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항공 카고,서커스 공연에 이용되던 사자 4형제 구출·이송 도와

동물보호에 나서는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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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20 Turkish Cargo

터키항공의 ‘터키항공 카고(Turkish Cargo)’가 이달 초 서커스 현장에서 구출된 사자를 안전하게 이송해 자연 서식지로 되돌려 보냈다고 밝혔다.

터키항공 카고가 이송한 사자들은 수컷 네이선 (Nathan)과 암컷 루카(Luca), 찰리(Charlie), 카이(Kai) 등 총 네 마리로 우크라이나에서 35㎡ 크기의 우리에 갇혀 지내며 서커스 공연에 이용됐었다. 네 마리 사자들은 동물권 보호 단체 로렌스 안토니 지구 기구(Lawrence Anthony Earth Organization, LAEO)에 의해 구조됐으며, 터키항공 카고의 후원으로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있는 자연 서식지로 이송됐다.

이송을 위해 전담 사육사, 수의사, LAEO 소속 담당자 2명 및 IATA LAR(IATA의 살아 있는 동물 운송 규정) 인증을 받은 터키항공 카고의 전문 인력이 함께 힘을 합쳤다. 터키항공 카고 측은 “특수 설계된 컨테이너(사진 참고)로 사자의 상태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했다”고 전했다.

9,000㎞에 육박하는 장거리 비행 끝에 사자들은 남아프리카공화국 크라가 캄마 자연공원(Kragga Kamma Natural Park)에 방사됐다.

터키항공 카고에 따르면, 크라가 캄마 자연공원은 아프리카 지역 맹수들을 보호하는 자연 서식지로 해안가 산림 및 초원이 14,000㎡에 걸쳐 펼쳐져 있다고 한다. 사자들은 현재 새로운 환경에 적응 중이다.

터키항공은 “야생동물의 불법 거래를 금지하고 업계의 인식을 고취하기 위한 2017년 유나이티드 포 와일드 라이프(United for Wildlife)의 ‘버킹엄궁 선언’과 뜻을 함께하고, CITES(야생 동식물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 및 IATA LAR 지침과 가이드라인을 엄격하게 준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물보호에 나서는 기업들

한편, 동물보호복지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많은 기업이 동물보호 관련 활동을 펼치고 있다.

볼보건설기계그룹은 내셔널지오그래픽과 함께 뱅골만의 슌도르본 지역을 홍수로부터 보호하는 프로젝트를 시행 중인데, 해당 지역의 가축과 멸종위기 동물을 보호하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뱅골만의 슌도르본은 뱅갈 호랑이를 비롯한 다양한 멸종위기 동물이 사는 곳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피앤지(P&G)는 전 세계 화장품 동물실험 금지를 위해 HSI(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와 2023년까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동물대체시험법에 대한 교육 및 개발·확산을 위해 함께 노력 중이다.

피앤지 동물복지 담당 하랄드 쉴래터 박사는 “피앤지는 지난 40여 년간 동물대체시험법 개발을 위해 4억 2천만 달러(한화 약 4천 7백억원) 이상을 투자해오고 있다”며 “최소 25가지의 크루얼티-프리 시험법 연구에 참여하였으며 HSI와의 파트너십으로 화장품 동물실험 대체법을 전 세계로 확산시키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MBC는 WWF(세계자연기금)와 하나뿐인 지구를 보전하기 위한 ‘원 플래닛(One Planet)’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 캠페인의 첫 번째 프로젝트는 기후변화로 고통받는 전 세계의 곰과 지구를 지키기 위한 ‘세이브베어(#SaveBear)’인데, 이미 MBC 창사 특집 다큐멘터리 ‘곰’이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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