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의내과전문의 과정 레지던트 모집…총 9명 지원

전국 7개 수의과대학에 총 9명 지원

등록 : 2019.07.23 08:51:16   수정 : 2019.07.23 09:31:20 이학범 기자 dvmlee@dailyv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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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의전문의제도 도입이 점차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수의외과학회가 지난 3월 한국수의외과설립전문의 16명을 선정하여 자격을 수여한 데 이어, 이번에는 한국수의내과학교수협의회가 ‘2019년 한국수의내과전문의 과정 수련의(레지던트)’를 모집했다.

협의회는 7월 10일(수)부터 19일(금)까지 수련의를 모집했으며, 강원대 1명, 건국대 1명, 경상대 1명, 서울대 2명, 전북대 1명, 충남대 1명, 충북대 2명 등 총 9명의 수의사가 지원했다. 정규 수련은 오는 9월 1일부터 시작된다.

지원자격은 한국 수의사 면허소지자 및 면허취득 후 1년 이상의 임상수의사 과정을 수료한 자였다. 해당 분야 전문의 자격을 가진 자의 추천서 2부도 필요했다.

모집인원은 수련병원당 1명(최대 2명)이었으며, 추가 인원 배정은 위원회 심사에서 결정한다. 수련병원 역시 일정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3년간 총 2천건 이상 내과 진료 필요…국내외 학술대회에서 1년에 2회 발표 및 SCIE급 1편 이상 등 총 2편 이상 논문 작성

한국수의내과전문의 전문의시험에 응시하기 위해서는 3년간의 수련의과정 동안 2천건 이상의 내과 진료를 봐야 하는데(초진 및 재진 포함), 심장, 신경, 종양, 응급 등 각 분야 케이스를 최소 100건 이상씩 진료해야 한다.

또한, 최소 80시간 이상의 저널 클럽, 국내외 학술대회에서 1년에 2회 구두발표, 국내외 총 2편 이상의 논문(최소 1편 이상 SCIE급 이상 저널에 게재) 등의 조건이 필요하다. 그 뒤 전문의 시험(필기, 구두, 실기)에서 평균 70점 이상을 획득해야 전문의 자격을 획득할 수 있다.

정식 수련의과정을 거치지 않은 수의내과전공 임상가에게도 일정 기간 전문의시험 응시 기회가 주어진다.

1회에서 5회 전문의시험까지는 임상경력이 10년 이상 됐으며, 연간 최소 700건 이상의 내과 케이스를 진료하고, 학회에서 3회 이상의 구두발표 경력 및 7년간 2편 이상의 주저자 논문(최소 1편 SCIE 이상)을 가진 수의내과학 박사학위 소지자도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수의내과전문의제도 도입 필요성 多

표준화되고 전문적인 교육을 통한 ‘전문 수의사 양성’ 필요

한편, 그동안 여러 측면에서 한국수의내과전문의 도입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국내외 수의학 지식의 급속한 발전에 따른 학문적 교류와 수의내과학 과목의 세분화에 따른 세부 전공자 양성 필요성, 그리고 새로운 질병 증가와 양질의 높은 전문 진료서비스 요구 등에 따라 전문의제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또한, 전문의 양성을 위해 수련병원이 시설, 인력, 교육, 진료 수준 향상을 위해 노력한다는 측면도 있다. 전문의제도 도입 자체만으로 국내 수의계가 한층 더 발전할 기회가 된다는 것.

한국수의과대학협회/대학(KCVIM, Korean College of Veterinary Internal Medicine)도 한국수의임상 수준이 과거에 비해 많은 발전을 했고 미국, 유럽뿐 아니라 아시아수의내과전문의 제도가 태동하고 있는 현시점이 한국수의내과전문의 제도가 도입될 적기라는 판단 아래, 전문의 위원회를 발족하고 제도를 시행하기에 이르렀다.

케네스 심슨(Kenneth W. Simpson) 코넬대학교 교수. 미국수의내과전문의&유럽수의내과전문의

케네스 심슨(Kenneth W. Simpson) 코넬대학교 교수. 미국수의내과전문의&유럽수의내과전문의

위원회는 우선 미국 코넬대학교의 케네스 심슨 교수를 Grand Father로 선정하고, 이후 케네스 심슨 교수가 전국 수의내과학 교수들을 한국수의내과설립전문의로 선정했다.

이후 국제적으로 뒤처지지 않는 ‘한국수의내과전문의’를 양성하기 위해 ‘미국수의내과학회(ACVIM)’에서 제시하는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국내 상황에 맞는 가이드라인을 제정했다.

미국수의내과전문의(DACVIM)를 초청하여 시험을 진행하는 등 전문의시험의 전문성을 높이는 방안도 강구된다. 전문의 과정을 수료하더라도, 구두, 필기, 실기 시험을 통과할 수준에 미치지 못하면 전문의 자격을 얻을 수 없다.

올해 정식 수련의과정 모집을 시작한 만큼, 2022~2023년에는 정식 전문의시험을 통과한 한국수의내과전문의 배출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수의내과전문의 위원장인 경상대 정동인 교수는 “전문의제도를 바라보는 국내 임상가들의 우려와 걱정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한국수의내과전문의 제도는 후배 수의사들이 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받고 전문의 자격을 가진 사람은 적어도 일정 수준 이상의 수의내과 전문진료를 볼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만들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수한 전문의를 만드는 트레이닝 시스템이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로테이션 교육 등 양질의 수련 과정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제대로 된 한국수의내과전문의제도 시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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