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금니 아빠 이영학,동물학대 혐의로도 수사 받게될까?

동물권단체 케어, 이영학 동물학대 혐의 수사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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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르던 개 6마리를 망치로 때려죽인 사실을 딸도 잘 알고 있다. 아마 이것을 알고 무서워했을 것” 

지난 12일, 범행을 도운 혐의로 기소된 딸 이모(14)양에 대한 양형 증인으로 나선‘어금니 아빠’ 이영학이 딸에 대한 상습 폭행을 부인하며 한 발언이다.

동물권단체 케어가 이영학을 대상으로 개 6마리를 죽인 동물학대혐의를 수사하고 추가기소하여 줄 것을 검찰에 요청했다.

케어에 따르면, 현재 검찰은 이영학의 다른 범죄혐의는 수사하여 추가 기소하고 있지만 동물학대를 인정한 이영학의 발언을 토대로 동물학대혐의를 수사하고 있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케어 측은 “엄청난 후원금을 모아 개인적으로 유용하고 사람까지 죽인 사이코패스는 딸이 보는 앞에서 잔혹한 동물학대까지 서슴지 않았다. 동물학대 행위는 반사회적 인격장애인 ‘사이코패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례”라며 “실제로 경찰 수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이영학은 사이코패스 체크리스트 40점 만점에 25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어 ▲2006년부터 2008년까지 경기 서남부 일대에서 연쇄적으로 여성 7명을 납치 살해한 강호순은 축사를 운영하며 소·돼지·닭·개 등 각종 동물을 잔인하게 학대하며 살인을 연습했음 ▲노인과 여성 등 21명을 참혹하게 살해한 유영철 역시 첫 범행 직전에 개를 상대로 살인 연습을 한 것으로 밝혀졌음 등 다른 사이코패스들의 동물학대 사례를 소개했다.

케어는 또한 “동물을 해치는 것을 넘어서 나와 내 가족, 우리사회의 안전망까지 위협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넓은 범위에서 생명경시의 문제로 중요하게 다뤄져야 함에도 아직까지도 대한민국에서 동물학대에 대한 처벌은 몹시 미약하다”며 “지난 4년간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검찰에 접수된 870여건 가운데 기소로 이어진 경우는 절반도 채 되지 않으며 동물학대 단독으로 징역형을 선고 받은 사람은 한 명도 없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개를 6마리를 살해한 사건에 대해 검찰에 공문을 발송하여 동물학대 혐의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그에 합당한 처벌을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전했다.

어금니 아빠 이영학,동물학대 혐의로도 수사 받게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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