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글로벌 반려동물 시장 1―중국] 세계 2위 규모로 성장…가능성도 무한

등록 : 2019.01.04 14:14:53   수정 : 2019.01.04 14:15:53 이학범 기자 dvmlee@dailyvet.co.kr

데일리벳에서 2019년을 맞아 세계 각국의 반려동물 시장 트렌드를 소개하는 ’2019 글로벌 반려동물 시장’ 특집을 준비했습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최신 자료들을 바탕으로 각 나라별 반려동물 시장 현황을 소개합니다. 첫 번째 국가는 미국에 이어 반려동물 산업 세계 2위 시장으로 성장한 중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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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수 전 세계 3위…1인당 반려동물 수는 TOP10 국가 중 꼴찌…성장 가능성 ‘무궁무진’

시장규모, 2018년 2000억 위안으로 성장

반려동물용품 전문사이트인 보치망(波奇网)의 통계에 따르면 2017년 중국 반려동물 시장규모는 1800억 위안(약 29조 4천억원)이며, 2018년에는 2000억 위안(약 32조 6740억원)에 달한 것으로 예측됐다.

국가통계국의 데이터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산업의 복합성장률(CAGR)은 무려 49.1%에 달했다.

둥팡증권(东方证券)의 산업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중국의 반려동물 수는 1억 마리를 넘어서 전 세계 3위에 해당했으나, 국민 1인당 반려동물 수는 0.07마리에 불과하여 반려동물 수 전 세계 Top 10 국가 중 1인당 평균 반려동물 마릿수는 최저를 기록했다.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인 것이다.

중국 상하이무역관 측은 “미국이 인구 100명당 51명이 반려동물을 키울 때, 중국은 6명만 반려동물을 키우는 등 시장규모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며 “잠재력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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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균 35% 성장하고 있는 중국 반려동물 식품시장

반려견 사료 시장규모 74억 7백만 위안, 반려묘 사료 시장규모 35억 6천만 위안

최근 5년간 중국의 반려동물 식품(사료, 간식 등)시장 매출액 성장률은 연평균 35%를 상회하고 있다. 특히, 2017년에는 전년 대비 약 37% 증가한 110억 위안(약 1조 8천억원)을 기록했다.

반려견 사료 매출액이 74억 7백만 위안(약 1조 2천억원), 반려묘 사료 매출액이 35억 6천만 위안(약 5,900억원)으로 중국 전체 반려동물 식품시장의 99% 이상을 차지했다.

시장규모가 가장 큰 카테고리는 건식사료로 2017년 반려견 건식사료 매출액은 71억 9,030만 위안, 반려묘 건식사료 매출액은 33억 1,440만 위안이었다.

기타 반려동물 사료 중 시장점유율이 가장 높은 사료는 관상어 사료로 매출액은 전년 대비 7% 증가하여 총 8070만 위안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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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반려묘 사료 모두 ‘로얄캐닌’이 점유율 1위

중국 자체 브랜드 1~7위 기업 합쳐도 점유율 단 6%

중국의 반려견 식품시장 Top 10 브랜드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로,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2017년 매출액 기준, 반려견 식품시장 점유율 1위 브랜드는 로얄캐닌이었다. 2년 연속 약 17%대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2위는 중국 브랜드인 Bridge(比瑞吉)사가 차지했다.

반려묘 식품시장 TOP10 브랜드의 점유율 역시 하락하는 추세인데, 반려묘 식품시장 역시 로얄캐닌이 2년 연속 1위 자리를 차지했고, 같은 마즈 계열 브랜드인 위스카스가 2위를 차지했다.

중국 반려동물 식품시장에서 마즈, 네슬레 퓨리나, 로얄캐닌 등 외국기업의 시장점유율은 약 70%에 달한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Mintel에 따르면, 중국기업 중 시장점유율이 가장 큰 7개사를 합쳐도 점유율이 6%에 불과하다고 한다.

여기에 사료 수입액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중국 반려동물 사료 수입액은 매년 증가 중인데, 2017년 사료 수입액은 전년 대비 182% 증가하여 8,920만 달러(약 1천억원)를 기록했다.

최대 수입 대상국은 미국과 태국으로 3년 연속 1~2위를 차지했다. 2017년 기준, 전체 수입액의 약 61%를 미국과 태국으로부터 수입했다. 또한, 캐나다로부터의 수입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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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후된 의료수준…소비금액은 점차 증가

중국 반려동물 보호자 “가장 필요한 반려동물 O2O 서비스는 의료서비스”

중국 상하이무역관에 따르면, 중국의 반려동물 의료서비스 산업의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전반적인 의료수준은 다소 낙후된 편이다.

