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반토막`난 동물병원 사료 유통 비율…그중 눈에 띄는 `푸르너스`

유로모니터, 2018년 펫케어 시장 분석 결과 발표

등록 : 2019.05.02 02:11:36   수정 : 2019.05.03 10:41:08 이학범 기자 dvmlee@dailyvet.co.kr

동물병원을 통한 반려동물 사료 유통 비율이 지속적으로 감소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동물병원으로만 유통하는 푸르너스 사료의 시장 점유율이 지속 상승하면서, 동물병원은 여전히 유통채널로서 매력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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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채널 1위는 ‘온라인’

동물병원 통한 반려동물 사료 유통 5년 만에 ‘반 토막’

국내 반려동물 사료(펫푸드) 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약 1조원에 육박했다. 반려견 사료 시장은 약 6400억원, 반려묘 사료 시장은 약 320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각각 전년 대비 3.8%, 14% 증가한 수치다.

반려동물 사료 유통채널 1위는 온라인이었다.

세계적인 시장조사 기업인 유로모니터(한국지사장 고은영)의 2018년 펫케어 시장 분석 결과 자료에 따르면, 온라인을 통한 사료 유통 비율이 2018년 기준 전체의 절반(49.7%)에 이르렀다. 국내 온라인쇼핑 거래액의 폭발적인 증가 경향이 펫푸드 유통에도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2018년 기준 국내 온라인쇼핑 총 거래액은 무려 111조 9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22.6%나 증가했으며, 반려동물용품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8,233억원으로 전년 대비 18.5% 증가했다. 4년 전(1,976억원)에 비해서는 무려 4배나 커졌다.

동물병원을 통한 사료 유통 비율은 단 10.5%에 그쳤는데, 이는 2013년(22.4%)에 비해 절반 이하로 줄어든 비율이다. 5년 만에 점유율이 ‘반 토막’ 나버렸다.

문제는 이러한 경향의 속도가 더 빨라진다는 점이다.

1년 전 유로모니터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국내 펫푸드의 온라인 유통 비율은 42.9%, 동물병원 유통 비율은 12.5%였다. 그런데 1년 만에 온라인 유통 비율은 6.8%P 증가했고, 동물병원 유통 비율은 2.0%P 감소하고 말았다.

심지어 1년 전 자료의 2018년 예상치는 각각 43.9%와 12.0%였다. 예상치보다 훨씬 더 크게 ‘인터넷 유통 비율이 증가하고, 동물병원 유통 비율이 감소한 것’이다.

펫샵을 통한 유통 비율은 22.4%(2위), 대형마트는 9.2%(4위)였다. 그 뒤를 잡화점, 편의점, 슈퍼마켓 등이 이었다.

동물병원 전용 유통 ‘푸르너스’ 성장세 눈에 띄어

“동물병원 시장은 진입 어렵지만, 자리 잡으면 안정적 성장 가능”

재미난 현상이 하나 있다. 동물병원을 통한 펫푸드 유통 비율이 지속 감소하고 있는 와중에, 동물병원으로만 사료를 유통하는 ‘푸르너스’의 점유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유로모니터 자료에 따르면, 2018년 기준 푸르너스(CHD메딕스) 사료의 시장 점유율은 2.5%로 전체 6위를 차지했다(1위 로얄캐닌). 푸르너스는 2015년 8위, 2016년 7위, 2017년 7위, 2018년 6위 등 점차 점유율 순위를 높여가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사료업계 관계자는 ‘수의사들의 신뢰를 얻은 것이 성공비결’이라고 설명했다. 동물병원을 통한 유통 비율이 줄어들었다 하더라도, 여전히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우리나라의 동물병원 유통 비율이 높은 편이며, 수의사들이 제품을 신뢰하면 시장에서 좋은 평판을 받고 안정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2017년 기준, 일본(3.9%), 캐나다(1.7%), 미국(5.6%), 영국(3.1%) 등 주요 국가의 동물병원을 통한 사료 유통 비율은 우리나라(12.5%)보다 현저히 낮았다.

한 국내 사료업계 관계자는 “동물병원 시장은 매우 특이하면서도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진입이 어렵고, 자리 잡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한 번 자리를 잡으면 수의사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시장에서 오랫동안 안정적인 성장 가도를 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유로모니터 자료를 바탕으로 ’2018년 기준 펫푸드 브랜드별 점유율 순위’ 기사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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