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글로벌 반려동물 시장 2―미국] 이제는 80조원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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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벳에서 2019년을 맞아 세계 각국의 반려동물 시장 트렌드를 소개하는 ’2019 글로벌 반려동물 시장’ 특집을 준비했습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최신 자료들을 바탕으로 나라별 반려동물 시장 현황을 소개합니다. 두 번째 국가는 전 세계 1위 시장인 ‘미국’입니다. 이제 연간 시장규모가 ’80조원’을 돌파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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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1위 반려동물 산업 시장, 미국

단일 국가 최초 ’80조원’ 시장 열다

미국의 반려동물 산업 시장 규모는 압도적으로 크다.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 보고서(2018년 4월 발간)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전체 미국 가정의 약 68%(8460만 가구)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었다. 이는 1988년에 비해 56% 증가한 수치로 조사 이래 역대 최대치였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려동물은 개와 고양이로, 약 6천만 가정이 개를, 약 4천7백만 가정이 고양이를 키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는 평균 1.49마리, 고양이는 평균 2마리를 키우고 있었다.

반려동물 산업 지출금액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미국 반려동물산업협회 APPA(American Pet Products Association)에 따르면, 2018년 미국 반려동물 산업 지출액은 721억 달러(약 80조원)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최초로 단일 국가의 반려동물 시장이 80조원을 넘어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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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로 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2015/2016년 대비 2017/2018년 미국 내 새를 반려동물로 보유하는 가정 수가 약 29% 증가한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개(약 10%), 고양이(약 9%) 증가율에 비해 큰 수치다.
 

사료 및 간식 등 반려동물 식품시장이 가장 커  

APPA 자료에 따르면, 반려동물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는 사료·간식 등 반려동물 식품 산업이었다. 290억 7천만 달러(약 32조 6천억원)규모로 주요 반려동물 지출 품목 중 42%를 차지했다.

반려동물 식품 산업의 뒤를 병원·의료 산업(170억 7천만 달러, 약 19조 2천억원), 의약품 산업(161억 6천만 달러, 약 18조 1천억원), 기타 서비스 산업(61억 6천만 달러, 약 6조 9천억원)이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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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려동물 시장의 성장세는 다른 자료에서도 확인된다.

유로모니터 자료에 따르면, 2018년 기준 미국 반려동물 산업 전체 시장규모는 약 501억 달러(약 56조 6천억원)로 2017년(479억 달러) 대비 약 4.5% 성장했다.

유로모니터 측은 “2004년부터 미국 반려동물 산업 시장은 꾸준히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2023년까지 성장세가 이어져 약 626억 달러(약 70조 5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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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900만 마리, 고양이 450만 마리 ‘반려동물 보험’ 가입

미국에서는 반려동물 보험에 가입하는 반려동물 비율도 늘어나고 있다. APPA 자료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약 10%의 반려견과 약 5%의 반려묘가 보험에 가입되어 있었다.

숫자로 환산하면 약 900만 마리의 개와 약 450만 마리의 고양이가 보험에 가입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연평균 보험료는 250달러(약 28만원)에서 499달러(약 56만원) 수준이다.

미국 마이애미 무역관 측은 “미국에서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많은 만큼 일반적인 사료, 의료(병원진료 및 약품처방) 시장 외에도 서비스 시장이 잘 발달해 있다”며 “애견호텔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애견미용, 펫시터, 트레이닝 등이 그 뒤를 잇는다”고 밝혔다.

또한 “이 외에도 반려동물을 위한 파티 개최, 건강보험 등의 서비스도 활발하게 판매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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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미국 ‘펫 테크’ 산업

만족도 1위 제품은 ‘반려동물 건강관리’ 제품

펫 테크(Pet Tech)란 주인이 집에 없어도 혼자 가정에 남아있는 반려동물을 관찰하거나 먹이를 주고, 실시간으로 음성이나 화상 대화를 하거나 놀아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술로, 주로 스마트폰 등과 연결된 기기나 서비스를 포괄적으로 의미한다.

미국 소비자기술협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미국 펫테크 시장의 생산 규모(Shipment Revenues)는 1억 9700만 달러(약 2205억원)로, 9200만 달러였던 전년에 비해 113% 성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2021년까지 해당 시장의 생산 규모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반려동물용 웨어러블 기기 시장 역시 성장하고 있다. 2016년 기준 이미 10억 달러 규모에 달했으며, 2025년까지 13.5%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스마트폰과 연동해 사료를 배식하고 먹는 모습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동 급식기, 스마트폰으로 작동 가능한 레이저 장난감 등 독특한 아이디어 IT 상품이 증가하는 추세다.
 

미국 소비자기술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반려동물 가정에 가장 많이 알려진 펫테크 제품은 주로 훈련용 도구로, 무선 울타리가 63%, 훈련용 목줄이 그 뒤를 이어 56%의 인지도를 보였다. 반려견 산책 서비스와 돌봄 서비스에 대한 인지도는 각각 49%와 39% 수준이었다.

그러나 인지도와는 달리, 실제로 소비자가 구매하여 사용하고 있는 펫테크 제품 1위는 쌍방향 소통 장난감류로 약 50%의 보급률을 나타냈다. 그 뒤로 건강관리 애플리케이션이 37%, 반려동물 미용도구나 자동 급식·급수 도구가 각각 31%와 30%의 보급률을 보였다.

펫테크 소비자 중 약 53%가 펫테크 제품 구매를 위해 연간 200달러까지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심지어 연간 1000달러 이상을 지출한 소비자 또한 6%에 달했다.

미국 소비자기술협회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펫테크 제품 소비자들은 사용 중인 펫테크 제품들에 대해 대부분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상위 5개의 제품에 대해서는 모두 90% 이상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가장 만족하는 펫테크 제품은 스마트폰과 연계하여 반려동물의 건강관리를 도와주는 ‘반려동물 건강 모니터 제품’으로 94%의 만족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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