미국 반려동물산업협회(APPA)에 따르면, 미국 반려동물 의료서비스 소비금액이 전체 시장의 30%에 달하며, 2015년 기준 200억 달러(약 22조 5천억원)가 동물의 의료와 약품 등에 소비됐다.

반면 밍충서(名宠社)에서 발표한 <2016년 중국 반려동물 산업 데이터 분석>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동물의료산업 자체가 낙후됐을 뿐 아니라 반려동물 의료서비스 소비금액 또한 35억 달러(약 4조원)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전체 산업 비중 중 16% 수준에 머물렀다.

단, 반려동물 의료서비스의 수요가 증가세에 있으며, 소비금액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인 것은 분명하다.

<2017~2022년 중국 애완동물시장 운영형태 투자전략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반려동물 보호자들은 예방접종이나 미용 등의 서비스를 받을 때도 체계화된 서비스를 기대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때문에 중국인 소비자들은 가장 필요로 하는 반려동물 주요 O2O 서비스로 ‘의료서비스(87%)’를 꼽았다. 그 밖에 청결(52.0%), 미용(40.5%), 훈련(39.7%) 등이 뒤를 이었다.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동물용의약품 시장

2007~2015년 중국 동물용 의약산업 매출액 복합성장률은 11.3%로 같은 기간 세계 동물용 의약품 시장의 성장 속도보다 훨씬 빨랐다.

<2018년 중국 동물 백신업 발전현황 및 발전전망 분석>에 따르면, 2000년 10억 위안이었던 중국 동물 백신 시장은 2017년 131억 위안(약 2조 1400억원)으로 꾸준히 성장했다.

2000년 28곳이었던 백신 제조기업 숫자 역시 2016년 97곳으로 증가했고, 10여 종에 불과했던 동물용 백신 종류 역시 400여 종류로 늘어났다 

중국은 2004년 동물용 의약품에 대해 강력하게 GMP 제도를 시행했다. 중국 동물용 의약품 생산기업 수는 2004년 2800개에 달했으나 GMP 실시 후 급격히 줄어들어 2015년 말 기준 중국 동물용 의약품 생산기업은 1686개 정도다.

중국 위생부는 자체적으로 2011년 ‘약품생산품질관리규범(2010년 수정, 신GMP)’을 발표해 2011년 3월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따라서 중국에 수출을 생각하고 있는 기업은 해당 인증제도를 사전에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중국산 제품 118개 품목 국내 허가받을 때, 한국 제품 중국 허가 단 ’1개’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중국 동물용 의약품의 국내 진출은 많은 반면, 까다로운 인허가 절차로 중국 진출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2017년 우리나라가 수입한 동물용 의약품 원료의 57.6%는 중국산이며 중국산 동물용 의약품 완제품도 118개 품목이 허가를 받았다. 원료와 완제품을 합해 2017년에만 중국에서 8482만 달러(약 954억원)의 동물용 의약품을 수입했다.

반면, 한국 동물용 의약품의 대중국 수출의 경우, 단 1개 품목만 허가를 받아 지난해 겨우 22만 달러 수출에 그쳤다. 품목 수로 비교하면 무려 1:118로 한-중 간 동물약품 분야 무역 불균형이 극심한 실정이다.

중국 광저우무역관 측은 “인증 획득 기업을 인수하는 것이 자체적으로 인증을 신청하는 것보다 수월하다”며 “인증 획득을 위해 중국 현지의 기업 인수 합병을 통한 중국 진출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실제 조에티스, 베링거인겔하임 등 많은 다국적 기업이 같은 방식으로 중국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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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물용의약품 시장점유율 1~5위는 다국적 기업

동물용 의약품을 제조하는 제조업 숫자는 전 세계 1위지만, 중국 동물용 의약품 시장점유율 1~5위 기업은 모두 다국적 기업이었다. 1위는 조에티스, 2위 베링거인겔하임, 3위 바이엘, 4위 엘랑코, 5위는 MSD가 차지했다.

중국 광저우무역관 측은 “중국 소비자의 소득 증가와 맞물려 반려동물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반려동물 의료서비스에 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동물용 의약품은 브랜드화, 고급화된 수요를 바탕으로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한국 동물용 의약품 기업은 이미 동남아, 남미 등지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며 “꾸준한 해외 박람회 참가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와 수출 경쟁력을 높이고 중국 시장진출을 준비한다면 비록 까다롭지만,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정부와 민간 차원에서의 교류 협력을 강화하고 중국 시장진출 시 발생 가능한 여러 문제점을 검토 및 해소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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