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복지 축산인증 인지도 35% 그쳐..구입의향은 상승세

동물복지 축산인증 145개소..일반 축산물과 차별화 ‘과제’

등록 : 2018.01.05 13:00:06   수정 : 2018.01.05 13:00:06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제를 알고 있는 시민이 3명 중 1명 꼴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한국자연환경연구소에 의뢰해 지난해 11월 전국 성인남녀 5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동물보호 국민의식조사’의 결과다.

이번 조사에서 동물복지 인증표시 제도를 안다고 답한 응답자는 35.4%에 그쳤다. 2012년 13%, 2015년 30.2%에서 상승세를 유지한다는 점은 위안거리다.

반면 설문을 통해 동물복지 인증 축산물에 대해 알게 된 후 ‘가격이 비싸더라도 구매하겠다’는 응답은 70.1%에 달했다. 이 같은 구매의사도 2012년 36.4%, 2015년 66.6%에 이어 꾸준히 증가했다.

가격이 비싸더라도 동물복지 인증 축산물을 구매하겠다는 이유로는 ‘동물복지 축산물의 영양, 품질이 우수할 것 같다’는 응답이 47.6%로 가장 많았다. 국가가 인증하는 축산물이라 신뢰가 간다(29.4%)와 지불비용의 일부가 동물복지에 보탬이 된다는 보람을 느껴서(22.6%)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animal welfare farm_1

2012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된 동물복지 축산농장인증제는 높은 수준의 동물복지 기준에 따라 인도적으로 동물을 사육하는 농장을 국가가 인증하는 제도다. 인증 받은 농가에서 생산되는 축산물에는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마크’를 부착할 수 있다.

현재까지 산란계(95), 육계(30), 돼지(12), 젖소(8) 등 145개 농장이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을 획득했다.

일반적인 밀집형 사육에 비해 동물복지형 사육은 생산비용이 높고 생산량이 적어 가격경쟁력이 취약할 수 밖에 없다.

때문에 소비자들이 동물복지와 안전한 축산물이 지닌 가치를 고려해 더 많은 금액을 내고서라도 구매하는 문화 없이는 자리잡기 어렵다.

동물복지 인증농장이 가장 많은 산란계 농장의 사정도 여의치 않다. 대부분의 동물복지 인증 산란계 농장은 1~2만수를 사육하는 소규모 농가로 일반 계란과의 차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처럼 소비자들이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마크’를 잘 모르거나 단순한 방사사육(방사란)과 오인하는 등 홍보 부족 문제가 여전하다.

가격도 2배 가량 차이를 보인다. 소비자가 구매하는 가격을 기준으로 일반 계란은 개당 200원대 수준이지만, 동물복지 인증계란은 개당 400~5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동물복지 인증 축산물 구입 의향이 있는 응답자들 중에서도 추가 지불 의사는 저렴한 쪽에 쏠렸다. 20% 미만의 가격을 추가지불 하겠다는 응답자가 70%에 달한 반면 50% 이상으로 응답한 비율은 3% 가량에 그쳤다.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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