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청수콘서트] 미국 수의사? 미국에서의 삶에 대한 고민 필요

김현일 재미한인수의사회 회장, 제7회 청수콘서트에서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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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청수콘서트가 9월 16일(토) 서울대학교 멀티미디어강의동에서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청수콘서트는 역대 최초로 온라인 세션(트랙3)을 도입했다. 온라인 세션에서는 미국수의사 3명의 발표와 해외 수의대생, 수의대 휴학생의 발표가 이어졌는데, 김현일 재미한인수의사회(KVSA) 회장도 강의했다.

김현일 회장은 현재 캘리포니아 치노힐스에서 TLC Animal Clinic을 운영하고 있다.

건국대 수의대(90학번)를 졸업한 김 회장은 졸업 후 바로 미국으로 건너갔다. 미국 동물병원에서 실습하며 의학용어 소통의 부족함을 느낀 그는 미국 대학 간호학과의 의학용어 과목을 수강하며 한국식 발음과 다른 의학용어 발음을 배우고, 로테이션 및 연수를 통해 미국의 병원 문화를 이해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현일 회장에 따르면, 미국에서 수의사는 굉장히 존경받는 직업이라고 한다. 미국의 수의대는 총 32개, 캐나다는 5개이며, 여자 수의사가 65%일 정도로 남자보다 많다.

“미국 수의사 되려면, 미국에서의 삶도 꼭 고민해봐야”

김현일 회장은 “미국 수의사가 되고 싶다면, 미국의 문화정서와 미국에서의 삶이 나에게 맞을지도 고민해봐야 한다”고 현실적인 조언을 했다. 문화, 언어, 여가생활, 친구 관계, 미국에서 정착할지 추후 한국으로 돌아갈지 등에 대해 진지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3주간 미국에 교환학생으로 왔던 학생이 (미국에서의 삶이) 자신과 잘 맞지 않는다고 판단해 미국수의사를 재고했던 사례를 언급하면서 수의대를 졸업하기 전에 미국 여행, 방문, 어학연수 등 미국을 먼저 경험해볼 것을 추천했다.

김현일 회장은 “미국수의사의 일, 연봉, 학업에 대한 궁금증도 많겠으나 그것보다 미국에서의 인생과 삶에 대한 고민을 바탕으로 결정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민규·이혜원 기자 ysj@dailyvet.co.kr

[제7회 청수콘서트] 미국 수의사? 미국에서의 삶에 대한 고민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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