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이 가장 많이 키우는 개의 종류는 말티즈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양이의 경우 코리안 숏헤어를 가장 많이 키웠다. 한국펫사료협회(회장 김종복)가 지난 9월 반려동물 양육인 100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한 결과다(자료제공 – (사)한국펫사료협회 제형진 사무국장)
응답자들이 키우는 1048마리의 반려견 중 말티즈가 21.2%로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를 시츄(11.7%), 푸들(11.4%), 잡종(6.1%), 골든리트리버(5.5%), 요크셔테리어(5.2%), 포메라니안(5.1%), 치와와(5%) 등이 이었다.
진돗개(4.0%)와 닥스훈트(3.0%)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에서 인기 있는 주요 품종이 대거 순위권에 오른 개와 달리 고양이의 경우에는 코리안 숏헤어와 잡종을 기르는 경우가 많았다.
총 453마리의 고양이 중 21.9%가 코숏(코리안숏헤어)이었으며, 잡종이 17.4%로 그 뒤를 이었다. 약 40%의 반려묘가 코숏이나 잡종묘인 것이다.
품종묘 중에서는 러시안블루가 12.4%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페르시안(친칠라, 8.4%), 터키시앙고라(6.8%), 샴(5.5%), 아메리칸숏헤어(5.3%) 등이 이었다.
놀숲(노르웨이숲, 5.1%), 스코티시폴드(4.2%), 메인쿤(1.3%)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남자가 수컷 더 키우고, 여자가 암컷 더 키워
“성별에 따른 개, 고양이 성별 선호 차이 나타나”
한편, 펫사료협회 측은 “수컷 개를 기르는 양육인은 남자(62.9%)가 여자(46.2%)보다, 암컷 개를 기르는 양육인은 여자(53.8%)가 남자(37.1%)보다 많았다”며 “남녀 성별에 따른 개 성별 선호 차이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런 경향은 고양이에서도 나타났다.
펫사료협회 측은 “수컷 고양이 양육은 남자(56.1%)가 여자(47.2%)보다, 암컷 양육인은 여자(52.8%)가 남자(43.9%)보다 많아 남녀 성별에 따른 고양이 성별 선호 차이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반려견과 반려묘의 전체 성비의 경우, 수컷 개와 수컷 고양이가 암컷보다 많았다. 개는 수컷이 54.1%로 암컷(45.9%)보다 많았고, 고양이는 수컷이 51.9%로 암컷(48.1%)보다 소폭 높았다.
이번 설문조사는 올해 9월 6일부터 14일까지 반려동물 양육 중인 서울, 수도권, 주요 광역시 거주 만 19세에서 59세까지 남녀 1003명으로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신뢰수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