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조사] 개식용 `반대〉찬성`,개고기 몸에 좋다 `아니다〉그렇다`

동물해방물결과 Last Chance for Animals(LCA), 설문조사 진행

등록 : 2018.05.17 12:23:18   수정 : 2018.05.17 12:23:18 이학범 기자 dvmlee@dailyvet.co.kr

동물권단체 동물해방물결과 Last Chance for Animals(LCA)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하여 진행한 ‘한국 개고기 인식과 취식 행태에 대한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이 지난 1년간 개고기를 전혀 먹지 않았으며, 개고기 취식에 반대하거나 유보적인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해방물결 측은 “개고기 둘러싼 오랜 논쟁 끝내고, 변화한 식문화에 걸맞은 법제도 정비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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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남녀(만 19세~69세) 1000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동물해방물결 측은 “여론 조사 결과, 개고기는 한국 식문화에서 더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개고기 한 번도 안 먹어본 사람 40.5%

지난 1년간 안 먹은 사람 81.2%

국민의 81.2%가 지난 1년간 개고기를 전혀 먹지 않았으며, ‘한 달에 한 번’ 이상 꼴로 먹은 국민은 단 1.2%에 그쳤다. ‘지속적 취식자(18.8%)’는 ‘남성’, ‘50대’, ‘60대’, ‘보수’ 성향을 지닌 응답자가 많았다.

국민의 40.5%는 개고기를 단 한 번도 먹어본 적 없는 ‘취식비경험자’, 24.8%(약 4명 중 1명)는 더 이상 개고기를 먹지 않는 ‘자발적 취식중단자(24.8%)’인 것으로 드러났다. 

첫 취식 배경에 관한 결과 역시 개고기 취식이 비자발적이며 비인지적 형태로 이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첫 개고기 취식 경험에서 ‘개고기인 줄 모르고’ 먹은 경우가 35.6%에 달했으며, ‘다른 사람의 권유로’ 먹었다는 경우(73.8%)가 ‘자발적으로’ 먹은 경우(26.2%)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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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 취식중단자들이 자발적으로 개고기 취식을 중단한 이유는 ▲다른 육식이 충분히 가능하므로 ▲잔인하게 길러지고 도축 당한 개가 불쌍해서 ▲ 동물의 고통/동물 착취에 반대하는 동물권/동물복지에 동의해서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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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식용 반대 46%, 찬성 18.5%

개농장의 열악한 환경 알고 나면, 개식용 찬성 응답자 감소

개고기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묻는 질문에서는 ‘반대’가 46%로 가장 높았으며, ‘유보’가 35.5%, ‘찬성’은 18.5%에 그쳤다. 

찬성하는 이유는 ‘소/돼지/닭 등 다른 육식과 마찬가지’라는 의견이 가장 높았으며, ‘개인의 취향 문제’, ‘개고기가 건강에 좋은 보양식이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그 뒤를 이었다.

입장 유보를 밝힌 응답자들도 ’개인의 취향 문제’와 ’소/돼지/닭 등 다른 육식과 마찬가지’라는 의견이 많았다.

개고기를 반대하는 응답자들은 ▲개는 오랫동안 인간과 함께 살아온 반려동물이기 때문에 ▲다른 육식도 충분히 가능하므로 ▲비인간적이고 비도덕적인 일이라서 등의 의견을 전했다.

‘개가 다른 동물보다 지능, 감정이 우월해서’라는 응답과 ‘국가 이미지에 안 좋아서’라는 응답은 적었다.

특히, ‘개농장의 열악한 환경’에 대한 정보를 접한 후에는, 개 식용을 ‘찬성’하는 응답자들의 절반 가까이가(42.8%) ‘유보’나 ‘반대’ 입장으로, ‘유보’하는 응답자의 36.9%가 ‘반대’하는 입장으로 돌아서는 경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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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고기가 건강에 좋다? 동의 안 함>동의함

개식용은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이다? 동의함>동의 안 함

개고기는 건강에 좋다/보신용으로 좋다는 의견에 대해서도 ‘동의 안 한다’는 응답이 37.9%로 ‘동의한다’는 응답(29.0%)보다 많았다.

또한, 개식용은 자연스럽게 사라질 사양산업이라는 의견에 대해서는 ‘동의한다’는 응답이 40.2%로 ‘동의 안 한다’는 응답(27.9%)보다 많았다.

개 식용 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인지도에서는, 국민 10명 중 8명이 이상이 ‘보고 들은 적 있으나 잘 모른다’거나 ‘처음 들어본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정부의 허가와 등록 하에 개농장과 육견협회가 운영되는 나라다’라거나, ‘개농장이 점차 대형 공장식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처음 들어본다’고 대답한 국민이 10명 중 7명에 가까웠으며, 이것이 바람직하다 인식하는 층은 각각 21.2%와 9.3%에 불과했다. 그러면서도 응답자의 대부분(92.3%)은 개농장의 환경이 열악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개 식용 관련 갈등의 책임 주체를 개농장(28.2%)으로 보는 경향이 높았다.

개 식용 산업을 향한 태도에서는,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개 식용 산업이 존재하는 나라’임을 바람직하게 평가하는 국민이 10명 중 1명에도 미치지 못했으며, 절반 이상(51.2%)이 ‘전통 시장에서 개고기 유통이 줄어들고 있다’를 바람직하게 평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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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무는 ‘보신탕 시대’, 이제는 정부가 개고기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편, 두 단체는 축산법과 동물보호법에서 각각 가축과 반려동물로 언급되는 개의 모순적인 법적 지위를 후자로 통일할 것을 촉구하는 대정부 개고기 금지 캠페인을 지난 1월부터 이어오고 있다.

동물해방물결의 장인영 정책국장은 “이번 여론 조사로 업계 측이 주장해 온 개고기 산업 합법화를 통한 고유 식문화 보존이 더 국민에게 설득적이지 않음이 드러났다”며, “정부 역시 ‘사회적 합의가 없다’는 이유로 개고기 문제를 더 방관하지 말고, 변화된 사회에 걸맞은 방식으로 해결에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동물해방물결이 지난 1월부터 이어오고 있는 개고기금지캠페인의 서명 페이지(www.donghaemul.com/stopdogmeat)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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