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수의사회 차기 회장에 박준서 대경동물병원장

1인 병원 활성화, 동물보호정책 등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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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수의사회(회장 이상관)가 차기 제12대 회장으로 박준서 대경동물병원장을 선출했다.

박준서 원장(사진)은 13일 경북대 글로벌플라자에서 열린 대구시수의사회 임시총회에서 경쟁후보로 나선 임재현 대구동물메디컬센터 원장을 누르고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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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서 당선인은 ▲1인 원장 동물병원 활성화 ▲대구시 반려동물 친화정책 기여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에 수의사 의견 반영 ▲2022 대구 FASAVA대회 성공개최 ▲유기동물-TNR사업 분리 및 동물보호과 신설 건의 ▲분회 활성화 ▲회원 번아웃 대책 모색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1인 동물병원을 위협하는 반려동물 불법 자가진료를 줄이기 위해 약국의 주사제 판매를 제한해야 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수의사회 단합 증진을 위한 분회모임 지원, 임상회원과 공직회원 간의 교류활성화 필요성도 제시했다.

그러면서 대구지역 동물복지 정책에 대한 참여의지도 드러냈다. 대구시 동물보호과 신설을 강력 건의하는 한편, TNR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유기동물 보호사업과 길고양이 TNR 사업의 예산을 분리해야 한다는 점도 지목했다.

이날 투표에는 총 218명의 대구시수의사회원이 참여했다. 그 중 박준서 후보(기호 2번)가 141표를 얻어 64.7%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대구시수의사회 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 2명이 선거 과정에서 페어플레이로 임한 점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대경동물약품을 운영하고 있는 박준서 당선인은 “영남권 동물병원에 약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면서 임상수의사 여러분의 사정을 잘 알고 있다”며 “회장으로서 확실한 ‘을’이 되겠다. 대구시수의사회 회원 여러분께도 정당한 ‘갑’이 되길 당부하고 싶다”고 밝혔다.

박준서 당선인은 내달로 예정된 회장 이취임식 이후 3년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왼쪽부터) 김현강 원장, 이승호 대구시 경제부시장, 서지민 원장
(왼쪽부터) 김현강 원장, 이승호 대구시 경제부시장, 서지민 원장

대구시수의사회 송년행사를 겸한 이날 임시총회에는 이규락 경북수의사회장, 권오덕 경북대 수의대 학장을 비롯한 수의계 인사들과 이승호 대구광역시 경제부시장이 자리해 축하를 전했다.

가축방역과 동물보호정책에 기여한 달성축산동물병원 김현강 원장, 대구 북부동물병원 서지민 원장에게 대구시장 표창이 수여됐다.

이상관 회장은 “2022 FASAVA 유치 등 대구시수의사회 성과는 현장에서 최선을 다한 선후배 회원들의 노력 덕분”이라며 회원들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했다.

대구시수의사회 차기 회장에 박준서 대경동물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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