 평균 사육두수 1.75마리를 기록했다. 이를 추정치로 환산하면 232만 마리에 이른다.

개, 고양이 모두 2015년 조사에 따른 추정치(개 512만두, 고양이 189만두)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자료 : 농림축산검역본부, 한국펫사료협회)
(자료 : 농림축산검역본부, 한국펫사료협회)

이 같은 조사결과는 한국 펫사료협회가 올해 8월 18일~19일 이틀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20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와도 유사하다.

해당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28.8%가 반려동물을 기른다고 응답했다. 반려견 사육두수는 666만 마리로(444만 가구, 평균 1.5마리), 반려묘 사육두수는 207만 마리(109만 가구, 평균 1.9마리)로 추산됐다.

연구소 측은 “한국사회의 저출산, 고령화 현상에 따라 1-2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반려동물 인구수도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며 “반려동물 사육두수 추정치는 설문조사 응답 데이터를 기반으로 추산한 값이므로 경향을 파악하는 목적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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