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 걸린 동물약품 수출…완제품 수출 마이너스 성장

성장통 겪는 동물약품 수출..중국시장 개척·R&D 예산 지원 필요

등록 : 2019.01.08 13:48:39   수정 : 2019.01.08 13:49:22 이학범 기자 dvmlee@dailyvet.co.kr

지난해 동물용의약품 수출 실적이 US$ 기준 전년 대비 약 7%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완제품 수출이 5% 감소하는 등 사실상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수출 재도약을 위해 중국시장 개척과 R&D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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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균 24%씩 성장하던 동물약품 수출…처음으로 브레이크 걸려

국내 동물용의약품 등(동물용의약품, 동물용의약외품, 동물용의료기기) 업계는 정체된 내수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수년 전부터 적극적으로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의 노력은 물론, 동물약품협회와 농식품부·검역본부의 지원과 활동 폭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런 노력과 지원을 바탕으로 동물용의약품 수출 실적은 연평균 약 24%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고도성장을 보여왔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완제품 수출이 5% 감소하는 등 전년 대비 약 7%의 성장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2018년 수출 실적 예상치 – 약 2억 9천만 달러).

경기 침체와 국제 여건 악화 등으로, 수출 주도형 산업으로의 전환을 시도한 뒤 사실상 처음으로 ‘브레이크’가 걸린 것이다.

반면, 원료 동물약품 수입과 완제 동물약품 수입은 전년 대비 각각 25%, 21%씩 증가했다. 원료 가격 인상과 써코백신·반려동물 제품·진단키트의 수입이 늘어난 영향이다.

곽형근 한국동물약품협회장은 “동물약품 산업이 수출주도형 산업으로 고도성장을 하다가 작년에 조금 브레이크가 걸렸다”며 “성장통을 빨리 털어내고 재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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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도약 위해 필요한 ‘중국시장 개척’ + R&D 예산 지원

8일(화) 열린 한국동물약품협회 2019년도 제1차 자문위원회 및 신년교례회에서는 중국시장 개척과 R&D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성장통을 겪는 동물약품 수출이 다시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2가지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어려운 국내 경제 상황을 고려하여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동물약품협회는 지난해 중국수약협회와 MOU를 체결하는 등 총 4차례 중국을 방문했고, 중국 민관 관계자를 초청한 동물용의약품 산업발전 국제 심포지움을 개최하는 등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노력했다.

협회는 올해도 한·중·일 동물약품 협력 포럼을 개최하고, 8월 상해에서 열리는 Pet Fair Asia에 참여하는 등 중국 시장개척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농식품부·검역본부와 중국 정부와의 MOU 체결도 예정되어있는 만큼, 중국 시장 진출 여건 조성이 더 활기를 띨 전망이다.

R&D 예산 지원의 필요성도 강조됐다. 그동안 시설개선과 수출시장개척을 위한 지원은 많았지만, 연구를 통한 신제품 개발을 위한 예산 지원은 없었다.

곽형근 동물약품협회장은 “현재 수출되는 품목도 2~3년 뒤에는 수출이 어려워질 수 있다”며 “R&D를 통해 새로운 품목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수출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문한 동물약품협회 자문위원장 역시 “완제품 수입이 늘어났는데, 이에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국내 제조 품목이 늘어나야 한다”고 R&D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한편, 한국동물약품협회 현 회장단과 자문위원단은 올해 2월로 임기가 종료된다. 차기 회장단과 자문위원단은 3월부터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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