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용의료기기 업체,지원 혜택 놓친다…`협회 가입` 필요

동물용의료기기 산업발전방안 모색·제도개정 설명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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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동물약품협회 내에 동물용의료기기 분회가 만들어 진 것은 2014년 3월. 하지만 현재까지 200여개 업체 중 회원으로 가입한 곳은 단 17개뿐이다. 한국동물약품협회는 다양한 동물용의약품 수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동물용의료기기 분회 회원사 역시 동일한 혜택·지원을 받을 수 있다. 동물용의료기기 업체들의 관심과 회원 가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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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용의료기기 산업발전방안 모색 및 제도개정 설명회가 24일(금) 오후 한국마사회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이 날 설명회는 동물약품협회 의료기기업분회(회장 오진식), 한국동물의료기상생포럼(공동대표 서강문·안판순),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약품관리과(과장 강환구)가 함께 개최됐다.

의료기기업분회 2기 집행부 구성 완료…회장에 오진식 대표

한국동물약품협회 의료기기업분회는 지난 9월 2기 집행부를 구성을 완료했다. 오진식 대표(메디안디노스틱)가 회장을 맡았으며, 신창섭 대표(버박코리아)가 감사, 1기 회장이었던 안판순 대표(메디엔인터내셔날)가 고문을 맡았다.

김정미 대표(베트올)가 부회장을 조종숙 수의사(메덱스)가 총무이사를 맡았으며, 총무간사는 동물약품협회에서 담당하기로 했다.
 

2014년 3월 동물약품협회 내에 동물용의료기기 분회가 만들어지면서 동물약품협회 분회가 제조업, 수입업, 의료기기업 등 3개로 늘어났다. 당시 동물용의료기기 시장이 크지 않기 때문에 우선 동물약품협회 내에 분회로 시작하지만, 언젠가 시장이 성장하고 회원사가 증가하면 별도의 ‘동물용의료기기 협회’도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현재는 분회 활성화도 어려운 상황이다. 제조업체 130여개, 수입업체 130여개 등 총 260여개 업체 중 회원으로 가입한 곳은 17개다. 2014년 3월 분회 발족 당시 가입한 업체가 15개였기 때문에 사실상 신규 가입은 정체된 상태다.

현재 국내 동물용의료기기 업체가 취급하는 품목은 2016년 9월 기준 1,400여개(의료기계, 의료용품, 체외진단시약 등)에 이르며 전국 3,700여개 동물병원과 50여개 방역기관이 거래 상대다. 올해 3분기 의료기기 수출액 역시 250억원으로 전년 대비 60% 증가했다.

국내 시장은 좁기 때문에 수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실제 전 세계 의료기기 시장의 80%를 미국, 유럽이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해외 수출을 위해서는 동물약품협회가 추진하는 다양한 지원 사업을 이용할 수 있다.

한국동물약품협회는 농식품부의 ‘동물용의약품산업 종합지원사업’ 예산을 통해 ▲해외 전시회 한국관 참가 ▲전시회 개별 참가 ▲해외 시장 네트워크 구축 ▲시장개척단 파견 ▲해외 수출마케팅 지원 및 교육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동물용의약품 회사뿐만 아니라 동물용의료기기 회사들도 협회 가입을 통해 동일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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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적인 뒷받침도 강화되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약품관리과는 지난해 ‘동물용 체외진단시약 허가·심사 및 임상시험계획서 가이드라인’과 ‘동물용의료기기 인허가 고시 규정집(국문/영문)’을 발간·배포했으며, 올해 ▲동물용의료기기 안전성 정보 및 부작용 사례집 ▲동물용의료기기 관리제도 질의응답집 ▲동물용의료용품 허가·심사 및 임상시험계획서 가이드라인 등을 제작하여 배포하고 있다.

또한, 한국동물의료기상생포럼 역시 지난해 10월 ‘동물의료기 편람’을 제작하여, 동물용 의료기기 제작 업체 및 제품 소개, 인허가 안내, 의료기기 종류와 활용방안, 관련 기관 연락처 등을 담아낸 바 있다.

한국동물의료기상생포럼은 2015년 10월 ‘수의계, 대학, 동물용의료기기 산업체, 정부를 포함한 관련기관 및 종사인의 협력을 통해 학문과 산업의 상생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창립했으며, 지난해 10월부터 서강문 서울대 수의대 교수와 안판순 메디엔인터내셔날 대표가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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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식 의료기기업분회 회장(사진)은 “제조업체 중 17개 업체만 협회 의료기기업분회에 가입되어 있기 때문에 협회의 다양한 지원 사업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어 많은 가입이 필요하다”며 “의료기기 시장이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하자”고 말했다.

동물용의료기기 업체,지원 혜택 놓친다…`협회 가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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